빛났던 순간들

빛났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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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 쓰기로 달랜 외로움의 종지부를 찍다
사라지기 때문에 더 빛나는 순간들에 대한 시집
시인 서청영원의 열한 번째 시집 『빛났던 순간들』은 한 인간이 지나온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사유의 기록이다. 사랑과 그리움, 고독과 자기 성찰, 그리고 삶의 유한함에 대한 인식까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시인은 자연의 풍경과 일상의 장면을 통해 삶을 바라본다. 떨어지는 꽃잎, 가을 산의 적막,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고향의 기억 같은 이미지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작동한다. 또한 ‘그대’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한 시편들은 사랑의 다양한 결을 보여준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고, 닿을 수 없지만 마음속에서 이어지는 관계는 이 시집의 중요한 정서적 축을 이룬다.

이 시집의 언어는 화려하지 않다. 대신 솔직하고 직선적이며,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담담하다. 시인은 자신의 내면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삶의 불완전함과 고통까지도 그대로 끌어안는다.
저자

서청영원

(서용원)
ㆍ경남진주출생
ㆍ2004년「낙화」,「내고향진주」,「석류」,「여명」으로문학저널등단
ㆍ문학저널문인회원

시집
ㆍ『날개2』
ㆍ『날개3』
ㆍ『빛나는인간의길』
ㆍ『자화상』
ㆍ『석양무렵』
ㆍ『꿈을향해가는길』
ㆍ『어둠속의전진』
ㆍ『남아있는나날』
ㆍ『슈퍼블루문』

목차

시인의말

제1장마이산
여명
마이산
목련
낙화
주왕산의가을
내고향진주
가을비
세대교체
독신과결혼
나의시

제2장별과그대
별과그대
내게로온별
에버랜드
빛나는그대
그대
그녀에게로
좋은인연
청계산답사
함께달려가요
내게로와요

제3장중독
중독
지구인
가을에
어떤음악에부쳐
묘비명
빛나는인간의길
취생몽사
이름없이살다간그대에게
소중한사랑
그리움
자화상1
만족하지말라
명작을위하여
느리게걸어온길
어둠의세계에서빛의세계로
챔피언

제4장석양무렵
불멸의시
석양무렵
자화상2
하늘과땅
기다림
일과사랑에성공하기위해
어둠속의전진
잊혀지지않는기억
젊은시인에게
심취
남아있는나날
상실과포기
일생을바칠일
독신과결혼
문학인독신자들
종족번식욕구
마리골드
꽃무릇
카네이션
수선화
튜립

출판사 서평

삶에서빛났던순간들을포착해
고통과고독을통과하며,끝내빛을붙잡으려는시

『빛났던순간들』은한사람의내면을깊숙이통과해나온시집으로,그동안낸여러시집에서57편을발췌했다.이책의시들은단순한감상이나정서의나열이아니라,살아온시간에대한집요한회고와존재에대한질문으로이루어져있다.

이시집에서가장두드러지는것은‘양가성’이다.사랑은따뜻하지만동시에닿을수없는거리로남아있고,삶은아름답지만결국사라지는방향으로흐른다.꽃은피면서이미지고있으며,기억은선명할수록더멀어진다.시인은그렇게모든것을하나의감정으로단순화하지않고,상반된감정이공존하는상태그대로붙잡는다.이관계속에서시인은고독을견디고,다시삶을이어갈힘을발견한다.

또다른중요한흐름은자기성찰과존재인식이다.시인은자신의삶을미화하지않는다.오히려불안,결핍,고통,실패의경험까지솔직하게드러낸다.그리고그과정에서‘시를쓴다는것’자체가하나의버팀이자통로임을고백한다.

이시집은화려한수사보다직접적인언어와사유의밀도로독자를끌어당긴다.때로는거칠고,때로는설익은듯보이지만,그솔직함이야말로이시집의힘이다.그것은꾸며낸문장이아니라,실제로살아낸시간에서나온언어이기때문이다.완벽하지않지만,그안에는분명빛났던순간들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