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이며 소설가, 또 화가, 음악가이기도 한 곽설리는 미국 엘에이에서 치열한 예술혼으로 다재다능한 창작의 세계를 열고 있다. 그가 이민현장의 연작소설을 묶으면서 이해가 쉽지 않은 〈처제집 인간풍경〉이란 제목을 붙인 까닭이 있다. 동양과 서양의 반신반인 처용과 제우스의 이야기를 상징의미화 한다는 뜻이다. 인간만화경을 노래하는 처용과 제우스, 그 노랫말의 음악성이 생명의 강을 건너 와 죽음의 강을 지나 천상에 이르는 서사를 구가한다. 장엄하면서도 처연한 처제집 마지막 풍경의 이미지는 죽어도 살아있는 다시라기(다시 낳고, 함께 즐기는)로 승화된 외침을 안긴다. ‘오, 멋진 세상 사람만화경!’이라고.
처제집 인간풍경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