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질문 사소한 물음이 세상을 흔들다

세상을 바꾼 질문 사소한 물음이 세상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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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고자 한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제15권 [세상을 바꾼 질문]. 《세상을 바꾼 질문》에서는 시대의 굵직한 변곡점 역할을 했던 질문들과 함께, 그 질문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그리고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류는, 그중에서도 지식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뭐라고 대답했는지 역사적인 발자취를 따라간다.
선정 및 수상내역
ㆍ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추천도서
저자

권재원

저자권재원은서울대학교사범대학독어교육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사회교육과에서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2년부터중학교에서사회를가르치고있으며서울대학교,한국방송통신대학교,상명대학교등에서사회선생님이되려는대학생들을가르쳤다.사회교과는단지지식을익히는것이아니라실제사회현상을균형잡힌관점을가지고과학적이고비판적으로분석하고해석할수있는능력을기르는교과라고생각하고꾸준히실천과연구를계속하고있다.특히최근에는경제교육과민주시민교육에관심을가지고이와관련된저술을활발히하고있다.서울교육연구정보원교육정책팀으로,〈미디어오늘〉〈ㅍㅍㅅㅅ〉등에칼럼을기고하는교육칼럼니스트로활동했으며계간《우리교육》의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지은책으로《거짓말로배우는10대들의경제학》《거짓말로배우는10대들의통계학》《학교라는괴물》《학교에서의청소년인권》《그많은똑똑한아이들은어디로갔을까》,공저로《학교에서연극하자》《수업중에연극하자》《민주주의를만든생각들》《논쟁하는경제교과서》등이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인간은왜질문하는가08
1첫번째물음:만물의근원은무엇인가
고대그리스인들,만물의근원을묻다14
이야기톡:웅덩이에빠진탈레스20
현실적인중국,형이상학적인그리스22
중국은기술,그리스는과학27
과학이기술을만날때29
아편전쟁,과학기술이기술을따돌리다31
2두번째물음:왕께서는어찌하여이익을말씀하십니까
맹자,왕도정치의큰문을열다40
이야기톡:송나라양공의인45
민심이천심이다46
서양과동양의왕정은다르다51
2천년을지배한질문과그그림자57
정도전을거쳐아직도유효한맹자의질문60
3세번째물음:내가알고있는것이진리라고어떻게확신할수있는가
근대유럽인들,지식의확실성을의심하다64
인간,제1원리를묻다66
데카르트의까칠한의심70
기계론그리고수학적세계75
이야기톡:게으른천재데카르트83
4네번째물음:문명이발전할수록인간은더훌륭해지는것일까
계몽사상의시대에돌직구를던진루소86
자연으로돌아가라94
격돌!루소vs볼테르98
루소의위대한유산102
이야기톡:시간을잊은칸트109
5다섯번째물음:왜사회가진보하는데도빈곤은점점더심해지는가
영국의가난한노동자가아프리카의왕보다낫다?112
첫번째대답,가난은인구증가탓이다116
두번째대답,가난은지주의착취때문이다119
세번째대답,불로소득은모두세금으로징수하자122
가장강력한대답,가난을재생산하는사회를바꾸자126
가난은나라님이고칠수있다135
이야기톡:엄친아마르크스138
6여섯번째물음:인간은얼마나쉽게악마가될수있는가
인류문명최악의참상아우슈비츠142
너무도합리적이고과학적인대량학살147
가장합리적인문명이가장야만적이된까닭은154
자본주의가거대한아우슈비츠일지도모른다157
악마가되지않는길은예술에있다162
아렌트와아도르노,그후164
7일곱번째물음:지속가능한발전은가능한가
지속가능한발전이가능할까170
인류문명을위협하는위험들172
로마클럽에대한반응175
정말인류는성장의한계를극복한것일까178
성장을가로막는또다른문제,불균형181
지속가능성에중심을두다183
읽어볼책들191/그림출처193/교과연계196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질문이전과이후의역사는다르다.
질문한이상인간은생각하며,생각한이상새로운발상을찾아낸다.
역사,그것은질문과대답이다.

질문이사라진,조용한대한민국
“교수님이조용히칠판에글을쓰기시작합니다.질문요?당연히없죠.학생들이할일은그저수업시간내내칠판에적힌내용을옮겨적고교수님설명을듣는것뿐입니다.”
2011년모신문사가‘질문이사라진교실’이라는주제로기획기사를실었다.기사의요지는우리나라초등학교부터대학까지교실에서질문이사라졌다는것이다.“스무명남짓의아이...
질문이전과이후의역사는다르다.
질문한이상인간은생각하며,생각한이상새로운발상을찾아낸다.
역사,그것은질문과대답이다.

질문이사라진,조용한대한민국
“교수님이조용히칠판에글을쓰기시작합니다.질문요?당연히없죠.학생들이할일은그저수업시간내내칠판에적힌내용을옮겨적고교수님설명을듣는것뿐입니다.”
2011년모신문사가‘질문이사라진교실’이라는주제로기획기사를실었다.기사의요지는우리나라초등학교부터대학까지교실에서질문이사라졌다는것이다.“스무명남짓의아이들이대화하듯이수업”을하고,“입에콜라와햄버거를가득물고도거침없이질문”하는영미권아이들과는사뭇다르다.이것은2011년의한국사회였다.그런데2015년,우리는어떠한가?한국사회는거의달라지지않은것같다.오히려교실의학생들뿐만아니라우리사회의어른들까지정치,경제,사회,문화에대해질문하지않는다.연일매체를장식하는사건들은전례없이심각한대형사고들인데,국민들은의문을품지않는다.의문을품지않으니당연히질문이없고,그러다보니물흘러가듯국민들의뇌리에서사라진다.아무도“왜?”“어째서?”라고질문하지않는다.
질문은탐구의시작이다.호기심이있어야질문이생기고,질문이나온이상그것은고민의시작이되기때문이다.또한질문은소통의증거다.물어보는사람이있으면대답하는사람이있어야질문은비로소완성되기때문이다.그리고질문은또다른미래다.기존의것으로현재의문제를해결할수없을때인간은질문을던지기때문이다.그러므로질문이없는사회는미래가없다.
이렇게중요한‘질문’은개인사에서뿐만아니라인류의문명사에서도위력을발휘한다.인류문명의역사는질문의역사다.정작처음질문을던진사람은전혀의식하지못했던사소한물음하나가이후의역사를완전히뒤바꾸어놓은사례는이루헤아릴수없을정도로많다.굵직한질문은인류문명에굵직한변곡점역할을한다.
청소년들에게역사에대한호기심을키워주고,인문적뇌를일깨우는‘세계사가로지르기’시리즈의15번째주제는‘질문’이다.중학교사회교사로서활발한교육활동을하고있는저자권재원은인류문명사에서조용히세상을발칵뒤집어놓은질문7가지를뽑아냈다.그질문들이어떤것이고각각의질문이후세상을어떻게바뀌었는지를담은책이《세상을바꾼질문》이다.
《세상을바꾼질문》에서는시대의굵직한변곡점역할을했던질문들과함께,그질문이어떤배경에서나오게되었는지들려준다.그리고질문에답하기위해인류는,그중에서도지식인들은무엇을했는지,뭐라고대답했는지역사적인발자취를따라간다.여기서재미있는것은《세상을바꾼질문》에소개된질문들이아직도유효하다는사실이다.아직도수많은철학자,사상가,과학자가이질문에대한답을찾고있다.물론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도답을할기회가있다는뜻이다.그런의미에서저자는질문에대한답을제시하지않는다.
여기소개한질문에대한답은일부러싣지않았다.우리가살아가는과정속에서그답을스스로찾아내야비로소의미있는질문이되기때문이다.
_머리말중에서
인류는과연무엇을궁금해했을까?생각해보니정말궁금하다.이질문으로부터《세상을바꾼질문》이시작되었다.
고대그리스의질문:“만물의근원은무엇인가”
이질문을처음던진사람은수천년전의그리스인들이다.세계어느지역에서도이런물음을던진사람들이없었다.모두들창세신화를따르느라,신이무엇으로세상을만들었는지따위는관심이없었던것이다.그결과그리스에서는자연철학이유행하였고,자연철학자들은서양문명에서과학의기초를마련했다.탈레스를비롯하여피타고라스,엠페도클레스,데모크리토스등에의하여수학,화학,물리학의바탕이마련된것이다.훗날서양문명은,물질주의를바탕으로기술이발달시킨중국문명을역전한다.현실보다현실너머의본질을추구하던고대그리스인들의질문이수천년뒤에기술과결합하여엄청난현실이된것이다.
고대중국의질문:“왕께서는어찌하여이익을말씀하십니까”
지금으로부터2,500년전중국은전국시대였다.자신을등용할왕을찾아돌아다니던맹자는위나라왕인혜왕을만났다.혜왕은묻는다.“현명하기로유명한선생께서먼길을마다하지않고찾아오셨는데내나라를이롭게할무슨방법이라도있습니까?”라고묻는다.이에대해맹자가대답대신질문으로응대한다.이것이바로위의질문이다.이로부터“민심이천심”이고왕은인의를갖추어야한다는동양의왕도정치사상이탄생했다.이물음이큰힘을가진까닭은무엇일까.왕은자신의이익이아니라백성의이익을보살피라는일갈이기때문이다.맹자가말한‘인의’는백성을아끼고,백성의삶을헤아려보살피고매사에공평무사하게통치하는것이다.맹자의질문은현재우리나라의정치인들에게도유효한질문이다.
근대유럽의질문:“내가알고있는것이진리라고어떻게확신할수있는가”
400여년전,유럽은르네상스라는큰변화를경험하였다.이시기에항해술과인쇄술이발달하면서사람들은새롭게알게된사실들이많아졌다.그러면서질문역시많아졌다.많은것을알게된만큼어떤것이참된지식인지가려내기가어려워졌기때문이다.프랑스의철학자이자수학자인르네데카르트는이질문에대해가장명확한대답을함으로써근대의지식관을튼튼한토대위에세우는데성공했다.위의질문에“내가그렇게의심하고있다는것,따라서내가존재하고있다는것은확신할수밖에없다.”라고대답한데카르트는근대의아버지라고불릴만하다.
계몽주의시대의질문:“문명이발전할수록인간은더훌륭해지는것일까”
계몽주의가유행하던시대,《프랑스머큐리》라는잡지는위의질문을주제로하는논문을공모했다.이공모소식을알게된루소는“아니다.자연상태에서인간은미덕을가지고있었는데,이른바문명이라는것이발달하면서점점타락하게되었다.”라는대답을한다.이렇게시작된루소의사상은프랑스혁명의밑거름이되었고,민주공화정의원천이되었다.그의사상은진보적인교육이론의원천이되었고,낭만주의예술의시발점이되었다.그리고무엇보다도고상함속에억눌려있던인간의감정과본능을해방시켰다.

가난한노동계급의질문:“왜사회가진보하는데도빈곤은점점더심해지는가”
세계에서산업혁명이가장선진적으로진행되었던영국.하지만영국의노동자들은비참한삶을살고있었다.영국은18세기와19세기를거치면서생산량이수십배증가하여세계에서가장부유한나라가되었지만,농민들은농토를잃고부랑자가되거나탄광노동자가되었다.노동자들은하루12시간씩일을하면서도평균수명이20대초반이라는열악한환경에서살아가야했다.이때곳곳에서위의물음이터져나왔다.이에대해토머스맬서스,데이비드리카도,헨리조지,카를마르크스가대표적으로질문에대답을했다.이때나왔던대답들은후에세계각국에서실행에옮겨졌다.그리고오늘날의세계가탄생하게되었다.
아우슈비츠의질문:“인간은얼마나쉽게악마가될수있는가”
독일나치의전범재판이열렸을때인류는전범재판에회부된사람이너무나평범한인간이라는사실에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