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고양이 탐정

어쩌다 고양이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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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바리코트에 중절모를 자신의 자존심이자 상징이라 여기는 탐정.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무 완벽한 탐정은 의뢰인의 숨기고 싶은 비밀까지 파헤쳐 일을 그르친다. 일이 뚝 끊겨 막막하던 차에, 옆집 할머니가 그에게 고양이 실종 사건을 맡긴다. 고양이를 잘 몰랐던 탐정은 고양이에 대해 하나씩 알아 가고, 열혈 캣맘 성아영과 눈치 백단 초딩 예나에게 도움을 받아 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저자

정명섭

저자정명섭은1973년서울에서태어났다.대기업샐러리맨과커피를만드는바리스타를거쳐서현재는전업작가로활동하고있다.2006년랜덤하우스에서역사추리소설《적패1,2》를출간한것을시작으로본격적인작가활동을시작했다.청소년소설은물론추리소설과역사소설을넘나들면서다양한장르의글을쓴다.청소년소설로는《쓰시마에서온소녀》,《직지를찍는아이,아로》,《명탐정의탄생》,《사라진조우관》,《남산골두기자》등이있다.청소년테마소설집《안드로메다소녀》에단편<어른되기힘들다>를실었다.그밖에《광장에서다》에단편<파괴된아이>를,《내가덕후라고?》에<존비>를실었다.2013년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수상했으며,2016년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뉴크리에이터상을수상했다.현재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과‘무단:무경계작가단’에서활동중이다.

목차

01.완벽한탐정7
02.부부의고양이61
03.밀실의고양이133

작가의말211

출판사 서평

“고양이와사람을이해하게되었습니다.
서로왜필요한지알았으니까요.”
잃어버린고양이를찾으며생명의소중함과인생의진리를깨닫는이야기

2013년《기억,직지》로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받았고,청소년소설《쓰시마에서온소녀》,《직지를찍는아이,아로》,《명탐정의탄생》을펴냈으며,2016년에는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뉴크리에이터상을수상한정명섭작가가고양이탐정을주제로새롭게소설을냈다.일반탐정이우연히고양이실종사건을의뢰받아고양이탐정으로성장해가는이야기다.
탐정은사건의진실을너무나완벽하게파헤쳐의뢰인이감춘비밀까지알려지게하는바람에칭찬대신욕을먹는안쓰러운인물이다.보험사기사건과불륜사건을수사하고나서두의뢰인에게거친항의를받은뒤에는사건의뢰가뚝끊겨서생계가곤란해졌다.그러다옆집할머니의잃어버린고양이를찾아달라는의뢰를받는다.첫사건을맡았을때,탐정은인터넷검색창에“고양이”를쳐서기본정보를검색해야할정도로고양이를잘몰랐다.종일찾으러돌아다녀도단서하나건지지못할정도로.
조사과정에서탐정은실종된고양이를찾아주는‘고양이탐정’이존재한다는것을알게되는데,그중에서도레옹은유명한고양이탐정이다.탐정은과거에레옹이고양이카페게시판과인터뷰에남긴조언들을찬찬히읽으며고양이찾는법을익히기시작한다.
탐정은캣맘아영과초등학생조수예나의도움으로고양이탐정으로거듭난다.아무대가를바라지않고길고양이돌보미로살아가는아영과대화를나누며고양이에대한탐정의선입견은서서히사라진다.예나는탐정을도와서고양이를찾는것도,마당발로서의뢰인과탐정을연결하는것도똑부러지게해낸다.

고양이탐정의좌충우돌성장기
어둠속에떨고있는가출고양이를골든타임안에찾아라

사랑하는고양이를잃어버리는상황은,고양이집사들에게는생각조차하고싶지않은끔찍한일이다.눈물범벅이되어전봇대에전단지를붙이고,동네를이잡듯이찾아다녀도못찾는경우가있기때문에전문적인고양이탐정이꼭필요하다.
그런데한때잘나가던고양이탐정레옹에게더는사건을맡길수없게됐다.레옹이부주의한주인들의이야기를듣고,듣고,또듣다가고양이를잃어버린주인을미워하게된것.괴팍한레옹은까칠한성격에분노조절장애가있는데다가비용도비쌌다.의뢰인들은고양이탐정을찾지못해애태우고있었고,이상황에서새로운고양이탐정이등장했으니얼마나기쁜소식인가!
탐정에게도고양이탐정으로전환하는과정은쉽지않았다.이래봬도탐정인지라사기범같이나쁜사람들을추적하고싶었다.고양이탐정이라고자신을소개하는건자존심도허락지않았다.탐정은잃어버린고양이를찾아달라고간청하는의뢰인들을만나며고민에빠진다.그러나사건의뢰를부지런히받아오는초딩조수예나와캣맘아영의설득과강요를피하는것도쉽지않다.
《어쩌다고양이탐정》은고양이탐정이이렇게탄생했을지모른다는재미있는시작의이야기이자,의뢰인과고양이를어떻게만나야할지알려주는고양이탐정지침서와도같다.또한고양이를미워하는사람과사랑하는사람을모두등장시켜고양이를둘러싼다양한이야기를풀어낸다.정명섭작가도어린시절고양이와가족으로지냈던시간이이소설을쓰는원동력이되었다고고백한다.작가는고양이를이유없이싫어하고,사회에분노하는마음을죄없는고양이에게풀고싶은누군가에게도따뜻한이야기를들려주며고양이와함께살아가는삶으로조심스레초대한다.“고양이를미워하지맙시다.”라는한마디말보다흥미진진한세편의이야기에빠져들도록하는게더힘이있다는걸알고있다.이야기가우리를,나아가세상을변화시키는힘을믿기때문이다.

[책속으로추가]

“길고양이때문에불편해하는사람도있으니까요.”
그러자성아영이눈이촉촉해졌다.
“알아요.하지만길고양이들은사람때문에생겨났다고요.집에서기르던고양이들을이런저런이유로버린게원인이된거죠.거기다사람들이내놓은음식물쓰레기때문에개체수가유지될수있었던거예요.특정지역에서길고양이들을다죽이거나쫓아낸다고해도오래못가요.다른지역에있던길고양이들이넘어오니까요.”
“결국공존해야한단말이군요.”
“저는공존이라는말도싫어해요.마치사람이고양이에게같이사는걸허락해주는느낌이잖아요.그냥사람이사는것처럼고양이도살자격이있어요.”_86~87쪽

“일단너는임성순을미행해.”
“내가무슨짭새도아니고,어떻게미행을해요?”
“그냥먼발치에서뒤따라가.어차피멀리안갈거야.”
“그걸어떻게알아요?”
“슬리퍼신고나왔잖아.거기다빈담뱃갑을버린걸보면담배도저거하나밖에는없단뜻이야.아마걸어서갔다올만한곳일거야.”
“미행해서현장을덮쳐요?”
예나의물음에탐정이빙그레웃었다.
“그랬다가는진짜영화처럼된다.그러니까어느곳으로들어가는지만확인해.그럼나중에조사해볼수있으니까.”
“그럼아저씨는뭐할건데요?”
“저기,임성순의집을살펴봐야지.”
“으,장판밑에고양이뼈다귀가있다든지그런건아니겠죠?”_110~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