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 (침대 위 섹슈얼리티 잔혹사)

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 (침대 위 섹슈얼리티 잔혹사)

$14.50
Description
“짝짓기가 인간 사회에 굴절된 순간
정치적인 것이 되었다“
성에 대한 남성 권력의 역사를 탐구하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본디 사적이고 본능적인 것이다. 하지만 남성의 권력은 성을 지배해왔다. 우리 사회에서 남자는 항상 섹스를 ‘하는’ 놈이고 여자는 ‘당하는’ 존재다. 남자는 여자를 ‘따먹고’ 여자는 ‘처녀성을 잃는다.’ 남자는 항상 침대에서 ‘적극적’이고 여자는 ‘부끄러워야’ 한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짝짓기가 사회를 만난 순간, 그것은 그 어떤 것보다 정치적인 것이 되었다.
그리고 여기, 이 부자연스러운 권력 관계를 날카롭게 짚은 책이 있다. 《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인간의 성과 사랑을 연대기순으로 따라가는 책이다. 영문학자이자 몸문화연구소 소장인 저자 김종갑은 인간 사회 속에서 성이 어떻게 정치와 맞닿아왔는지를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서 찾는다.
저자

김종갑

미국루이지애나주립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건국대학영문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몸에대한연구와문화철학에주된관심을가지고몸문화연구소소장으로활동하고있다.
몸문화연구소는2007년설립된이래현대철학과사회의화두인몸을매개로인간과사회의관계를연구해왔다.문학과철학,법학,정신분석학,역사학,의학등다양한전공의연구자가참여해인간과몸의문제를이론화하고실천적인대안을제시하는데주력하고있다.
지은책으로《혐오,감정의정치학》,《생각,의식의소음》,《근대적몸과탈근대적증상》등이있으며,공저로《인류세와에코바디》,《포스트바디:레고인간이온다》,《내몸을찾습니다》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모든인간은성적변태다
그와그녀의연대기

1.그리스로마시대,5세기이전
_“아리따운처녀야,저나무밑에누워보아라.”
어리석고사악한여자의탄생│남자는먹고여자는먹힌다│여자는본능적으로성행위를갈구한다│남자의성은완전무결하다│미소년은아직남자가아니다

2.초기기독교와중세시대,3~15세기
_"천국을위해스스로고자가된이도있도다."
정욕이라는괴물과싸우다│처녀를찬양하라│정욕의화려한귀환

3.르네상스시대,14~16세기
_"할수있을때서로를즐기자."
넓고풍만한유방의유혹│좋아서하는섹스는죄가아니다│쾌락의발견

4.계몽주의시대,17~18세기
_"나는당신의장난감같은존재였어요."
성욕마저노동력으로바꾸는시대│떠돌아다니는자궁│짐승같은남자,꽃같은여자│성중독자들

5.빅토리아시대,19세기
_"순결을잃은여자는행복할자격이없다."
오직낭만적사랑│빅토리아의도덕│홀로저지르는탐닉│감히사랑이라불릴수없는사랑│눈을감고아베마리아를외치다

6.성해방시대,20세기
_"벗어버려!자,어서!"
타인의취향을존중하라│제3의성│여자들이여,즐겨라

에필로그_당신의섹슈얼리티는안녕한가?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왜항상여자는‘당하는’존재고남자는‘하는’놈인가?”
몸문화연구소소장이찾은
문학과예술속
불평등한성性의역사

문학과예술에새겨진
불평등한섹스의역사

그리스·로마:왜항상남자는‘하는’놈이고여자는‘당하는’존재인가?
중세시대:처녀찬양은무엇을위해생겨나기시작했나?
르네상스시대:유방은언제부터에로틱한존재가되었나?
계몽주의시대:성욕이왕성한여자는미개한것인가?
빅토리아시대:개인주의는사랑의풍경을어떻게바꿔놓았나?
20세기:동굴밖으로나온섹스는진정한자유를맞이했는가?

그리스신화에서강간을저지르고다니는제우스는어떻게그렇게당당한것일까?중세의신학자들은생식과성욕의딜레마를어떻게해결했을까?진화론과백인우월주의는여자의성욕을어떻게해석했을까?그림속성모마리아의유방이커진것과근대의발전은무슨관계가있을까?계몽주의시대연인의그림은왜항상여자는자연을보고남자는여자를바라보는구도로그려졌을까?
《당하는여자하는남자》는수많은문학과그림,연극등예술작품속인물들의이야기에서성이어떻게규정되고변화되어왔는지그기록을찾는다.직접적인예화로접할수있는시대의생활상은이론적인서술보다훨씬흥미진진하고생기발랄하다.

여자를전족처럼축소시키면
남자는태산처럼거대해지는법이다

저자는이책의정치적편향을굳이감추지않는다.그는“인류역사의90퍼센트는남성이여성을억압함으로써가부장적으로권력을독점하려는시도의연속”이었다고말한다.
저자는섹슈얼리티,성(性)의해방이두가지의미로일어났다고해석한다.하나는성이생식이라는종족보전의목적에서해방되고인류가성적쾌감을추구하기시작했다는점이다.이때섹슈얼리티는가문의의무가아닌개인의취향이된다.또다른성의해방은여성에게유난히억압적인가부장제도의굴레에서벗어나는것이다.과거남성의역할은능동적이고여성에게는수동성이강요되었다.성의해방은그러한가부장적규범에서해방되는것을의미한다.
저자는결론적으로남녀의바람직한성적관계는상호존중과인정그리고자유에서출발한다고말한다.이를위해서기쁘고행복한성관계를지향해야함을강조한다.
우리가지금에이르기까지지나온궤적들을돌아보면,전에는몰랐던많은것이보일것이다.이책이남성중심적으로규정되고규범화된쾌락의메커니즘을전복하고역사적으로계속되어온남녀문제의실마리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