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 장기이식부터 백신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 장기이식부터 백신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

$14.00
Description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흉부외과부터
바이러스를 막는 감염내과까지
각 분야에서 ‘최초’라는 역사를 쓴 의사들
오늘날 우리는‘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30~40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기대 수명은 평균 60세였다. 기대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 기술의 발전 덕택이다. 인류는 천연두, 소아마비 등의 감염병을 퇴치한 것은 물론, 뇌졸중, 암, 심장마비 등 과거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질병의 실마리도 점차 풀어 가고 있다. 미래에는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가 실현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모든 것은 의학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누가 의학의 발전을 여기까지 끌어올렸을까?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은 의학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의학자들의 삶과 연구를 조명한 책이다. 이들의 성취를 흉부외과, 내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등 15개에 이르는 진료 과목별로 소개해 의학 역사의 중요한 장면을 한 권으로 세밀하고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장기이식에 필요한 혈관 봉합법을 개발한 카렐부터 응급의학을 만든 라레, 혈액형을 발견한 란트슈타이너까지, 17명의 의학자는 모두 각 분야에서 ‘최초’라는 역사를 쓴 인물이다.

장기이식에 필요한 혈관 봉합법,
위내시경 개발, 수술 도구의 발명…
의학 발전의 결정적인 순간들

이 책에 등장하는 의사들은 연구한 분야도, 활동한 시기도 다양하며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았다.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바너드처럼 명예와 부를 모두 쟁취한 의사도 있지만, 헝가리의 산부인과 의사 제멜바이스처럼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한 인물도 있다. 또한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소크처럼 공익을 위해 특허권을 과감하게 포기한 인물도 있지만,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잘못된 행위를 한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분명하다.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미지의 바이러스, 수술법의 한계 등 베일에 싸인 문제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 획기적인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와 실험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40년 가까이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저자는 강의실에서 의료인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듯 이 책을 썼다. 여기에 현직 의사로서의 오랜 경험과 생각까지 더해 감동과 울림을 준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 나가도 되지만, 관심 있는 진료 과목에 따라 순서를 바꾸어 읽어도 괜찮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의사부터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의사들

[흉부외과] 처음으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바너드
[성형외과] 성형수술의 기초를 만든 길리스·매킨도
[이식외과] 장기이식의 첫걸음을 뗀 알렉시 카렐
[소아과]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
[산부인과]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린 이그나즈 제멜바이스
[응급의학과] 인류 최초의 구급차를 만든 도미니크장 라레
[혈관외과] 혈액형을 발견한 카를 란트슈타이너
[내분비내과] 당뇨병 치료의 열쇠를 만든 프레더릭 밴팅
[의공학과] 전기수술기를 발명한 윌리엄 보비
[위장관외과] 위내시경을 개발한 우지 다쓰로
[피부과] 나병의 원인을 발견한 게르하르 한센
[마취과] 전신마취에 성공한 윌리엄 모턴
[감염내과] 세계 최초의 백신을 개발하기까지 헌터·제너
[신경외과] 뇌의 지도를 그린 와일더 펜필드
[영상의학과] 엑스선을 발견한 빌헬름 뢴트겐
저자

황건

1957년서울에서태어나휘문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의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해부학을전공해의학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1993년부터인하대학교병원성형외과펠로우교수로봉직하고있다.2004년[창작수필]로수필등단,2005년[시와시학]으로시등단후의과대학생들에게‘의학과문학’을가르치고있다.

대한의사협회의학용어위원장,문화체육관광부국어심의회위원을지냈으며2003년에함춘의학상을,2018년에과학기술훈장진보장을,2018년과학기술훈장진보장을수훈하였다.2020년에는대한외상학회장,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장에임명되었다.이밖에도어려운의학용어를번역한필수의학용어집과검색엔진을만드는등의료계에꼭필요한지식을보급하기위해힘쓴바있다.지은책으로『인류의전쟁이뒤바꾼의학세계사』,『거인의어깨에올라서서』(재남),시집『질그릇과옹기장이』,『ClaywareandaPotter(영문판)』,『시인과검객』등과동인지다수가있다.[불교신문],[국방일보],[경기일보]에칼럼을연재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_인류의운명을바꾼의사들

1.최초로심장이식에성공하다_크리스티안바너드
심장을살리기위해서는심장을멈춰야한다|최초의심장이식수술에성공하다|불완전한수술이유행하다|숨은조력자,해밀턴나키
한걸음더_헬기까지동원되는심장이식수술

2.전쟁터에서성형수술의기초를만들다_길리스와매킨도
참전용사의존엄성을되찾아준길리스|화상환자의마음을어루만진매킨도|그어떤상황에서도환자가최우선이다
한걸음더_흉터를완벽하게없앨수있을까?

3.장기이식의첫걸음을떼다_알렉시카렐
혈관을이어야조직이살수있다|자수놓기장인에게바느질을배우다|장기이식의기초가된혈관봉합법|세상에서가장유명한세포를만들다
한걸음더_인종차별을정당화한학문,우생학

4.소아마비백신을최초로개발하다_조너스소크
원자폭탄만큼무서운소아마비|소아마비로부터인류를구출한최초의백신|한번만먹어도충분한백신|어떤백신이더효과가좋을까?
한걸음더_파스퇴르의위대한발견

5.손씻기의중요성을처음발견하다_이그나즈제멜바이스
산욕열을막을방법을고민하다|위생의중요성을처음으로주장한의사|외로운싸움을하며이어나간연구|죽고나서20년이지나인정받다
한걸음더_의학논문에꼭필요한것들

6.인류최초의구급차를만들다_도미니크장라레
‘날아다니는구급차’를발명하다|계급장을다뗀환자분류법|유럽과아프리카의전장을누비다|적군과아군을가리지않는인도주의
한걸음더_닥터헬기와골든타임

7.혈액형을처음으로발견하다_카를란트슈타이너
150년동안수혈이금지되었던이유|혈액을네가지종류로구분하다|인류역사상가장많은생명을구한연구
응고를막기위한노력
한걸음더_전쟁에서발전한수혈방법

8.당뇨병치료의열쇠를만들다_프레더릭밴팅
소변에서단맛이나는병|당뇨병의원인을찾기위한노력|이름없는의학도가세운새로운가설|인슐린추출에성공하다
한걸음더_당뇨병치료의발전

9.수술실의필수품,보비를만들다_윌리엄보비
수술실에서주고받는신호,‘보비온’|보비없는수술은상상할수없다|가난하게살았지만이름을남기다
한걸음더_수술실에꼭필요한도구들

10.위내시경을개발하다_우지다쓰로
금속관으로몸속을관찰하려는시도|의사와기술자의만남|고화질디스플레이부터대장내시경까지|세계1위내시경회사가되다
한걸음더_알약처럼삼킬수있는캡슐내시경

11.‘나병’의원인을발견하다_게르하르한센
사회에서추방당한나병환자들|나균을발견하다|한센과나이서의싸움|잘못된믿음을없애다
한걸음더문둥이시인,한하운

12.최초로전신마취에성공하다_윌리엄모턴
‘웃음가스’로마취를시도하다|에테르의효과를확인하다|특허권다툼을벌이다|또다른마취제,클로로포름
한걸음더_표준마취법들여다보기

13.세계최초의백신을개발하기까지_헌터와제너
스승의열정적인실험정신|오늘날에도활용되는연구|인류최초의백신을만든제자|편견과비난을극복하기까지
한걸음더_수두와홍역

14.뇌의지도를그리다_와일더펜필드
대뇌피질여기저기를탐색하다|커다란손을지닌호문쿨루스|환각연구의기초를만들다
한걸음더_SF소설에영감을준신경계의원리

15.엑스선을발견하다_빌헬름뢴트겐
신비한빛의정체를찾아서|몸속뼈를사진으로찍다|엑스선의활용
한걸음더_암을치료하는방사선

부록
참고자료|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장기이식에필요한혈관봉합법,
위내시경개발,수술도구의발명…
의학발전의결정적인순간들

이책에등장하는의사들은연구한분야도,활동한시기도다양하며저마다다른삶을살았다.최초로심장이식에성공한바너드처럼명예와부를모두쟁취한의사도있지만,헝가리의산부인과의사제멜바이스처럼살아생전인정받지못한인물도있다.또한소아마비백신을만든소크처럼공익을위해특허권을과감하게포기한인물도있지만,사리사욕을채우기위해잘못된행위를한이들도있다.그러나한가지공통점은분명하다.그시대에‘꼭필요한일’을해냈다는것이다.의사들은미지의바이러스,수술법의한계등베일에싸인문제에과감하게도전했다.풍부한상상력을발휘해획기적인가설을세우고그가설을증명하기위해연구와실험을포기하지않았다.

이책의저자는40년가까이의료현장에서환자들을진료하고있으며,의과대학교수로서학생들에게강의하고있다.저자는강의실에서의료인을꿈꾸는청소년에게흥미진진한이야기를들려주듯이책을썼다.여기에현직의사로서의오랜경험과생각까지더해감동과울림을준다.이책은처음부터읽어나가도되지만,관심있는진료과목에따라순서를바꾸어읽어도괜찮다.과거로돌아갈수있다면가장먼저만나고싶은의사부터찾아보는것도재미있는독서가될것이다.

-

책속으로

미국에서카렐은마침내혈관을다시잇는새로운방법을개발할수있었다.그는바느질장인에게배운대로매우가느다란바늘에섬세한실크실을꿰어혈관의양끝을연결했다.특히세바늘땀만으로혈관의둥근단면을삼각형으로만드는방법을개발했다.이것이카렐의위대한업적이라고할수있는삼각봉합법이다._장기이식의첫걸음을떼다,47쪽

제멜바이스는시신에서산모로옮겨가는보이지않는입자가있다는주장을펼쳤다.그입자의정체는그가죽고한참이나지난1880년대에이르러서야파스퇴르에의해세균으로밝혀졌다.이로써그의주장이뒤늦게나마인정받게되었다.세균소독법을처음시행한의사조지프리스터도제멜바이스와같은결론을내리며그의업적을인정했다.감염예방법까지제시한제멜바이스의논문은2013년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등재되었다._손씻기의중요성을처음발견하다,75~76쪽

라레는반혁명세력에맞서는전투에군의관으로배치되었다.현장에서그는안타까운현실을마주하게되었다.제때치료를받기만하면충분히살수있는데그러지못해죽는군인이많았던것이다.부상을당한군인들을의사가있는곳으로빠르게옮기지못하는탓이었다.어떻게하면부상병들을좀더신속하게치료할수있을까?이때그는포병장교출신인나폴레옹이새롭게만든부대를보고새로운방법을떠올렸다._인류최초의구급차를만들다,84~85쪽

란트슈타이너가쓴혈액형에관한논문은인류의운명을바꾼매우중요한발견이었다.그런데그의논문은가장늦게세상에알려진연구로꼽히기도한다.그는무려30년이나지나서야공로를인정받아노벨생리의학상을수상했다.수혈에대한거부감과공포가수백년동안의학계에퍼져있었기에혈액형을이용한수혈에바로수긍하는사람이많지않았기때문이다._혈액형을처음으로발견하다,100쪽

한센은인공배지에서나병균을배양하는데실패했다.(…)그는자신이아무것도하지못하는것같아두려워졌다.초조해진그는동의서도받지않고한여성에게이균을전염시키려고시도했다.환자의생명을책임지는의사가절대로저질러서는안되는행동이었으며,노르웨이의보건법에도어긋나는행위였다._‘나병’의원인을발견하다,151~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