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도 예술은 막을 수 없어

유배도 예술은 막을 수 없어

$15.00
Description
혁명을 꿈꾼 《홍길동전》, 임금을 정면으로 비판한 《사씨남정기》
한류의 원조 추사체,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사는 법을 말하는 《목민심서》…

“유배지에서도 예술은 못 참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천재 예술가들의 삶을 말하다
『유배도 예술은 막을 수 없어』은 16세기부터 19세기, 즉 조선 시대 중·후반에 활동하다가 유배되었던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허균, 윤선도부터 김만중, 이광사, 김정희, 정약용 그리고 조희룡까지 조선 중·후기 역사 속 7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는 청소년 교양서다.

유배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스러지지 않고 예술의 꽃을 피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7인의 인물이 남긴 예술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 성장 배경, 유배 이유, 유배지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붕당 정치로 복잡하게 얽힌 조선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펼쳐진다. 천재라고 해서 인생이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삶을 산 ‘갓생러’들의 흔적은 청소년에게 힘찬 격려와 용기를 선사한다.

더하여 책 앞쪽에 들어간 ‘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은 예술 감상력을 기르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한다. 인물 별 주요 업적과 역사적 사건을 다룬 ‘연표’와 각 장 도입부마다 등장하는 ‘인물 프로필’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역사를 비롯한 예술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

신승미,김영선

삼평중학교교사.고려대학교국어교육학과졸업후대학원에서경제학을전공할때만해도숲속에난두갈래길중다른길을선택한줄알았다.그런데어느순간부터운명처럼국어교사의길을걷고있었다.아이들과함께하는국어수업이무척재밌고,모두가너무나사랑스럽다.아이들이본인이잘하는것,즐거운일을찾아내고그것에몰입하며사는데조금이라도도움이되기를바라며오늘도글을쓴다.《함께성장하는수업디자인》(공저),《학교민주주의가뭐별건가요?》(공저)를썼다.

목차

이책을더잘읽는방법
조선후기에는어떤일들이있었을까?

1.어떤고난도나를막진못해_허균
조선의선비라면유배정도는다녀와야지|
장독이나덮을정도의하찮은글이라고?|여섯번이나파직을당하다|
카메라로찍어낸듯한기억력|《홍길동전》으로혁명을꿈꾸다
[역사쏙예술,예술쏙역사_허균이엮은누나의책《난설헌집》]

2.시련이있으면극복도있는법_윤선도
파란만장한삶에서이뤄낸아름다움|네번의유배|
임금에게도할말은하는청년|사람이자리를만든다
[역사쏙예술,예술쏙역사_자연과친구가된시<오우가>]

3.어머니를위해소설을쓰다_김만중
고기맛을잊을정도의뛰어난문장력|유배지에서탄생한베스트셀러|
숙종이읽으면뜨끔할《사씨남정기》|이웃집책을손수베껴서가르친어머니|
아홉번이나병조판서를거절하다
[역사쏙예술,예술쏙역사_사씨가남쪽으로간까닭]

4.유배지에서다시태어난서체의달인_이광사
51세에한살이된사람|조선의서체,동국진체를완성하다|
서예DNA가핏줄에흐르는왕족의후예|26세,폐족이되다|
미친초서를쓰는글씨맛집|조선최고의갓생러
[역사쏙예술,예술쏙역사_신윤복의아버지가그린이광사의초상화]

5.철없는스타에서진정한예술가로_김정희
유배지에서‘멋’대로쓴글씨,추사체|조선판자가격리에처하다|
<세한도>에담긴감동실화|떡잎부터달랐던조선의멀티플레이어|
1,000자루의붓이몽당붓이될때까지
[역사쏙예술,예술쏙역사_붕당정치]

6.쓰는자만이살아남는다_정약용
호모라이터스|정조가무너졌다,유배가시작됐다|
우리는깐부잖아,정조와정약용의만남|편지는사랑을싣고|100년후를기다리겠노라
[역사쏙예술,예술쏙역사_신유박해와황사영백서사건]

7.그림만이나를자유롭게하리라_조희룡
그림은내영혼의탈출구|예술의경지에오른매화덕후|
추사김정희와헤어지는중입니다|나는나의길을가겠다
[역사쏙예술,예술쏙역사_문인화와사군자]

대신물어봐드립니다,작가인터뷰
교과연계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유배,영감의원천이되다”
예술이더가까워지는유배뒷이야기

7인의인물이활동했던조선중·후기는붕당정치로인해정국이혼란하던시기였다.민생안정과국가의이익보다는오로지자기당의권세만을위한싸움이끊이지않았다.그때마다7인은소신있게자기목소리를냈고,그결과유배되었다.그들은하나같이눈앞의이익에급급하지않고능력에따라인정받는세상,약자도함께어울려살수있는세상을외쳤다.그뿐만아니라백성의삶에도움이되는실용적인학문을고양하고문화·교양의발전에힘쓴진정한인본주의자였다.그들의사상은다양한저서와예술작품으로남아후대에까지전해지는귀한유산이되었다.
각인물의삶을더욱깊이들여다보면,극한의상황에서도최선을다해주어진삶을살았던‘갓생러’의면모를발견할수있다.김정희는벼루10개를구멍내고1,000자루의붓을몽당붓으로만들어가면서추사체를완성했고정약용은유배지에서500여권의책을저술했다.조선시대모든매화작품을통틀어으뜸으로꼽히는조희룡의매화그림도유배지에서탄생한것이다.7인모두자기가좋아하고잘하는것을찾아일정한성취를이룰때까지밀고나아갔다,비록외딴곳에갇힌신세였지만,자신만의예술세계에서긍정과기쁨의에너지를얻었다.이7인의인물이각자어떤연유로유배당했으며,유배지에서는어떻게생활했는지알게되면그들의예술세계를좀더깊고넓게이해할수있을것이다.

예술은슬플때우리를찾아온다
청소년이유배에대해알아야하는이유

기약없이유배지에갇혀있어야만했던7인의상황은,끝을알수없는코로나팬데믹으로고통받아야했던우리의모습과비슷하다.당연하게여겼던자유를박탈당한지난2년여의세월은많은사람에게혼란과무기력을가져왔다.이제는회복해야할때다.저자김영선은“우주의역사를생각하면인간의생애는찰나에불과하다.그러므로유배같은나쁜상황이나에게닥친다해도거기에파묻혀시간을허비하지말아야한다”라고말한다.또다른저자신승미는“우리는주어진시간속에서나만이할수있는,나의가치를찾을수있는일이무엇인지발견하고그것을키워나가는하루하루를보내야할것이다”라고말한다.코로나팬데믹은마치유배처럼우리를고립시키고,당연하게누리던것들로부터우리를격리했다.이렇게예상치못한장애물이계획을무너뜨리고용기를꺾을때,우리는어떻게대처해야할까?청소년독자는이책에서그해답의일부분을찾을수있을것이다.

학교밖에서시작하는교과서안팍인물공부,
<방과후인물탐구>시리즈

이책은〈방과후인물탐구〉시리즈의다섯번째책이다.<방과후인물탐구>는흥미로운주제아래여러명의인물을엮어정치·경제·사회·문화등을다각도에서살펴보는인물사책이다.교과서안에서깊게다루지못한인물의삶과작품,사상과이론이종횡무진펼쳐진다.인물의업적과역사적사건을한눈에파악할수있는연표,인물의삶을재치있게정리한인물프로필과교과연계표까지,재미와학습두마리토끼를잡을수있도록풍성하게담았다.청소년을위한책이지만이야기와역사를좋아하는누구라도즐겁게읽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