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왜이곳에갇혔을까?
김구,유관순부터문익환,리영희까지…
서대문형무소를거쳐간사람들
서대문형무소는일제가우리민족의독립의지를꺾겠다는목표로만든감옥이다.항일의병장과독립군,수많은순국선열과애국지사가이곳에갇혔다.그중에는김구,유관순,김원봉,안창호,여운형등청소년에게도익숙한인물들이많고,그들이감옥에서어떤생활을했는지엿볼수있다.
“물론우리가죽을것을압니다.하지만일본의노예로사느니자유민으로죽는게낫습니다.”-38쪽
“우리는조선사람이오.조선사람이조선독립을외치는것이잘못이란말이오?앞으로도계속만세를부르겠소.”-67쪽
서대문형무소의역사는1908년부터해방을맞이한1945년까지를1기,해방후서대문형무소가의왕으로이전하는1987년까지를2기로구분한다.2기에서대문형무소는시위하던학생과언론인,때로는무고한시민까지가두면서독재정권의도구로이용되었다.
이책에서는조봉암,문익환,리영희,함세웅등이땅의민주주의를위해희생한사람들의흔적을만날수있다.수감자들의식사,잠자리,옷,화장실은물론이고,감방안에서의대화법,잔혹한고문방식등수감생활을상상할수있는풍성한생활사자료를담았다.
인권탄압의아픈역사
한국의아우슈비츠서대문형무소
우리가기억해야할소중한문화유산
우리는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무엇을배울수있을까?비극이벌어졌던역사의현장을방문하고그아픔을되새기는여행을‘역사교훈여행(다크투어리즘)’이라고한다.우리나라에서는제주4·3평화공원,국립5·18민주묘지,서대문형무소역사관등이대표적인역사교훈여행지다.
저자는서대문형무소를제2차세계대전당시유대인집단학살수용소‘아우슈비츠’에비유한다.독일이부끄러운역사를감추지않고철저한자기반성과기록을통해문화선진국으로거듭난것처럼우리도아픈과거를자양분삼아앞으로나아가야한다고강조한다.
저자의진심이가득담긴설명을따라가다보면서대문형무소에새겨진간절함과진실의역사를느낄수있다.청소년들에게역사를마주하고인권과자유의소중함을기억하는시간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