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 도넛문고 3

커넥트 - 도넛문고 3

$13.50
Description
“꿈은 꿈이 아니었다.”

원치 않은 능력을 지닌 단아,
이번에도 꿈속의 아이를 구할 수 있을까?
능력일까, 저주일까
이상한 꿈을 꾸는 소녀의 이야기

또 같은 꿈속이다. 중학생 단아는 매일 밤 꿈에서 여섯 살쯤 됐을까 싶은 조그만 소녀를 본다. 소녀는 마구 헝클어진 단발머리, 소매가 새카매진 흰 저고리, 벌겋게 부르튼 발을 하고 있다. 단아는 무려 70년 전 전쟁터의 피난 행렬 속에 있는 소녀와 함께 걷는 꿈을 계속 꾼다. 아니, 이걸 단순히 ‘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소녀가 코를 훌쩍이면 콧물의 짭쪼름한 맛을 단아도 똑같이 느낀다. 소녀의 발에 잡힌 물집이 터질 때면 단아도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소녀가 느닷없이 울음을 터뜨릴 때면 단아는 이름 모를 소녀의 깊은 아픔마저 함께 느낀다. 단아는 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꿈을 꾸는 걸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조차 어려운 이 꿈의 비밀을 단아는 깨닫게 될까?

역사, 판타지, 서스펜스
장르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스타일

이 소설에는 ‘6.25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꿈인 듯 꿈이 아닌 꿈’이라는 판타지가 4D 영화처럼 생생하게 들어 있다. 전쟁 통에 먹을 것이 없어 소녀가 좁쌀로 끓인 거친 죽을 마구 입에 몰아넣는 대목에서는 비위 약한 단아가 느끼는 끔찍한 감각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런데 《커넥트》의 이런 요소는 다른 역사 소설, 판타지 소설에서와 완전히 다르게 활용된다. 이 소설에서는 역사 속 인물을 내세우거나 주인공이 마법이나 초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지 않는다. 단아는 꿈속 사건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뿐, 아무것도 만지거나 개입할 수 없다. 그래서 독자는 애가 타고, 꿈속에서 벌어진 사건이 어디선가 실제로 일어난 일임이 드러났을 땐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상한 꿈을 꾸는 것만 빼면 아주 평범한 주인공인 단아와 함께 가슴을 졸이며 한 걸음씩 걷다 보면 독자는 역사, 판타지에 더해 긴장감와 반전까지 차례로 맛보게 된다. 특히 이 소설의 반전은 ‘소름이 돋고 등골이 서늘하다’보다는 ‘가슴이 몽글몽글해진다’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커넥트》는 분명히, 그전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소설이다.

아빠가 아들에게, 딸이 엄마에게
선물하기 좋은 소설

단아는 꿈을 꾸기 전부터 가족과의 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어쩌면 단아에게 ‘상처’와 ‘가족’은 같은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단아였기에 만약 학교에서 전쟁과 이산가족 관련 수업을 하며 가족의 사랑에 대해 일방적으로 일깨우려 했다면 전혀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가족을 떼어 놓은 전쟁이, ‘꿈’이라는 장치 덕분에 단아에게는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된다. 결국 단아는 엄마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엄마의 어설픈 MSG 듬뿍 김치찌개를 입에 떠 넣으며 맛있다고 미소 짓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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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민경혜

세상에푸르름이시작되는이른봄날,서울에서태어났다.2019년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들개대장,폴」이당선되며등단하였고,지은책으로는청소년소설『꽃과나비』,동화『새싹이돋는시간』등이있다.오늘도그저봄날인양,청춘들과함께이야기나누고픈글을쓰고있다.

목차

등장인물

단아의꿈
보디가드
귀신들린아이
면접
용서
봄,누구에게나봄
또다시꿈
사랑한다는말
시범단공연
악몽을피하는소리
다음에필꽃
동백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역사,판타지,서스펜스
장르를넘나드는독보적인스타일

이소설에는‘6.25전쟁’이라는역사적배경과‘꿈인듯꿈이아닌꿈’이라는판타지가4D영화처럼생생하게들어있다.전쟁통에먹을것이없어소녀가좁쌀로끓인거친죽을마구입에몰아넣는대목에서는비위약한단아가느끼는끔찍한감각이독자에게도고스란히전해진다.

그런데《커넥트》의이런요소는다른역사소설,판타지소설에서와완전히다르게활용된다.이소설에서는역사속인물을내세우거나주인공이마법이나초능력으로사건을해결하지않는다.단아는꿈속사건을보고느낄수있을뿐,아무것도만지거나개입할수없다.그래서독자는애가타고,꿈속에서벌어진사건이어디선가실제로일어난일임이드러났을땐발을동동구르게된다.

이상한꿈을꾸는것만빼면아주평범한주인공인단아와함께가슴을졸이며한걸음씩걷다보면독자는역사,판타지에더해긴장감와반전까지차례로맛보게된다.특히이소설의반전은‘소름이돋고등골이서늘하다’보다는‘가슴이몽글몽글해진다’라는색다른경험을선물한다.《커넥트》는분명히,그전에어디서도본적없는소설이다.

아빠가아들에게,딸이엄마에게
선물하기좋은소설

단아는꿈을꾸기전부터가족과의관계에큰어려움을겪고있었다.어쩌면단아에게‘상처’와‘가족’은같은말이었을지도모른다.그런단아였기에만약학교에서전쟁과이산가족관련수업을하며가족의사랑에대해일방적으로일깨우려했다면전혀와닿지않았을것이다.많은가족을떼어놓은전쟁이,‘꿈’이라는장치덕분에단아에게는오히려가족의소중함을느끼는계기가된다.결국단아는엄마에게먼저손을내밀고,엄마의어설픈MSG듬뿍김치찌개를입에떠넣으며맛있다고미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