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 : 한계를 정면 돌파한 12명의 올타임 레전드 - 방과 후 인물 탐구 9

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 : 한계를 정면 돌파한 12명의 올타임 레전드 - 방과 후 인물 탐구 9

$15.00
Description
160cm의 단신 농구 선수, 올림픽을 지배한 소아마비 소녀,
최초의 여성 마라토너, 시상대에서 펼친 인종차별 반대 운동…

세상의 편견에 용감히 맞선 스포츠 선수들
“스포츠는 차별에 맞서는 무기!”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늘 스포츠를 보고 듣는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처럼 예측할 수 없는 승부, 최선을 다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 경기는 관중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반대로 승부조작, 도핑, 사생활 논란 등 경기장 안팎의 불미스러운 일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스포츠는 때로 가장 주목받는 이슈로 떠오르며 사회에 강력한 파급력과 영향력을 발휘한다.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힘을 지녔다. 《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은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는 것을 넘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스포츠 레전드 12명을 만난다. 책 속 선수들은 작은 키, 부상, 장애 등 신체적 약점은 물론 인종이나 성별, 정치 상황에 따른 사회·문화적 차별까지 극복했다. 농구 선수 먹시 보그스는 160센티미터라는 작은 키로 NB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고,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육상 선수 루돌프는 빈곤 가정에서 태어난 소아마비 장애인이었다. 손기정, 김성집 등의 선수들은 일제 강점기나 한국전쟁과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올림픽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 책은 스포츠 선수들이 각종 장벽을 넘어서는 과정을 손에 땀을 쥐는 스포츠 경기처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다.
저자

최동호

저자:최동호

스포츠의인문학적가치를

널리알리고자하는스포츠평론가

경희대학교일어일문학과를졸업하고YTN기자로스포츠세계를경험했다.스포츠마케팅회사인IB스포츠를거쳐스포츠문화연구소소장,대한체육회스포츠공정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3.0위원회위원등을역임하며스포츠의가치를전파하는시민사회활동을해왔다.현재스포츠평론가로TV,라디오등다양한매체에서스포츠소식을전하고있으며스포츠윤리센터심의위원회위원장으로도활동하고있다.스포츠와얽히고설킨문화,역사,철학,정치를탐색하는것이즐겁다.

목차

스포츠는어떻게차별에맞섰을까?

NBA의작은거인_먹시보그스
고등학교시절60연승의신화|최고가되었던대학시절|NBA에서의시련과영광|보그스의생존비결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NBA의작은거인들]

인종차별속에서피운꽃_제시오언스
미국최초의육상4관왕|역사상가장위대했던45분|차별과냉대속에서|23살에트랙을떠난선수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루츠롱과의우정]

최초의여성마라토너_캐서린스위처
당장내레이스에서꺼져!|영구결번261|여자마라톤,올림픽정식종목이되다|4시간20분에서2시간51분으로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아프리카여성의인권을위해]

할리우드가사랑한조선의복서_서정권
순천갑부의아들로태어난반항아|형님,복싱을가르쳐주세요|복싱의신이라불린사나이|동양인최초로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다|금의환향그리고불우했던노년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일제강점기와스포츠용어]

성차별없는세상을위해_빌리진킹
스포츠에서의성차별|동일노동,동일임금|오리지널9과버지니아슬림스서킷|전세계가주목한성대결
최고가되어야했던이유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테니스서브가빠를까,KTX가빠를까]

대한민국최초의올림픽메달_김성집
대한민국이라는이름으로따낸메달|전쟁중에참가한올림픽|평생의은인서상천과의만남|일본을놀라게한소년역사|스포츠영웅,국립현충원에잠들다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대한올림픽위원회의기적적인탄생]

올림픽을지배한소아마비소녀_윌마루돌프
어머니,나의어머니|최고의재능이최고의스승을만나면|최초의올림픽여성3관왕|가장중요한것은올림픽금메달이아니다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IOC위원은무슨일을하나요?]

발로쓴편지_전민재
26살에시작한육상|유일한친구이자탈출구인달리기|타이어를메고논두렁을달리며|육상을포기하고그림을그리려고했지만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바둑과LoL이아시안게임종목이라고?]

시상대에서외친인권_블랙파워살루트
검은스카프와양말그러고흰색배지|피터노먼의명예회복|인권운동에나선대가|올림픽헌장50조2항|부조리에저항하는스포츠인들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과학과스포츠]

불꽃같은야구인생_최동원
혜성처럼등장한소년투수|팀을승리로이끈무쇠팔|야구선수를위한노동조합|최동원이가와저기가있노
힘없는사람들편에선시민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최초의스포츠스타,야구선수이영민]

동해바다를건너온꿈_교토국제고야구부
일본야구장에울려퍼진한국어교가|조그마한운동장이기본기를키웠다|실패는우리를강하게만든다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야구너클볼과축구무회전킥의공통점]

나라잃은민족의자부심_손기정
시상대에서고개를숙인이유|가슴에서일장기를지우다|가난한소년이마라톤영웅이되기까지|못다이룬꿈을이루다,마라톤최강국대한민국!
[열정가득스포츠이야기_케냐가마라톤왕국으로성공한비결은?]

대신물어봐드립니다,작가인터뷰
교과연계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할리우드가사랑한조선의복서,한국최초의올림픽메달,
나라잃은민족의마라톤영웅……

역사부터경제,사회,과학까지
인물로이해하는스포츠인문학

정정당당한경기에진심이었고부당한차별에저항하기를주저하지않은스포츠선수들의이야기는실시간스포츠중계가전하는감동만큼이나독자에게울림을준다.과거흑인선수는백인선수와버스를함께타거나식사를함께할수없었다.피터노먼,존카를로스등의육상선수들은시상대에서흑인차별에반대하는시위를펼쳤다가선수명단에서제명당하는고난을겪었다.캐서린스위처는‘여성은마라톤을뛸수없다’는편견을깨고여성최초로마라톤대회에나서며여자마라톤의올림픽정식종목채택을이끌었다.한때꼴찌들이모이는팀이라고불렸다가야구명문학교로떠오른일본의교토국제고에는일제의탄압에도꿋꿋이정체성을지킨재일조선인들의역사가담겨있다.

책속인물들의삶을따라가다보면역사,경제,사회,과학등스포츠와영향을주고받은다양한분야에대한이해도도높아진다.이책은올림픽에서전신수영복을금지한이유,바둑과e스포츠가아시안게임의정식종목이된이유,야구의변화구와축구무회전킥의원리등스포츠와관련한여러상식까지틈틈이소개해읽는재미를더한다.

책속에서

아무리체력과기술이뛰어나다하더라도160센티미터의단신이NBA에서살아남는다는것은쉬운일이아니었을것입니다.보그스가NBA에서14년동안활약할수있었던비결은무엇일까요?보그스는키가작은대신힘과운동능력이뛰어났습니다.엄청난활동량으로코트를누볐죠.-20~21쪽

제시오언스는오하이오주립대학교육상부의주장이었는데,대회장소까지이동할때동료들과같은버스를탈수없었습니다.흑인은백인이타는버스를이용할수없었기때문이에요.당시흑인은캠퍼스내기숙사에서생활할수도없었습니다.그래서오언스는다른흑인선수들과함께학교주변에서자취방을구해야했습니다.식사도흑인전용식당에서해야했죠.-<인종차별속에서피운꽃_제시오언스>35~36쪽

‘여자는마라톤을뛸수없다.남자도뛰기어려운42.195킬로미터를여자가달리다니!여성은마라톤을하면허벅지가굵어지고가슴에털이나며,자궁이떨어질수도있다.여자가뛸수있는거리는최대800미터다.’
과거사람들은여자가49.195킬로미터의마라톤을완주해서는안된다고생각했습니다.더놀라운것은이러한생각이불과수십년전인1960년대까지이어졌다는것입니다.-<최초의여성마라토너_캐서린스위처>44쪽

서정권의작은체구,빠른몸놀림,화려한기술과강력한펀치에미국은열광했습니다.거의모든경기가매진되었습니다.그는특히뉴욕의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절정의실력을발휘했습니다.당시최고의스타들만이무대에올랐던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서정권은리틀판초,영토미,스피디다토등과대결을펼쳤습니다.미국에서활동한3년동안그는57전49승(36KO)5패3무라는놀라운성적을냈습니다.-<할리우드가사랑한조선의복서_서정권>64쪽

1936년은베를린올림픽이열린해입니다.손기정이마라톤에서우승한바로그올림픽이죠.그해2월조선대표를뽑는대회에서우승한김성집은최종예선에참가하기위해일본으로향했습니다.일본의언론이떠들썩해졌습니다.조선에서온소년역사가올림픽메달에도전할만한기록을내고있었으니까요.그러나일본역도계는김성집의올림픽메달을바라지않았습니다.조선인을일본대표로올림픽에보낼수없다는이유였죠.김성집의나이가만17세인것을안일본역도연맹은만18세미만의미성년자는대회에참가할수없다는이유로김성집의출전을허용하지않았습니다.-<대한민국최초의올림픽메달_김성집>92쪽

2014년10월19일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육상여자T36200미터결승.가장먼저결승선을통과한선수는37살뇌성마비장애인전민재였습니다.그런데경기가끝난뒤그녀가잠시사라졌습니다.모두어리둥절했죠.잠시후돌아온그녀는편지한장을들고있었습니다.뇌성마비를앓았던전민재는제대로말을할수없었습니다.뒤틀어진팔때문에손으로편지를쓸수없었죠.그의손의들린것은한글자한글자를발로꾹꾹눌러쓴편지였습니다.1등을하면보여주겠다고틈틈이적어놓은편지였던것이죠.-<발로쓴편지_전민재>114쪽

차별을금지하고인권을보호하기위한선수들의노력은끝없이이어지고있습니다.2016년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마라톤은메달리스트페이사릴레사가양손을X자로교차하는‘X세리머니’로경고를받았습니다.‘X세리머니’는폭력으로억압받는이들을지지한다는의사표시였어요.2021년도쿄올림픽에선미국펜싱대표팀이성범죄혐의를받고있는선수가대표팀에합류한것에항의하는표시로분홍색마스크를쓰고경기에나섰습니다.-<시상대에서외친인권_블랙파워살루트>137쪽~1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