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소리 : 위기의 고려, 불을 품은 마을 - 오늘의 청소년 문학 41

불매소리 : 위기의 고려, 불을 품은 마을 - 오늘의 청소년 문학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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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 최강 몽골군을 물리친
‘충주 다인철소 전투’가 소설로 탄생하다

고려는 수십 년 동안 몽골과 전쟁을 치르고 오랫동안 원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고려 후기를 아프고 슬픈 역사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시기 고려 백성의 끈질긴 투지와 용기가 기적처럼 발휘된 사건이 있다. 바로 ‘충주 다인철소 전투’다. 철소는 고려 시대에 철을 생산한 특수 행정 구역으로, 철소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천민이었다. 대대로 철을 캐고 무기와 농기구를 만들어 온 다인철소 주민들은, 당시 아시아를 호령한 세계 최강의 몽골군을 격파하고 충주를 지켜 냈다.
소설 《불매소리》는 바로 이 빛나는 역사를 소재로 한 이야기다. 제목 ‘불매소리’는 풀무를 밟으며 쇠를 만들 때 부르던 노동요다. 소설 속 철소민들은 전장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몽골군에 용감하게 맞선다. 청소년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 보물처럼 숨겨져 있던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더욱 경이로운 역사가 있으니, 바로 다인철소 이야기다. 이 놀라운 역사는 《고려사》 〈지리지〉에 딱 한 줄 나온다. ‘다인철소 주민들이 몽골군을 방어하는 데 공을 세웠으므로, 고종 42년에 소를 익안현으로 승격하였다.’
이 한 줄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천민 대우를 받던 철소민들이 몽골군을 물리쳐 평민이 되고, 소가 현으로 승격하다니!” _‘작가의 말’ 중에서


“아무나 못 하는 일이니까.
돌을 녹여 쇠를 만들어 내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이냐!”
고려를 지킨 대장장이 마을의 뜨거운 풀무질

마을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소년 망치, 또래보다 힘이 세서 군인이 되고 싶은 소년 모루, 남몰래 양반 신분의 도령을 짝사랑하며 가야금 연주가가 꿈인 소녀 달래. 다인철소에서 태어나 함께 자란 세 아이는 저마다 다른 색채의 꿈을 품고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고려 최고의 영웅인 김윤후 장군이 마을로 온다. 그는 곧 충주로 쳐들어올 몽골군을 물리치기 위해 마을에서 전투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한다. 몽골군과의 전투를 앞두고 세 아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다인철소에 관한 기록은 많지 않다. 역사책에는 조선 시대에 편찬한 《고려사》 〈지리지〉에 한 줄이 나올 뿐이며, 지역에서 전해지는 야사(野史)도 짤막할 뿐이다. 베일에 싸인 다인철소 전투를 묘사하기 위해 작가는 고려의 제철 기술, 불매소리 연구 논문과 지역 축제 등 다양한 역사 자료를 세밀하게 연구하고 여기에 흥미로운 상상력을 더했다. 비밀 병기 검차를 비롯한 기발한 무기들과 섬세한 문장으로 박진감 넘치게 묘사한 전투는 손에 절로 땀을 쥐게 한다.
고려 백성의 강철 같은 투지,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꿈과 우정을 그려 낸 이 소설에는 충주의 실제 역사와 문화 또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신라 시대의 음악가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장소인 탄금대, 통일신라 시대의 상징인 중앙탑 등 충주의 유서 깊은 유적지를 무대로 하고 있어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색다른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도서★
저자

박윤규

저자:박윤규
만화그리기를좋아하던초등학교시절,작가가꿈인선생님을만나글쓰기를배웠다.그때부터품은작가라는꿈을이루어시와동화,청소년소설을쓴다.
우리역사와문화에깊은관심이있어《빛난다!한국사인물100》시리즈(전10권)를모두엮었다.이외에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내이름엔별이있다》를비롯해장편동화《산왕부루》1~2,《버들붕어하킴》,《주문을외자아르케옵테릭스!》,《UFO가나타났다》,《소년사또송보의목민심서정복기》등이있다.그림책으로는《팥죽할멈과호랑이》,《안녕,태극기!》,《선사시대의타임캡슐,고인돌》,《신기한사과나무》등을썼다.오월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다.

목차


알아두기
등장인물
첫쇠열기
월영정시험
중앙탑탑돌이
목계나루
남산성
금당협첫승리
공방전
불타는노비문서
소쩍새우는밤
비밀병기
성난고슴도치
화공
첫눈내리는날
불어라,불어라,불매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가없으면어떻게창칼을만들어
오랑캐랑싸울건데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문학창작기금선정도서★

세계최강몽골군을물리친
‘충주다인철소전투’가소설로탄생하다

고려는수십년동안몽골과전쟁을치르고오랫동안원나라의지배를받았다.그래서많은사람이고려후기를아프고슬픈역사로기억한다.그런데이시기고려백성의끈질긴투지와용기가기적처럼발휘된사건이있다.바로‘충주다인철소전투’다.철소는고려시대에철을생산한특수행정구역으로,철소에사는이들은대부분천민이었다.대대로철을캐고무기와농기구를만들어온다인철소주민들은,당시아시아를호령한세계최강의몽골군을격파하고충주를지켜냈다.
소설《불매소리》는바로이빛나는역사를소재로한이야기다.제목‘불매소리’는풀무를밟으며쇠를만들때부르던노동요다.소설속철소민들은전장에서도노래를부르며몽골군에용감하게맞선다.청소년독자는이소설을통해보물처럼숨겨져있던우리역사를생생하게마주할수있다.

“잘알려지지않은더욱경이로운역사가있으니,바로다인철소이야기다.이놀라운역사는《고려사》〈지리지〉에딱한줄나온다.‘다인철소주민들이몽골군을방어하는데공을세웠으므로,고종42년에소를익안현으로승격하였다.’
이한줄은나에게큰충격으로다가왔다.천민대우를받던철소민들이몽골군을물리쳐평민이되고,소가현으로승격하다니!”_‘작가의말’중에서

“아무나못하는일이니까.
돌을녹여쇠를만들어내는게얼마나멋진일이냐!”
고려를지킨대장장이마을의뜨거운풀무질

마을에서벗어나자유롭고싶은소년망치,또래보다힘이세서군인이되고싶은소년모루,남몰래양반신분의도령을짝사랑하며가야금연주가가꿈인소녀달래.다인철소에서태어나함께자란세아이는저마다다른색채의꿈을품고살아간다.그런데어느날,고려최고의영웅인김윤후장군이마을로온다.그는곧충주로쳐들어올몽골군을물리치기위해마을에서전투를준비하겠다고선언한다.몽골군과의전투를앞두고세아이의운명은어떻게될까?

다인철소에관한기록은많지않다.역사책에는조선시대에편찬한《고려사》〈지리지〉에한줄이나올뿐이며,지역에서전해지는야사(野史)도짤막할뿐이다.베일에싸인다인철소전투를묘사하기위해작가는고려의제철기술,불매소리연구논문과지역축제등다양한역사자료를세밀하게연구하고여기에흥미로운상상력을더했다.비밀병기검차를비롯한기발한무기들과섬세한문장으로박진감넘치게묘사한전투는손에절로땀을쥐게한다.
고려백성의강철같은투지,위기속에서더욱단단해지는꿈과우정을그려낸이소설에는충주의실제역사와문화또한자연스럽게어우러져있다.신라시대의음악가우륵이가야금을연주한장소인탄금대,통일신라시대의상징인중앙탑등충주의유서깊은유적지를무대로하고있어이지역을방문했을때색다른상상력을자극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