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디지털 시대의 기후변화의 모든 것 : 팬데믹 이후 디지털 세상의 기후정의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만화로 보는 디지털 시대의 기후변화의 모든 것 : 팬데믹 이후 디지털 세상의 기후정의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23.00
Description
거대한 거미줄로 연결된 무선 세상
IT 기술 뒤에 숨겨진 ‘디지털 비만’과 새로운 ‘기후정의’에 대하여
2020년 팬데믹 광풍이 불었다.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 34억여 명, 약 80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삶을 꾸려가기 시작했다. 이미 우리 삶에서 중심이 된 인터넷은 팬데믹으로 인해 순식간에 필수 불가결해졌다.
재택근무 확장, 종이 사용 감소 등등 얼핏 디지털 시대의 급격한 가속화는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을 줄인 듯했다.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탈물질화로 지구의 환경이 건강했던 과거로 천천히 되돌아갈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술은 환경에 진정으로 이로울까? 오염 물질을 줄이거나 대체하게 될까?

진실은 이렇다. 해저에 깔린 케이블은 지구 둘레의 무려 30배에 이르고, 더 빠른 속도를 위해 멀쩡한 케이블이 계속해서 교체되고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상상 이상의 생태 발자국이 발생한다. 수많은 전자기기가 교체되고 버려지면서 전자 폐기물은 가난한 나라에 몰려가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무선 세상의 폭주’ 속에서 우리가 어떤 절제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생태계 붕괴 속에서, 저자는 새로운 세대에게 물려줄 신기술이 실상 이 세계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

필리프스콰르조니

저자:필리프스콰르조니(PhilippeSquarzoni)
스콰르조니는인간사회의잔혹함과현대사회의병폐등접근하기어려운주제를만화라는장르로독자들에게쉽게들려주고있는작가다.프랑스남부의아르데슈와레위니옹섬에서유년시절을보내고리옹에서문학을공부했다.크로아티아,멕시코,팔레스타인등지에서정치·평화·인권활동에참여했고,신자유주의세계화운동에대항하는국제금융관세연대‘아탁(ATTAC)’에서도활동했다.
2002년에첫번째작품《평화속의가르두뇨》를,2003년에두번째작품《전쟁속의사파타》를연달아발표하며좋은평가를받았다.스콰르조니는사회참여적면모를가진작가다.그예로《크래쉬텍스트》(2005)에서는유아살해,《드랑시베를린오시비엥침》(2005)에서는집단학살,《루이스의단어》(2008)에서는지적장애를다뤘다.특히2007년에발표한《기만》은프랑스시라크정권의정책을평가함으로써표류하는자유주의체제의모습을날카롭게포착했다.
지구온난화문제에관심이많았던스콰르조니는6년이라는긴시간동안방대한양의자료를모으고,기후문제전문가들을인터뷰하여《만화로보는기후변화의거의모든것(SaisonBrune)》을완성했다.독자들에게강렬한인상과많은시사점을안긴이책은출간된해에프랑스의권위있는학술기관,아카데미프랑세즈레옹드로젠상을수상했다.아울러같은해에리옹만화페스티벌심사위원상도수상했다.

역자:윤여연
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한불과순차통역및번역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한국문학번역원의번역아카데미특별과정을수료했고,한국문학을프랑스어로옮기는번역과정을공부하면서번역뿐만아니라책에도더많은관심을가지게되었다.현재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10대를위한한줄과학》,《나는거의아무것도아닌존재》,《개미들의전쟁》,《오늘부터달탐사》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1장디지털시대는지구를구할까
2장사실은중요하지않다
3장무선세상의폭주
4장디지털재앙과신기술의미래

출판사 서평

환경부선정우수환경도서,미래창조과학부인증우수과학도서
<만화로보는기후변화의거의모든것>그후!
디지털시대에우리가짊어진환경적무게

저자인필리프스콰르조니는6년간의방대한자료조사와각계전문가와의심층인터뷰를통해2012년<만화로보는기후변화의거의모든것>을썼다.이책은프랑스의여러권위있는상을수상했으며,2015년국내에번역출간된후에는환경부우수환경도서,미래창조과학부인증우수과학도서등으로선정되었다.

이책<만화로보는디지털시대의기후변화의모든것>은그로부터약10년이지난지금,인류역사상유례없는기후변화를겪고있는‘디지털세계’의새로운진실을다루고있다.수많은사람이환경적영향력에대해서는무지한상태로,사실은엄청난‘디지털과소비’를행하고있다는점을날카롭게지적한다.멀쩡한스마트폰과스마트워치를최신제품으로교체할때마다,아무생각없이자동재생으로유튜브영상을볼때마다우리가디지털천국이아닌,사실은디지털지옥과가까워지고있음을알린다.저자는“우리의추락을재촉하지않고붕괴를막아줄수있는그런디지털세상을향해”가야한다고외친다.정책결정자와기업가들은물론모든시민에게필요한‘디지털절제’에대해생각해볼기회가될것이다.

책속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이용자수는처음으로전세계인구의절반,즉39억6,000만명을넘겼다.페이스북이용자수는봉쇄령이시작된이후24억명에서27억명으로늘었다.페이스북의매출은11%증가했고,이익은전년동기대비2배올랐다._47쪽

코로나19팬데믹으로여러부문에걸쳐온실가스배출량이현저하게감소했다.공기질개선,야생동물들의귀환,이산화탄소배출량감소…그러나이런모든변화들은눈속임,급조된상황,일시적인절약에서비롯된일일뿐장기적인준비와결정된대책이없다면현재벌어지는일에어떤영향도미치지않을것이다._53쪽

2020년인류활동에서배출된모든종류의온실가스가지구에가둔열이1990년보다47%올라갔다.인류역사에서단한번도겪어본적없는기후변화속도가확인되었다._94쪽

1분마다140만명의사람들이페이스북에접속하고구글에서는410만건의검색이이뤄진다.유튜브에서는470만개의영상이시청되고온라인쇼핑몰에서는160만달러씩팔려나간다.(중략)거대디지털기업들은물리적으로존재하지않는다는전략을짰다.디지털세상은어디까지나비물질적인세상이라는생각을강조하기위한목적이다._138~141쪽

데이터센터는엄청나게많은에너지를소비한다.중간규모의데이터센터한곳에서시간당대략4MW의전력이소비된다.이는미국에서3,000가구가소비하는전력량과같다.미국전역에걸쳐설립된데이터센터의전력사용량은프랑스수도권에서소비하는전력사용량의3분의1이나된다._160쪽

스마트폰제조에드는생태발자국은스마트폰의총생태발자국중절반을차지한다.스마트폰의수명주기동안쓴모든에너지소비의80%가스마트폰제조할때쓰인다.디지털로인한환경오염의주된원인은결국지금전세계곳곳에있는340억대의휴대폰·태블릿PC·컴퓨터를제조하는데필요한원자재다._168쪽

전자폐기물의무덤이되어버린개발도상국의노동조건은끔찍하다.노동자들은주로어린이노동자이고,마스크나장갑을거의착용하지않아화학독성물질에노출되어있다.값비싼금속이회수되면곧바로폐기물을수공업방식으로땅에매립하거나소각한다.그런데폐기물매립은토양오염을일으키고,소각은대기오염을유발한다._1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