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를 구하라 - 도넛문고 11

최애를 구하라 - 도넛문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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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의 유일한 빛이었던
최애가 위험하다!
리온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딥페이크 합성 영상, 불법 촬영물 유포라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겪으며 생긴 공황장애 때문이다. 사건이 일단락되고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간 듯했지만, 피해 생존자인 리온만은 그러지 못했다.
한순간에 잊힐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사건으로 리온은 꿈의 무대였던 오디션 프로그램 〈K-아이돌스타〉에서 하차해야 했고, 자살 기도까지 했다. 이제 다시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떠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숨 쉬기가 곤란해 지하철을 타는 것조차 힘들었다. 리온은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애썼지만 고통은 계속되었다.
그런 리온을 웃게 하는 유일한 존재가 있었다. 바로 메타버스 플랫폼 ‘유피토’의 크리에이터이자 리온의 최애, 진서노다. 리온은 진서노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에서 위로를 찾았다. 진서노가 개최하는 가사 공모전에도 참여하며 잃었던 꿈과 일상을 되찾는 길로 더디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서노가 아무 말 없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사라졌다. 이내 또 다른 디지털 성범죄의 타깃이 되었음이 분명한 진서노에 관한 영상이 지인들에게 먼저 유포되기 시작했다. 그 소식을 접한 리온은 망설임 없이 진서노를 돕기로 결심한다. 어둠 속에서 빛을 전해 준 진서노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함이었고, 무엇보다 리온 자신을 구하는 길이기도 했다.
과연 리온은 위기에 빠진 최애를 구하고, 온전한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저자

이담

저자:이담
이롭고재미있는이야기를쓰길소망합니다.《나를지워줘》를썼고,《천국에염라가산다》로제1회사회평론스토리대상청소년부문우수상을받았습니다.

목차

숨어서갈팡질팡
결심도타이밍
서서히,조금씩,천천히
도망칠수없는마음
내면아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더는외면할수없는
오늘날청소년들이처한위험

정보통신기술이발달하며우리는불과십수년전보다훨씬편리한생활을누리고있다.그러나그빛이만든그림자역시우리사회전반에드리워있다.온갖범죄가온라인공간으로옮아가많은피해를낳고있다.이런사이버범죄는공간의제약을받지않는다는특성을이용해피해자를사회적으로철저히고립시키고매장하기에이른다.
더욱심각한점은청소년도사이버범죄에서자유롭지못하다는것이다.학교라는울타리도온라인공간의범죄로부터청소년을보호하는데는분명한한계가있기때문이다.이순간에도많은청소년이디지털성범죄,사이버도박,심지어마약에이르기까지수많은위험에노출되어있다.이와관련된보도가계속해서나오며우려가커지고있지만,아직청소년보호를위한움직임이사회적인차원의인식과노력으로이어지지못하고있다.
《최애를구하라》는오늘날청소년들이실제로겪고있는위협을더는외면할수없어나온외침과같은소설이다.주인공리온의1인칭시점으로,만약이런일을나또는주변사람이겪는다면어떨지가슴이답답할만큼실감나게묘사하며경각심을깨운다.

이제손을내밀어
네편이되어줄게

《최애를구하라》는저자이담의전작《나를지워줘》의뒷이야기다.독립된이야기기에전작을읽지않아도충분히이해할수있지만,전작을먼저읽고이어서읽는다면리온의심정에더욱몰입하게된다.또한이사회가피해자에게얼마나가혹한지느끼게된다.전국민의공분을샀던사건이라할지라도사람들은사건의자극적인면과가해자가받는처벌에주목하지,앞으로피해자의삶에는관심이없다.
《최애를구하라》는《나를지워줘》를읽고‘사건이후리온이가어떻게지내는지궁금하다’고한독자의리뷰에서시작되었다.그러므로이소설은한피해생존자청소년의회복에대한열렬한응원이자,지금도일어나고있는청소년을향한범죄에대한고발과기록이자,부디더많은피해자가나오지않기를바라는소망이다.또한우리모두외면하지말고힘겨워하는아이들에게손을내밀자는저자의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