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늘의 무지개 (강방영 시집)

내 하늘의 무지개 (강방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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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래의 힘과 삶의 신비를 주제로 한 강방영 시인의 시집『내 하늘의 무지개』.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시는, 새명의 아름다움과 그 유한성에서 우러나오는 애틋함을 드러내고자 한 시들의 모음으로 시작된다. 다음으로, 고향과 유년의 추억들을 다룬 시, 만남과 기억을 주제로 한 시, 주변 사람들의 삶이나 풍경, 그리고 언제나 돌아오는 삶속에 나의 자리 등 여행이나 사람들 이야기에서 파생되는 교류와 교감을 모아놓은 시들이 담겨 있다.
저자

강방영

저자강방영은제주출생.시인은제주대학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에서영어과석ㆍ박사과정을(문학박사)마쳤다.
1982년〈詩文學〉9월호(추천완료)로등단하였으며현재제주한라대학교관광영어과교수로재직중이다.
시집으로,『집으로가는길』(1986),『생명의나무』(1993),『달빛푸른그곳』(1995),『좋은시간』(1997),『은빛목소리』(1999),『인생학습』(2005)등을발표하였고,시선집으로『내어둠의바다』(2013)가있다.
그리고제13회제주문학상을수상(2013)하였다.

목차

여는글│04

Ⅰ.아침흰나비


연두빛노랑작은나비19
아침흰나비20
꽃들의정기精氣22
꽃23
겨울팽나무24
먼산25
겨울의꿈26
노래는27
노래와영원28
날아오는노래29
세줄현을타는바다30
하늘이내게로오네31
가을편지32
창밖으로보이는별33
노래의기억34
차례
나의작은새36
목련꽃불상37
바라춤38
바람의경전40
숲에아침41
호젓한절42

Ⅱ.숲안개마을

숲안개마을45
아버지의품안46
꿈속마을47
감나무48
하늘에배49
고향50
우리할아버지52
삼촌의고향54
기원祈願56
어느날의내딸57
흐르는눈물너머58
노래하는목소리59
바람의피리60
봄의기차역62
살아있어라,마음아!64
밤을가르는비행기66
새벽하늘달67
샘물과작은새68
어느날마주친꽃69
진분홍겹벚꽃70
잠과꿈사이거기71
사람의노래는72
섣달그믐흐린날73
아침해74
겨울가족75

Ⅲ.꽃잎떠내려간물

구월의바람78
사월의새바람80
바람센날81
산굼부리에서82
제주칸나84
작은잎85
영화映?86
오름의날들88
어떤시에붙여서90
오름바람에91
이봄날당신은아프고92
이름94
당신의편지는95
그노래96
그리움이나를막아97
보고싶어요98
개나리꽃99
그여름의노래100
꽃잎떠내려간물101
먼나라의노래102
음악회에서103
일몰에자전거를타면서106
겨울공원108
외로움은하이쿠풍으로110
함박눈고요112

Ⅸ.돌아오는길

홍랑의길115
하늘이나베리주116
다른사람들118
행복한두사람119
선흘꽃밭의합창120
초원의꽃121
차마고도122
덕산저수지124
두문동금대봉야생화125
무섬마을에서126
알작지와선작지왓128
은선동隱仙洞계곡130
오키나와132
버스를타고가는아침137
이르쿠츠크시한광장에서138
올콘섬140
돌아오는길143

출판사 서평

솟구치는생명의힘이시를낳는다

시를쓰거나노래를부르는동안은행복하기때문이다.
자신의삶을한순간에모아무엇인가의미를만들어내는것,
창작을할때우리는몇순간의영원을누린다.
솟구치는생명의힘이시를낳고
또그런시는읽는사람에게그힘을다시준다.
행복과슬픔의결정체인아름다운시,
그것을나누고싶고,
기억을지키고망각에대항하는것이시이기때문이다.

끊임없이흔들리는인생일지라도첫새벽하늘로솟는희열을맛보다

시인은자문한다.왜시를쓸까?노래는왜부를까.시를쓰는이유는친구를만나고노래를부르고춤을추는이유와똑같다고시인은본다.시를쓰거나노래를부르는동안은행복하기때문이다.시인은‘세상을온기로채우는빛,먼하늘작은구름에오르며우주로사랑을나르는작은새’가노래라고표현한다.
자신의삶을한순간에모아무엇인가의미를만들어내면서시인은몇순간의영원을누린다.솟구치는생명의힘이시를낳고또그런시는읽는사람에게그힘을다시준다.

불완전하고미약하며끊임없이흔들리는인생일지라도창작에몰입한순간만은완벽하다.그런순간을함께나누고자추구하는것이모든예술이며시도그중하나일것이다.
무엇인가를창작해낸다는것은즐거운일이다.
셰익스피어식표현을빌려보면,문학에몰두하다가가끔은자신의처지가부끄러워한숨도지으며,남의복이부러워혼자슬퍼할때도있지만,시를쓰노라면마음은종달새처럼가벼워져첫새벽하늘로솟는희열을맛본다.

詩를통해속박에서벗어나고,사랑과회한을풀어내다

태양은빛을발하면서하루를시작하고,저물면서다시빛을거둔다.옛사람들은이태양을우리보다더욱밀접한시선으로보았다.사람은죽음으로써헤어진다.반면그들의관점에서해는매일저녁이면다음날아침다시오고자집으로돌아가고,다시만나고자잠들러가는것이다.그래서가는해와노래로작별하고,사냥한짐승의영혼이하늘로잘가도록노래로빌어주며,날아가는새들에게다시오라고노래로인사를하고,임종을맞는이의침상옆에서노래를불러배웅하였다.다른세상에도달하면그영혼이새들과함께날아오르고찬란한햇빛의영광을맞이하도록노래를함께보내야한다고믿었던것이다.
이전사람들의노래에대한믿음은우리에게도전해져서우리는노래(詩)를통해속박을벗어나고노래를통해사랑과회한을풀어낸다.그들과마찬가지로우리에게도노래는기쁨이며슬픔이며삶이며기도인것이다.노래가주는삶의영광은오늘날우리도똑같이누리고있는것이다,

‘내하늘의무지개’가부르는노래들

여기모은시들은주로노래의힘과삶의신비를주제로한다고할수있는데,세부적요소들을네부분으로나누었다.뚜렷이구분되는것은아니라할지라도,그내용이조금씩비슷한시들끼리모아놓은것이다.

Ⅰ부는,생명의아름다움과그유한성에서우러나는애틋함을드러내고자한시들의모음이라고할수있다.나비와꽃들이주는아름다움과자연계에충만한생명력,그리고그너머의세계를향한인간의갈망등이주된관심사이다.
Ⅱ부는,고향과유년의추억들을다룬시들이다.오래된나무들이하늘을가득히채우고작은초가지붕들이그틈에듬성듬성들어서서작은길로이어지던동네,지금나무들은많이사라졌지만찾아가면아버지품안처럼그리움으로서걱거리는고향이다.그마을역시4?3을겪었으며값비싼희생을치렀다.
Ⅲ부는,만남과기억을주제로한다.한사람의생애가영화처럼흐르며이어지는가운데여러사람들이그삶에들어오다가다시나가며의미를남기는것같다.빠르게흐르는물처럼시간은가고,그물위에떠내려간꽃잎같이삶은사라진다.조금이라도붙들어보고그의미를다시해석하고싶은욕구가우리에게있을것이다.
Ⅳ부는,주변사람들의삶이나풍경,언제나돌아오는삶속에나의자리등여행이나사람들이야기에서파생되는교류와교감을모아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