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 소녀 (송명화 수필집)

순장 소녀 (송명화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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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풀섶에서 듣는 바람소리처럼 생각을 불러 모으는 본격수필의 향연!『순장 소녀』. 그녀는 지금 자신을 보는 우리의 눈길이 기꺼울까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길까 자그마한 키를 가진 가녀린 열여섯 살 소녀. 영원의 숨결로 돌아와 들려주는 저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송명화

저자송명화는
경남남해출신
문학언어치료학박사
수필가,문학평론가

경력
2000년[문학도시]로수필등단
2005년전남일보신춘문예수필<창>당선
2011년[에세이문예]로문학평론등단
현)계간[에세이문예]주간(2004년~)
현)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회장,국제펜클럽부산펜부회장
한국본격수필가협회수석부회장,부산수필문학협회부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부산수필학연구소수석연구원
전)대신대학원대학교문학언어치료연구소연구교수

수상
제1회김만중문학상,제1회연암박지원문학상
제1회풀꽃수필문학상,제2회부산펜문학상작가상
제5회부산수필문학상,제7회문예시대작가상
제17회국제문화예술상
제1회한국에세이평론상,제1회부산수필학회상

작품집
『에세,햇살위를걷다(2006)』
『사랑학개론(2012)』
『순장소녀(2016)』

목차

책을펴내면서
숲을보고,나무도보고……04


순장소녀

악질군사13
순장소녀18
가시24
어엽비29
새는다시33
탈탈탈38
오데사의계단43
두개의눈43
탱자꽃53


샤갈,날개를부탁해

홍시61
APersimmon66
텃밭73
젓가락78
부사예찬83
샤갈,날개를부탁해88
동백꽃93
보(褓)98
노고초(老姑草)와노숙자103


미인이라불러줄게

황무지110
등115
화수분119
허리124
늙은회화나무129
미인이라불러줄게133
여보세요138
사람새142


매니큐어

마침표150
APeriod155
매니큐어161
기차를기다리며166
비린내171
척촉(??)176
차마180
우렁각시186


가지않은길

短수필-비오는날193
長수필-화선(火仙)195
_제1회김만중문학상수필부문수상작품


작품해설
날선인식으로교직된감성과지성의아라베스크219
권대근(비평가,대신대학원대학교문학언어치료학교수)

출판사 서평

눈시울을뜨겁게하는진지한성찰,송명화수필집[순장소녀]

송명화수필집[순장소녀]는저자가숲속의나무들,동물들,숲의배경과보호자가되는해와달그리고그숲속에서비와안개도보려고노력하며쓴수필이다.
송진을채취당한흉터를갖고도그상처를굳은살로감싸,더단단하게테를두르고푸른잎아래벤치를두어사람들을쉬게하는홍송들처럼,저자역시스스로굴절의상처를다스리며다듬어지은수필집[순장소녀]에서독자들이잠시쉬어가기를바란다.
수필은작가마음의그림이다.하던일을그만두면서도놓치기싫어하는영혼의친구이며,작가가세상과소통하는세련된방법이이기도하다.또한송명화수필들은,잘나면잘난대로,못나면못난대로살아숨쉬는생명이있다.

날선인식으로섞어짠감성과지성의무늬

수필은인습과고정관념을깨고태어난새로운세계의열림이다.[순장소녀]는우리의눈에보이는기성품의세계가아닌또다른세계,즉어두운세상을낯선인식으로열어젖히는수필집이다.눈시울을뜨겁게하는성찰로우리네삶의본질을진지하게천착해보인다.세상을향해눈과귀그리고가슴을열어놓고제물상의발신음을듣는열린마음이들어있는것이다.또한부드러운감성과예리한지성이섞어짜인개성적색깔이문학적형상화로축성되었다.비록소시민적일상이라도단순한소품이아닌‘다시보기’를통해신선한인식을정교하게펼쳐낸다.

거울과수레그리고횃불을든여인

송명화의번득이는인식이빛을발하는작품가운데빼놓을수없는것이「탱자꽃」이다.이작품은,화려한불꽃놀이에숨어있는불쌍한아이들의눈물을생각하며쓴수필이다.부모가받는빚단련으로폭죽을만드는화약공장에서인간이하의온갖수모를겪으며힘겹게살아가는아이들의어두운삶을드라마틱하게전개하고있다.
작가는그아이들을‘탱자꽃’이라하였다.척박한환경에서꿈을접은채노동에시달리는아이들을‘어른들이촘촘히엮어놓은감옥에갇혀가시울타리틈새를뚫고간신히굽은꽃줄기를내밀어존재를말하는탱자꽃이라는것이다.
‘학교도,놀이도,하고싶은일도거부당한채노동의현장에갇혀버린어린아이들이가질수있는꿈은무엇이있을까.가을이되면꽃떨어진서러운자리에동그란탱자여물듯,세월이가면아이들도어른이되고나름대로삶을꾸리겠지만,담보노동을하며익힌열매가어찌귤의꿈을꿀수있을까.’

여성수필의이미지재건

혼신의힘으로그려낸[순장소녀]는,미셀러니로경시되어온우리수필,나아가한국여성수필의이미지를새롭게재건할수있는빛나는창작물이다.여성수필의한계로지적되는역사인식과사회의식의부족을[순장소녀]에서는충분히극복하고있는것이다.‘있어야할’당위적명제를향해시선을돌리려하는자세에서수필의미래를내다볼수있다는것은이수필들을읽는크나큰기쁨이다.
어떤대상이라도작가의깊은관조적태도가녹아있는이[순장소녀]는,사실을사실대로그려내야한다는보수적수필론의강박관념에갇혀있는수필가들에게시사하는바가크다.인간성의모습을,시대의우수와그림자를포착해낸수필들은독자들이우리수필의품격을생각해보는계기될것이다.대상의안과밖에서남들이발견하지못한의미를캐어내는예리한안목이수필의‘눈’으로자리잡고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