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언덕 위에 작은 집 하나 (곽경립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꿈꾸는 언덕 위에 작은 집 하나 (곽경립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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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속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만이
그려낼 수 있는 듯한 시들
생동하는 자연 현장에서 때로는 소요하고,
때로는 먼산바라기하고, 때로는 침묵하며
마음을 모아 쓴 서경시들로, 시로 그리는 수채화들이다.
시인이 자연의 호흡 따라 그려내는 서경을 보며,
시인의 마음과 정신을 따라 느끼고 감상하고 사유하면서
그리워하면 되는 시들이랄까.
시야의 막힘이 없는 하늘, 산, 들, 바다 그리고 자연의 소리들을
눈앞에 두고 이를 시로 그려가는 시인이 부럽다.
세속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만이
그려낼 수 있는 듯한 시들이고,
그래서 도시를 떠나 살고픈 사람들을 안달하게 하는 느낌을 받는다.
저자

곽경립

시인은자연속에서시로호흡한다.
멈출수없는열정이다.
시들은하늘,바다,산,꽃들을
주연과조연으로번갈아연출한다.
고즈넉한무대이다.

시집:
「석양은산마루에머뭇거리고」(2019.해드림)

목차

시집을내면서|누군가꿈꾸는언덕을기웃거릴때ㆍ4

1부:바람과빛의울림ㆍ13

봄ㆍ13
봄이바다로오네요ㆍ14
알고있어요ㆍ16
모란의추억ㆍ17
가파도의봄ㆍ18
다도해ㆍ19
귀기울여봐요ㆍ20
봄날의빛春光ㆍ21
봄노래ㆍ22
덧없는마음ㆍ23
망오름의봄ㆍ24

여름ㆍ25
벌초伐草하는아낙네ㆍ27
파도ㆍ28
서흘포삼양바다ㆍ29
치자꽃그늘에ㆍ30
존자암옛터尊者庵址ㆍ31
영실기암ㆍ32
숲그늘에누워ㆍ33
한라산생태숲에서1ㆍ35
한라산생태숲에서2ㆍ36
남국선원가는길ㆍ37

가을ㆍ39
가을빛익어가는들녘ㆍ40
해탈ㆍ41
한라산아흔아홉골ㆍ42
청산에나비ㆍ43
가을산ㆍ44
대보름달ㆍ45
서러움ㆍ46
시월의마지막날ㆍ47
가을의맛ㆍ48
가을ㆍ49

겨울ㆍ51
겨울바닷가ㆍ52
시든풀ㆍ53
이따금ㆍ54
관음사겨울풍정風情ㆍ55
산지포浦등대ㆍ56
황혼의슬픔ㆍ57
그늘ㆍ58
화북바다뱃길ㆍ59
한스러운인생ㆍ60
영실계곡하산길ㆍ61

2부:슬픔도삶의한쪽ㆍ63
이슬ㆍ64
무적霧笛ㆍ65
외로운날의바닷가ㆍ66
복값이너무비싸ㆍ67
그냥그립다ㆍ68
삶과죽음ㆍ69
항구의서정ㆍ70
구름벗삼아ㆍ71
치매를보며ㆍ72
과제課題ㆍ73
산지포浦슬픈사연ㆍ74
흔들리는촛불ㆍ75
이별을준비하며ㆍ76
사랑이여ㆍ77
머나먼길ㆍ78
꿈이라면ㆍ79
비명碑銘ㆍ80
고달픈인생ㆍ81
혼란ㆍ82
무상無常ㆍ83
어찌합니까ㆍ84
슬픔도삶의한쪽ㆍ85
단한번ㆍ86
어느슬픈이별ㆍ87
그리움이찾아오면ㆍ89
상처ㆍ90
훗날이애달프다ㆍ91
이승의짐ㆍ92
사는게뭔지ㆍ93
새처럼울고싶다ㆍ94

3부:세상사는이야기ㆍ95
꿈꾸는언덕위에작은집하나ㆍ97
살만한세상ㆍ99
창가에앉으면ㆍ100
마음ㆍ101
사랑하는마음ㆍ102
다려도이야기ㆍ103
세월은어디로갈까요ㆍ104
인연ㆍ105
새옹지마ㆍ106
안타까운바람ㆍ107
신산마루굽은길ㆍ108
가는세월ㆍ109
윤회ㆍ110
묻지마세요ㆍ111
사람사는세상ㆍ112
삭이며사시게ㆍ113
서글픈하루ㆍ114
눈물ㆍ115
숲으로가세ㆍ116
쓸쓸한하루ㆍ117
기다리는마음ㆍ118
집으로가는길ㆍ119
낙화落花ㆍ120
인생길ㆍ121
마음이태산이라면ㆍ122
아버님첫제사를지내며ㆍ123
환상幻想ㆍ124
집착ㆍ125

출판사 서평

세속을떠나
자연과더불어사는사람만이
그려낼수있는듯한시들

생동하는자연현장에서때로는소요하고,때로는먼산바라기하고,때로는침묵하며마음을모아쓴서경시들로,시로그리는수채화들이다.시인이자연의호흡따라그려내는서경을보며,시인의마음과정신을따라느끼고감상하고사유하면서그리워하면되는시들이랄까.
시야의막힘이없는하늘,산,들,바다그리고자연의소리들을눈앞에두고이를시로그려가는시인이부럽다.세속을떠나자연과더불어사는사람만이그려낼수있는듯한시들이고,그래서도시를떠나살고픈사람들을안달하게하는느낌을받는다.

오늘도하루가기울어가는/꿈꾸는언덕에는/먼바다파도소리가/노래를부르는것처럼/노을물든나뭇잎들이/서로얼굴을비벼대며/소곤거리고있습니다.
이제머지않아잎은떨어지고/빈산에하얀눈이쌓이면/새소리끊어진푸른솔사이로/덧없이흘러간이야기들이/바람결에언뜻언뜻스쳐가겠지요./우리삶이그러하듯이.//행여먼훗날/누군가꿈꾸는언덕을기웃거릴때/꽃들에취해길을잃지는않을까,/매듭을하나하나걸어두고싶었습니다./나의인생이어둠에묻히기전에….
-누군가꿈꾸는언덕을기웃거릴때

이상은이번시집[꿈꾸는언덕위에작은집하나]의펴내는글이다.하지만이펴내는글은,곽경립의모든시를함축하는대표시와같다.
곽경립시인의시들은마치아련한연시(戀詩)같은느낌을받는다.그소재가자연이든인생이든마찬가지다.그것은사물을바라보는시인의시선이지극히고요하고애틋하기때문이다.시인은눈으로,가슴으로들어오는자연과인생을한땀한땀새겨읽을줄안다.때론깊은연민조차드러낸다.연민도결국사랑이다.다만연민이깃들어있어시구하나하나여운이길다.
모든사물을사랑하고감싸는마음,그초월성이없으면어설픈표현의배설이되겠지만,이미곽경립시인은‘꿈꾸는언덕’처럼오랫동안끈끈한정을쌓아왔다.위에서언급한펴내는글처럼시인은꿈꾸는언덕,먼바다의파도,노을과낙엽,새들과숲,바람과삶그리고인생등을불러들여시의생명인아름답고잔잔한서정을불어넣었다.따라서곽경립시인의시들은굳이메타포가시의충분조건이아님을말해준다.이미시인에게자연과삶의관조는생의호흡이되어있는것이다.

제주의사계를보고싶다면

시인은제주도에서거주하며제주시를쓴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제1시집[석양은산마루에머뭇거리고]도마찬가지고이번시집[꿈꾸는언덕위에작은집하나]에서도제주의사계를충만하게감상할수있다.시인이제주의봄여름가을겨울을섬세하게시로담을수있는것은,파도끼리부딪쳐튀어오르는포말하나에도애정이있기때문이다.시인의가슴은제주의풍정과늘물아일체로머물러있다.

어둠이숲으로짙게배어든/풀벌레구슬피울어대는밤/달빛이여가파른길달려가는/내마음의어둠을밝혀나주오/쓰라린가슴부질없는괴로움/갈가리찢어지는이내설움을/은하수흐르는물흠뻑적시어/가슴에남은시름씻어나주오
-서러움

시인이말하는‘쓰라린가슴부질없는괴로움/갈가리찢어지는이내설움,가슴에남은시름’은삶의그것을말하는게아니다.인간은삶의고단함이없어도그것이파도이든,밤이든,풀벌레든,달빛이든그어디에서든인생에서느끼는희로애락을자연에서도그대로느낀다.더구나시인처럼제주의사물과물아일체된일상이라면,그충격의강도는더욱크다.물론인생에서느끼는희로애락과바다에서,산에서혹은바람에서느끼는희로애락은서로차원이다르지만,곽경립시인은그자연의고뇌와번민을통해자신을깊이성찰함으로써편안하고쉽고서정적인작품들을그려내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