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그런 날이다 (김혜경 에세이집)

오늘이 그런 날이다 (김혜경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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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거주하며, 한때 ‘한미문학’을 이끌었던 김혜경 시인의 에세이집이다. 시인의 이런 에세이들은 전혀 낯선 곳의 이국적 향기와 어쩔 수 없는 향수들을 가득 담았다. 에세이 한 편 한 편이 삶의 편린에서 건져 올린 성찰에 깊은 산사에서 들릴 듯한 청명한 울림을 달았다.
문장이나 에세이의 전체적 흐름이 오랜 세월 고국어를 떠나 있는 이의 글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고 세련되어 있다.
시인은 글을 쓰면 신기하게도 모든 시름이 사라졌다고 한다. 자신의 삶속에서 소소한 행복감이 잔잔한 물결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낀다는 시인의 마음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에세이집이다.
저자

김혜경

저자김혜경(金惠京)
1955년12월서울에서태어나한강을바라보며자랐다.
간호학을전공한후,1981년첫사랑남편과함께도미했다.남편덕분에소비가미덕인삶을즐기며한동안착한여자(?)의행복을누리며살았으나,1999년겨울갑작스러운유방암선고로삶의바닥에주저앉고서야자신을냉정하게들여다보았다.암투병하는동안혼자만의시간에인문학을만났고,그후삶의방향을?착함?에서?자유로움?으로바꾸었다.
지금은가장나답게사는것,더얻으려하기전에비우고깨닫는것에삶의초점을맞춘다.자신을?행동파낙관주의자?라고부르며,내게가진모든것과내가할수있는것을모두동원해서오늘을산다.혼자있는시간에는글쓰기외에명상과걷기,베이스기타연주와태극권을즐긴다.가족으로는다니엘과크리스티그리고영원한반려자인남편성준이있다.간호사를했던경력덕분에2004년부터조지아주애틀랜타근교에서양로원?아도니스?를운영하며살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_내인생드라마의반전 04

1부혼자만의시간
할머니졸업생의편지 18
나무는고요하고자하나바람은멎지아니하고 22
살아갈하루가아직내앞에 26
귀신은바다를못건넌다 30
먼하늘에나타나는무지개처럼 34
세상사모든일마음먹기나름 38
진정한친구란 42
코드레드(CodeRed) 46
주홍글씨 50
편지한장의미학 54
혼자만의시간 58
필요할때찾아오세요 62
나는내가생각하는것보다더아름답다 66
떠나고나서야그리워지는것 70
족집게여사의평범한하루 74

2부그들이남긴자리
낡은금반지 80
행복하게사는비결 84
관계정리의미학 88
엄마의뒷심 92
침묵의의미 96
지금내가해야할일 100
순간순간마다새로시작하듯 104
게으름을위한변명 108
사랑의역주행 112
아날로그적삶을그리며 116
한잔의차와아침사이 120
단한번만나는인연 124
제2의인생 128
시간이해결해주는것 132
그들이남긴자리 136

3부처음부터그러하였듯이
버팀목 142
평범한삶이주는선물 146
고독을즐기는이유 150
머리보다는가슴으로 154
낯선어둠속에서 158
사는동안줄수있는것 162
여름과이별하기 166
내나이육십하고하나일때 170
추락이날주저앉게하기전에 174
삶이저물무렵 178
내마음의문턱 182
나는어떤친구일까 186
생각의고리 190
처음부터그러하였듯이 194
길위에떨어진단풍잎한장처럼 198

4부생각을바꾸는일
공짜에대하여 204
흔들의자에앉아보기 208
모래알을품은조개처럼 212
생각을바꾸는일 216
겨울숲을바라보다 220
한걸음물러서서바라보면 224
내인생의미래를함께갈친구 228
공존의법칙 232
일상을벗어난또다른일상속에서 236
위로의메커니즘 240
삶의길목에서어둠을만날때 244
시절인연 248
돌고도는285번순환도로 252
만불짜리수표석장 256
동백아가씨 260

출판사 서평

잔잔한물결처럼밀려오는감동

조지아주애틀랜타에서거주하며,한때‘한미문학’을이끌었던김혜경시인의에세이집이다.시인의에세이들은전혀낯선곳의이국적향기와어쩔수없는향수들을가득담았다.삶의편린에서건져올린성찰에깊은산사에서들릴듯한청명한울림을달았다.
문장이나에세이의전체적흐름이오랜세월모국어를떠나있는이의글이라고볼수없을만큼자연스럽고세련되어있다.
시인은글을쓰면신기하게도모든시름이사라졌다고한다.자신의삶속에서소소한행복감이잔잔한물결처럼밀려오는것을느낀다는시인의마음이그대로받아들여지는에세이집이다.


인생드라마의반전

삶에는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이있다.익숙했던20대의일상들을버리고시인이낯선나라를향했던까닭은,자신의삶을보이는것들로채우고싶은욕심때문이었다.자신이원했던것들이하나하나현실속에서이루어졌을때,인생의정점이가까워졌다고느꼈을때,자신의삶어딘가에어떤것으로도채울수없는틈이있다는것을깨닫게된다.
남들만큼사는것이행복이라믿었던시절,하루하루행복하기를원했고행복했다고믿었던시인은,결혼하고아이를얻고자신이원했던일을하며사는동안너무행복해서인간의생이유한한것이란걸까마득히잊고살았다.하지만꿈을이루었다고생각했던삶속에정작자신은없었다.시인은정말행복하였던걸까.

인생의절반을살았을즈음시인은자신의가치가가파르게하향곡선을그렸다.죽음의공포가마음으로들어오고서야삶의본질은세상에그어떤것과도바꿀수없는생명이라는단순명료한진리를깨닫게된다.시인은다시살아갈수있을지막막했고두려웠다.내희망대로삶이다시돌아와준다면눈에보이는것만을위해서,내가원하는것만을얻기위해서살지는않겠다고다짐했었다.
뚜렷이보이지않는미래의그림속에서하루하루시간을보냈다.체력의재충전을위해서안간힘을다하면서도손에잡히는대로책을읽었다.책속의많은이야기는갈라진땅에내리는빗줄기처럼시인의불안을씻겨내었다.책속의글들은자신의삶에버팀목이되었다.

시인은인생의변곡점에서글을쓰기시작했다.신기하게도글을쓰면모든시름이사라졌다.자신의삶속에서소소한행복감이잔잔한물결처럼밀려왔다.배운적이없는글쓰기로부족한실력을탓하면서도,완벽한글이아닌것을알면서도글을쓰는게시인에게는그냥좋았다.
그좋은마음들이[오늘이그런날이다]에촉촉하게스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