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울리는 풍경소리 (김술남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노을을 울리는 풍경소리 (김술남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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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은 전형적인 우리네 할머니다. 어린 손주를 품어 안고 다독이며 키웠던 조용하고 인자한 할머니, 다만 시를 쓰는 할머니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시를 배운지 몇 해 안 된 83세 시인이 당당히 시집을 낸다는 사실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다. 이는 젊은 날부터 80 중반 가까운 지금까지, 흐트러짐 없이 삶을 꾸려가는 진지한 성찰이기도 하다. 더구나 시인은 나이와 상관없이 무엇이든 배우려는 의지와 세계 여행의 꿈, 사랑을 꿈꾸는 소녀 같은 감성,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이를 통한 사색 등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어른들이 동경할 만한 정신적 정서적 삶의 의식을 시집에서 보여주고 있다.
저자

김술남

저자김술남
-시인은1936년경북군위군부계면신월리에서태어났다.
-초등학교2학년때한글을깨우친뒤,아버지의만류로학교를그만두었다.이후로닥치는대로책을읽으며독서량을쌓았다.
-사십대중반가톨릭에입교한뒤두류성당임마누엘대학(어르신대학)에서박상옥시인의지도로시에눈을뜨기시작하여,2015년매일신문사시니어문학상에‘까치똥’이당선되었다.
-3년전제1시집「찔레꽃하얀꿈」을발표한시인은,‘청정한시들이아름다운노을도울린다’는의미의이번제2시집「노을을울리는풍경소리」를발표하게되었다.

목차

들어가는글-지난시간을회억하며-4

1부.그것이사랑이었나
자유-20
역마살21
할머니지팡이22
비24
가방하나달랑메고25
산행26
소태인생27
춘하추동28
못잊어29
매미의짝사랑30
사랑31
하늘을보며32
목화꽃34
가분수36
당산나무할매37
달리고싶다38
위를쳐다보지마39
포기하지마40
감사하며41
눈오는밤42
남양군도43
조롱조롱은구슬44
책읽는노고지리45
외로운기러기46
가는세월47
내가사랑한당신48
산에서살고싶다50
행복한전화52
찔레꽃하얀꿈53
봄꿈54
난몰라56
봄풍경58
귀뚜라미59

2부.예쁜질투
쌩쌩바람이미워요62
해님과숨바꼭질64
목화밭65
물걱정66
혼자서도놀아요67
어버이날68
꽃신69
애가타는종달새70
예쁜내옷자락71
복날수박한통72
낮달73
까치똥74
홀씨76
까치77
수탉가족78
참꽃79
제비가족80
벼삼형제의대화81
가로등82
예쁜질투83
모정84
다람쥐가족86
거꾸리장다리86
할배가만들어준짚세기87
별이쏟아지는밤88
감꽃술90

3부.자취소리
잊을수없는날94
예쁜그모습95
모심기96
밭갈이97
꽁보리밥98
내고향100
청포묵102
송아지너는무슨죄103
제비의잔소리104
속소리꿀밤묵105
홍시106
과메기한두름108
섬진강추억110
친정나들이112
맛있는호박씨114
배꽃피면115
당숙모116
그리운단오118
서숙밭120
기다림121
보리타작122
등굣길124
호박서리125
눈물의겨울밤126
산딸기128
금같은시간129
반가운비130
금주령131

4부.솔잎을스치는바람
예쁜세상을꿈꾸며134
비오는우포늪135
새봄1136
새봄2138
즐거운소풍139
눈140
봄바람141
다람쥐는내친구142
달구경144
구름145
수목원146
지리산에오르다148
천을산150
매호천1151
매호천2152
고향밤나무154
보릿고개156
춤추는미꾸라지158

출판사 서평

83세평범한우리네할머니의꾸밈없는시집,
[노을을울리는풍경소리]


올해83세인평범한할머니김술남시인이,시집[노을을울리는풍경소리]를해드림출판사를통해발표하였다.시집제목에서‘풍경소리’는시인의맑은시를뜻한다.이맑은소리가아름다운노을조차공명(共鳴)케한다는뜻이다.
시인은전형적인우리네할머니다.어린손주를품어안고다독이며키웠던조용하고인자한할머니,다만시를쓰는할머니라는점이다를뿐이다.시를배운지몇해안된83세시인이당당히시집을낸다는사실자체가신선한충격이다.이는젊은날부터80중반가까운지금까지,흐트러짐없이삶을꾸려가는진지한성찰이기도하다.더구나시인은나이와상관없이무엇이든배우려는의지와세계여행의꿈,사랑을꿈꾸는소녀같은감성,자연에대한남다른애정과이를통한사색등백세시대를살아가는이시대어른들이동경할만한정신적정서적삶의의식을시집에서보여주고있다.
[노을을울리는풍경소리]는사랑을소제로한‘1부그것이사랑이었나’,동심이빛나는‘2부예쁜질투’,추억을소재로한‘3부자취소리’,자연을노래한‘4부솔잎을스치는바람’등전체4부로구성되었다.1부에는,오래전세상을떠난할아버지에대한사랑과그리움을가슴미어지게그려낸시들도있다.

80대에는정신적정서적건강이더욱중요,
문학은그비결일수도


대부분우리네부모혹은할머니세대가젊은날을가난하게꾸렸듯,시인도마음껏채울수없었던그시대의지성을학교대신독서로채웠고,지금은시를쓰며감성을풍성하고건강하게지켜간다.
시란바람이고,구름이고,달이고,별이다.바람도시를쓰고,구름도시를쓰고,달과별들도시를쓴다.따라서아무런시적장치없이도누구나시를쓸수있고,누구나시인이될수있다.이번시집[노을을울리는풍경소리]에는‘영혼을맑히는시들’이라는표현처럼티없이그려내는시들이,때로는어디론가사라져버린소중한추억을불러들여가물거리는기억력을회복시키고,세파에쓸려가버린동심을되살리기도한다.

요즘은80대에도꾸준히창작활동을하는시인이나수필가들이적잖다.해드림출판사를통해서만보더라도,우선디카시집[쇠기러기설악을날다]를펴낸이상범시인,수필집[나는사랑나무입니다]를펴낸박현경수필가등이김술남시인과비슷한80대연배이다.이상범원로시인의경우거의매년시집을발표하고있을정도이다.이어른들처럼80대에도문학을가까이하면정신적,정서적으로얼마나건강찬삶을이어갈수있는지엿볼수도있다.

100세시대,특히추억을반추하는시쓰기의중요성

[노을을울리는풍경소리]에는다양한소재의시들이담겨있다.그가운데특히3부‘자취소리’에는지나간삶이나추억을반추하는시들로묶여있다.능숙한시적기술이나기교없이,지나온삶의자취소리를자연스럽게시로쓴것이다.이들시는문학그이상의특별한의미를지닌다.
[엄마의밥상에는슬픔이없다]라는정제성장편소설이있다.90세가넘은아버지가치매를앓는데,역시90세가까운어머니는아버지를요양병원으로보내는대신손수병시중을한다.어머니는매일아버지의밥상을차리면서,아버지가지난추억을떠올릴수있도록과거즐겨먹었던토속적인국이며반찬을올리는것이다.추억의밥상인셈이다.결국아버지는어머니의밥상을통해상실된기억력을회복해간다는치매치유소설이다.
우리부모나할머니가당신들이살아왔던이야기를들려주면대부분젊은이들은진부하게받아들이거나그가치를폄훼하기십상이다.하지만정제성소설에서엿보듯,지나간추억을시로그려내는작업은우리기억력을건강하게지켜주는일종의문학치유이기도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