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은 우산 (안경자 소설집)

접은 우산 (안경자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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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이나 우리 인생은 어찌 보면 똑같은 운명체다. 단지 작가와 자신의 결정이 다를 뿐이다. 소설은 해피 앤딩으로 끝낼 수 있지만, 인생은 절대 그럴 수가 없다.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다. 예전엔 소설에서나 있을법한 얘기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 현실은 소설 보다 더한 일들이 빈번하게 사회를 놀라게 한다. 그래서 웬만한 소설은 대중에게 감동과 충격을 줄 수가 없다. 시와 수필이 잔잔한 호수와도 같다면 소설은 격랑과 폭풍이다.
소설집 ‘접은 우산’은 우리 삶 속의 격랑과 폭풍을 묘사화 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안경자

●홍익대학교미술대학졸업
●한국문인협회회원
●수필집『나는오늘을또』『빈잔』
●시집『딸』
●전쟁문학상수상

목차

펴내는글|멀고긴길

구름위의남자
달무리
부메랑
문門
여정
접은우산
하얀바람
한옥
해후
환상속의여자

출판사 서평

화가출신작가가그려낸풍경화같은삶의천착

소설집‘접은우산’의안경자작가는미술대학출신으로미술작가이다.따라서‘접은우산’은마치화가가화폭의구석구석을섬세하게묘사해풍만하게채우듯각단편소설이우리삶의희로애락을풍만한감동으로채색한소설집이다.

안경자소설은소박하면서도정감이있다.이야기를과장되게떠벌이거나억지춘향식의짜깁기로독자들에게읽기를강요하지않는다.마치맑고잔잔한강물이햇살에반짝이며흘러가듯다정다감하면서도자연스럽다.이러한매력은탄탄한구성과정확한문장,심심찮게발견되는순수한유머와위트의해더욱빛을발한다.
그러면서도작가는생의이면에도사린고통과상실감,그리고이를극복하려는인간적의지를간결한묘사와구성을통해흥미롭게잘풀어나가고있다.‘접은우산’처럼각기일그러진현실에저항하는모습을통해작가는세상에대한사랑과그구원방식에대한의지를드러내고,독자들은황량하고거친생의바다에서등대를발견하듯적지않은위안을얻을수있을것이다.


소설과인생의공동운명체

소설이나우리인생은어찌보면똑같은운명체다.단지작가와자신의결정이다를뿐이다.소설은해피앤딩으로끝낼수있지만,인생은절대그럴수가없다.운명을따를수밖에없다.예전엔소설에서나있을법한얘기들이라고했다.그런데요즘현실은소설보다더한일들이빈번하게사회를놀라게한다.그래서웬만한소설은대중에게감동과충격을줄수가없다.시와수필이잔잔한호수와도같다면소설은격랑과폭풍이다.
요즘우리사회에는격랑과폭풍같은사연들이비일비재하다.기가막힌일들을접할때마다흔히일컫는천당과지옥이따로없음을알게된다.이소설같은사건의발단은인간의고독에서비롯된것이다.

산업사회가되면서인간은고독한존재가되었다.많은사람과살면서도철저하게고립된개인은마침내지극히단순화되기에이르렀다.자신이외로생각을넓힐수가없는것이다.감정적동물적본능이앞서간다.심지어생명이나인격의고귀한가치나삶의질적가치앞에서도즉흥적행동이먼저튀어나온다.행동이의식을지배하는것이다.
하지만그런사회적환경을극복해야하는것도역시개인일수밖에없다.홀로,그러면서함께살기라는말이있듯이문학이궁극적으로추구해야할세계는‘함께사는길’이다.이러한연장선상에서일찍이어떤작가는그의소설에서“여행에는길동무,세상살이는인정”이라고썼었다.

현대시회에서소설이추구해야할문제가운데하나가사회로부터소외된인간에대한끊임없는관심과애정을통해‘인정’의소중함과“함께사는길”을모색하는일이다.안경자의‘접은우산’속각단편들은이‘함께사는길’을모색하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