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 (2018 우리들의 마음이야기 | 원당초등학교 6학년 시 모음집)

담다 (2018 우리들의 마음이야기 | 원당초등학교 6학년 시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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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울 원당초등학교 6학년 시집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면 표현은 조금 서툴 지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도 모르게 어른들의 동시를 흉내 내던 아이들이(또는 그냥 일기 글을 쓰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자신만의 목소리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이는 감동 그 자체였다. ‘솔직하게 꾸밈없이 쓰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라는 지도 선생님의 방향을 모두가 잘 지켜주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움직이는 감정을 글로 진솔하게 풀어내었다.
따라서 ‘담다’에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저자

서울원당초등학교6학년

원당초등학교6학년강다민외51명
2019년02월08일원당초등학교를졸업하는학생들이다.
6학년담임교사,이예정,김소연,박준영

목차

펴내는글4

1살림9단선생님

급식+한태영=16
체육관+강민성=17
자유주제+남강우=18
낙서+김지후=19
살림9단선생님+황정민=20
경고+박해성=22
산+강민성=24
실과시간+박진영=25
시쓰기+김지민=26
과학+강정민=27
1분+원태영=28
시+박해성=29
수학+황정민=30
수업+김지민=32
숙제+권민수=33
고구마+강민석=34
유승헌+권민수=35
고구마+강정민=36
고구마+정원혁=37
고구마썰기+신연빈=38
답답한고구마+유수빈=39
고구마+김지민=40
고구마+유승헌=41
외로운두명의친구+박시현=42
미술(그림그리기)+이융=43
시+허성준=44
시왜쓰냐?+이인호=45

2학원빠지고싶은날

학원가는길+임은서=48
학원빠지고싶은날+권민수=50
감기+유수빈=51
이랬다저랬다시간+김시우=52
숙제+박해성=53
학원+정규성=54
숙제+최모세=55
책+이융=56
서울대+정현철=57
학원+최모세=58
학원+정수민=59
숙제따위이길수있지뭐+정성령=60
공부+이융=61
공부+염승환=62

3친구

게임+김영환=65
친구+조수민=66
등하교길+이서준=68
남탓+차윤규=70
시간+황정민=72
공이굴러올때생각+박다윗=74
강정민+강민석=75
스티커+강주형=76
감천문화마을+정수민=77

4그리운햇님이

우리집고3+조수민=80
송편+김지후=82
아빠+김지후=83
그리운햇님이+신연빈=84
베란다+홍효원=86
핸드폰+유승헌=87
부모님의기대+장유빈=88
좀이따+이인호=89
용돈+강다민=90
복수+홍효원=91
내소중한친구,할아버지+강다민=92
동생+강영건=93
저는피곤합니다+정현철=94
오해+신지영=95
첫째+김해든=96
약속+강영건=97
보드게임+김해든=98
언니+안해인=99
노매너전화+강주형=100
과자+우의송=101

5버스안똥냄새

폭탄주+임은서=104
폭탄주+조수민=106
페브리즈+김지후=108
첫날밤+강민석=110
목욕+남강우=112
CU첫날+송민욱=113
멀미+원태영=114
웃음+박다윗=116
버스안똥냄새+박건우=117
벨SO리+정규성=118
허무한마피아+박시현=119
CU+황정민=120
변기+우의송=121

6어리석은녀석들

걱정+이서준=124
거짓말+송민욱=125
겁쟁이+차윤규=126
래프팅+강민성=128
어리석은녀석들+권민수=129
후회+장유빈=130
송어잡기+신연빈=132
바이킹+강정민=133
바이킹+이연찬=134
귀+정원혁=135
망할놈의곤돌라+김시우=136
똥냄새+유승헌=138
은서+유수빈=139
비+이융=140
니들이뭔데+정성령=142
레일바이크+김해든=144
바이킹+염승환=145
바이킹+정수민=146
겁쟁이+신지영=147
바이킹+안해인=148

7듣기싫은소리

듣기싫은말+남강우=151
욕+한태영=152
쉽게한다는말+유수빈=153
욕+강다민=154
너가하는말+유수빈=155
스트레스라고나는+김지민=156
오해+유승헌=157
너몇학년이니?+이인호=158
엄마의반복되는말+강다민=159
똥배+강주형=160
친구의욕+박형석=161
유리그릇+이서영=162
변명+강영건=163
듣기싫은소리+염승환=164

8내머릿속

내머릿속+박진영=167
학교가는길+장승준=168
운안좋은날+차윤규=169
너못생겼어!!+박정인=170
닮은꼴+김지후=171
아침식사+김시우=172
운좋은날+임은서=173
상처+황정민=174
weather(날씨)+김시우=176
귀차니즘+정수민=177
밤하늘의산바람+김시우=178
아침준비+강정민=179

9맞지않는퍼즐

소망+조수민=182
지금은휴업!중입니다+김지호=184
왜!나만+송민욱=186
차인다+이유섭=187
맞지않는퍼즐+유수빈=188
눈치보여서+김지민=189
악마+유수빈=190
욕+원태영=191
강제공유+박시현=192
익명의시+김지민=193
생일선물+정성령=194
글쓰기공책을읽었다+김지민=195
나는+정수민=196
체중계+김해든=197
실수+이융=198
모든때완벽할순없으니까+김지민=199
발표공포증+이융=200
거울+정성령=202
교회+신지영=203
생일+이서영=204
내마음+정수민=205

10모기새끼

슬러시+송민욱=208
상처+김지호=209
책+강민성=210
길+박진영=211
팽이+장승준=212
팽이+이유섭=213
지우개똥+김지호=214
비+홍효원=215
모기새끼+박건우=216
나의환상의여행+이연찬=217
배틀그라운드+정규성=218
도서관+홍효원=220
손+이융=221
유튜브+정규성=222
옹성우+장유빈=223
추위+이융=224
용돈+허성준=226
게임+박형석=227
라면+박건우=228
아침공기+홍효원=229
길고양이+우의송=230

출판사 서평

우리아이들에게
독서와사색을위한충분한시간을주고싶어

너무분주하여가만히생각할여유가없어진세상입니다.
아이들은어른들이짜놓은일정대로바쁘게움직입니다.쉴때는크고작은화면앞에앉아서시간을보냅니다.고요히마음을들여다볼수있는시간도기회도사라진것같습니다.이러한세상을살고있는우리아이들에게독서와사색을위한충분한시간을주고싶었습니다.나의마음을잘관찰할수있는사람이행복하게살수있다고믿기때문입니다.그래서저희는교육과정재구성을통해9월한달을문학및시의달로정하였습니다.그리고배움의과정에서아이들의마음이나타낸말들을모아작은전시회를열어서로의마음을나눌수있으면좋겠다고생각했지요.함께방향을정한후에는이오덕선생님의‘어린이는모두시인이다’라는책을읽으며시수업을준비하였습니다.어린이시에관해많은깨달음을주신이오덕선생님께감사드립니다.

시의고정된형식을벗어난
아이들의담백한이야기를담다

시수업과관련하여기존의국어교과서에서아쉬운점은비유적표현찾기나재미있는표현찾기,낱말바꾸어쓰기등,시의형식에초점을맞추고있다는것입니다.그러다보니학생들이시를쓸때도내용보다는형식을중시하고,시란뭔가어려운거,뭔가심오하고어렵게표현해야하는거라는선입견을갖기에십상입니다.이렇게쓴시들은자신의언어를담기보다교과서의시들을흉내내기에급급합니다.
원재료의맛과향을살리는대신조미료를팍팍쳐서자극적인맛을만든다면처음에는맛있게느껴지다가도금방질려버리는것과마찬가지로,느끼하고금방질리는시들을억지로만들어내곤하지요.심지어내용없이조미료만잔뜩뿌리고끝나버린시들도자주보곤합니다.이오덕선생님이말씀하신‘가짜시’들이탄생하는순간이지요.

저희는학생들이담백하게자신의이야기를담기를바랐습니다.자신의이야기를할수있게되면표현은조금서툴지라도감동을줄수있다고생각했거든요.처음에는자신도모르게어른들의동시를흉내내던친구들이(또는그냥일기글을쓰던친구들이)어느순간자신만의목소리로시를쓰기시작할때는정말감동이었습니다.
‘솔직하게꾸밈없이쓰자.다른사람의마음을함부로판단하지말자.’라는약속을모두가아주잘지켜주었습니다.아이들은자신의마음속에움직이는감정을글로진솔하게풀어내었고그글은읽는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힘이있었습니다.시를쓴뒤교사가시를낭송해주는시간을아이들은무척좋아했습니다.모두의시를빠짐없이읽어주었고우리들은마음이연결됨을느끼며울기도하고웃기도했지요.

아이들이시앞에서마음을열다

시수업을더할수록아이들은더시앞에마음을열게되었습니다.“선생님,오늘은시써요?”하며기대하는학생들도많아졌습니다.어떤날은수업시간에시간이부족하여시쓰기숙제를냈더니시를열편도넘게써와저희를깜짝놀라게한아이도있었어요.마음속에참!하고싶은이야기가많았던것이지요.
시수업이있던날방과후가되면저희는함께반아이들이쓴시뭉치를들고모였습니다.각자자기반의좋은시를소개하면서서로칭찬을해주었고아쉬운부분이있는시는어떻게지도하면좋을지의견을나누었습니다.이렇게시를함께읽으며시지도를위한공통의방향을설정할수있었습니다.또교사가알아차리지못했던아이들의속내를엿보며재밌기도하고마음이아프기도한나날들이었습니다.

주제수업마지막날에는아이들이쓴시를모아작은전시회를열었습니다.아이들의책상이개인전시장이되었지요.6학년세반을열어서로의시를감상하는시간을가졌습니다.마음에드는시,공감이가는시에자신의감상을적은붙임쪽지를붙이거나작은선물을올려놓아마음을전했습니다.아이들이시를나누며감동한모습을보며저희는뿌듯함을느꼈습니다.

마음이모여시가되다

시를읽으며마음이연결되는느낌을귀하다고생각합니다.마음깊은곳에무언가와닿아마음을움직이는순간의느낌을참좋아합니다.이렇게귀하고좋은것은혼자감추고있지말고나누어야좋겠지요.그래서자연스럽게우리아이들의글을더많은사람들에게공유하고싶어졌고시모음집을내기로했습니다.또한시집을내면어떨까슬그머니이야기를꺼냈을때환해지던아이들의표정은꼭시집을펴내야겠다고다짐했어요.이시집이아이들에게좋은졸업선물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2018년원당초6학년친구들에게
솔직하게마음을나누어준여러분정말고맙습니다.
그마음이모여시가되고그시들이모여시집이나왔네요.
앞으로도자신의마음을꾸준히들여다보고서로그마음을나눕시다.
마음을나누고연결되는순간의느낌은살아가는데정말중요하니까요.

2018년서울원당초등학교6학년담임교사
이예정,김소연,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