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뜨락 풍경 (한판암 수필집)

황혼의 뜨락 풍경 (한판암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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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필집 [황혼의 뜨락 풍경]은 한판암 수필가의 16번째 수필집이다. 18년 여 작가 생활 가운데 열여섯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였으니, 한판암 수필가의 창작 욕구와 열정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6권 모두 300쪽 넘는 분량으로 채워져 있다.
한동안 손자 유진이 양육 에세이에 천착해 오다가, 이번 [황혼의 뜨락 풍경]은 다양한 소재로 꾸몄다. 수필 한 편 한 편이 학자 출신답게 정성을 다하고 꼼꼼하게 직조되어 있음을 느낀다.
수필집 제목을 [황혼의 뜨락 풍경]으로 잡은 까닭은, 이번 수필집에 실린 대부분 수필이 저자의 이순즈음 마지막 해부터 일흔 중반 무렵에 이르기까지 다섯 해 동안 생각하고 고민했거나 느끼며 깨달았던 증적이고 삶의 흔적을 그러모은 모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흔적들을 통해 황혼의 뜨락 풍경을 넌지시 건네다 보면 지난 시절 무심코 지나쳤던 저자 자신의 참(眞)과 얼추 흡사한 모습을 상견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저자

한판암

저자는경남마산의경남대학교에서평생젊은이들을가르치다정년퇴임했다.
공과대학교수와는다소거리가멀어보이는듯하지만,일찍이18년여전수필가로데뷔하여어느덧중견수필가로도문단에자리하였다.
그간,『우연』,『월영지의숨결』,『행복으로초대』,『절기와습속들춰보기』,『8년의숨가쁜동행』(2014년세종도서선정),『가고파의고향마산』,『말밭산책』(2019년문학나눔선정도서)등13권여에세이집등을발표했다.
현재,마산문인협회와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적을두고있으며,문예지[시와늪]명예고문및심사위원,[문예감성]심사위원,[출판과문학]편집고문및심사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또한경남신문객원논설위원과경남IT포럼회장을역임했다.
경남대학교공과대학컴퓨터공학부명예교수(경영학박사)이다.

목차

작가의말…자화상을그리려다가04

Ⅰ.대장간
대장간|16
결혼서른여덟주년|22
만추편감|26
섬마을총각선생님|30
새해원단의희망가|35
고희의언저리|40
한겨울의이사|44
삶의궤적에옹이|49
감사와정성의징표|53
삶즐기기|59
여자의네가지덕|64
과유불급|68
자식농사|72
이의항명과응징|77

Ⅱ.산의품에엎어지는연유
전세권설정|82
냉담|87
낙엽단상|91
겨우살이준비|94
몽환속춘향|97
을미원단의돋을볕|103
너를들이지못하는까닭|108
새내기를위한붓방아|113
정월대보름의조명|116
어떤딸깍발이의이모작준비|120
산의품에엎어지는연유|124
진국|129
여보나도족|134

Ⅲ.청천벽력
치아의하소연|141
청천벽력|145
추락|150
블랙아웃현상의검진결과|155
되새겨보는오복|159
부곡모꼬지|165
새벽을여는등산|171
요산요수|176
사지의유래와시사점|180
정유원단의발원|185
이사온에어컨|190
내게수여된훈장|194
길은예와같건만|198

Ⅳ.인산과자평
인산과자평|204
월영대를노래한10인의시비|209
다섯친구의봄나들이|216
섧고애달픈영면|221
또잊은아내의생일|226
홋카이도와H박사|232
여창에투영된홋카이도의편린|237
주남저수지와연꽃밭|242
내가나를교육하는문학수업|247
우포늪과가시연꽃|252
장수에대한욕심|256
벼랑끝에몰려임플란트|260
벌초에불참|265

Ⅴ.감나무예찬
내생을돌아봄|271
나이가많다고|276
덧셈과뺄셈|281
가을앓이|286
감나무예찬|290
다시주례를준비하며|295
답답그리고곤혹|300
다음닭띠의해까지|304
무탈기도타종식나들잇길|308
글에서오자문제|313
저도비치로드|319
순매원으로탐매여행|324
봄을시샘하는눈|329

Ⅵ.컴퓨터와나
암탉이울면|336
비우당과청빈|340
무심코뒤돌아보다가|345
지독한고뿔|350
운전면허증갱신|354
스승의날유감|358
숨가쁜여름나기|361
새등산화로바꿔신으며|366
어처구니없는제사|370
사후상속|375
또깜깜해진기억|378
순천으로문학기행|382
컴퓨터와나|387

출판사 서평

한권한권수필집발간이
필자에게는또다른역사

수필집[황혼의뜨락풍경]은한판암수필가의16번째수필집이다.18년여수필가로활동하면서열여섯권의수필집을출간하였으니,한판암수필가의창작욕구와열정은가히타의추종을불허한다.지금까지출간된16권모두300쪽넘는분량으로채워져있다.이가운데두권이우수도서인세종도서혹은문학나눔도서로선정되었다.
한동안손자유진이양육에세이에천착해오다가,이번[황혼의뜨락풍경]은다양한소재로꾸몄다.수필한편한편이학자출신답게정성을다하고꼼꼼하게짜여있음을느낀다.한판암수필가가발표하는한권한권의수필집은필자에게도하나의역사이다.왜냐하면,열여섯권의수필집을모두필자가만들었기때문이다.필자가충무로에있던모문예지편집장시절부터,그곳을나와항공대학교내모출판사에서일을할때,그리고해드림출판사를창업한이후,모두필자손을거쳐수필집이출간된것이다.

수필집출간뿐만이아니다.
필자가어디를가든,어떤문학단체를만들거나,문예지를발간하든한판암수필가는필자와언제나함께하였다.지금도마찬가지이다.해드림출판사홈페이지가13년전부터시작되었는데,그13년동안거의하루도거르지않고들어와올라오는글들하나하나정성스럽게댓글을달아주는이도한판암수필가이다.하루라도홈페이지에서흔적이안보이면혹여무슨일있나걱정이되어우리편집장이바로전화를할정도이다.
해드림출판사홈페이지를한번도떠나본적이없는것이다.요즘처럼페이스북이다트위터다,카카오스토리다,벤드다,인스타그램이다,SNS가넘쳐나지만오로지해드림출판사홈페이지에서만활동하고,또홈페이지를지켜준다.그야말로‘천연기념물같은인연’이다.

황혼의뜨락풍경,저자가말하다

어린시절백발이성성한어른들의고매한기품과범접할수없는아우라가전매특허였던참모습이무척궁금했다.하지만진정한의미에서그를해소시킬기회가거의없었다.이제내가그비슷한세월의강을건너고있다.꿩대신닭이라고했던가.늦었지만지금의나를통해서황혼의뜨락언저리를걷고있을모습을대충이라도그려볼수있지싶기도하다.그런데그올곧은자취는묘연하고아리송해조우할길이막연했다.끙끙대며온갖궁리를거듭하다가글쪽으로생각이미쳤다.지난날을생생하게되살려볼수있는동영상같은흔적은어디에도없었다.이런맹랑한처지에서황혼초입부터띄엄띄엄써뒀던글들을줄세우고꿰맞춰어림하는차선책은나름대로의미있는시도이리라.

어느시기를대상으로할것인지고심을거듭하다가이순의끝자락부터다섯해동안썼던글을중심으로묶어책으로펴내서황혼의숨겨진민낯과만남을겨냥했다.이런목적의범주에포함되는글이일흔아홉이었다.이중에서다섯을제외한나머지는2014~2018년사이에세상에선을보이며얼굴을내밀었던분신들이다.결국,이들은거의가이순의마지막해부터일흔의중반무렵에이르기까지다섯해동안생각하고고민했거나느끼며깨달았던증적이고삶의흔적을그러모은모음이다.따라서이흔적들을통해황혼의뜨락풍경을넌지시건네다보면지난시절무심코지나쳤던나의참(眞)과얼추흡사한모습을상견할수있으리라.

현실그대로황혼의발자취를더듬기위해서글을영역별로나누어인위적인갈래를짓지않기로했다.시나브로하루하루자취가켜켜이쌓이면자연스레역사가되듯이글또한마찬가지이치라는견지에서그렇게결론지었다.이같은이유에서일흔아홉의아람은글을쓴날짜순으로차례를세운다음에일정한분량으로나누어여섯의작은묶음으로갈라서편집했다.이런원칙에따라나뉜여섯마당에차례로대장간,산의품에엎어지는연유,청천벽력,인산과자평,감나무예찬,컴퓨터와나라는이름을붙여줬다.한편이들글모음의표상인책의얼굴에는‘황혼의뜨락풍경’이라고새기기로했다.

자고로“일흔에는마음이하고자하는바를따라도도리에어긋나지않는경지인종심(從心)에이른다”하여종심불유(從心不踰)라고이르지않던가.아마도이시기의생각이나고민은혼탁한세속으로부터한발비켜서서객관적인가치관이나철학을바탕으로자성이나성찰을하리라는뜻으로이른선지자의말씀이었지싶다.이런맥락에서이번에엮어내는책을통해온새미로모습을드러내는내황혼의실상이다른사람의눈에과연어떤자태로각인될지당최궁금하다.다양한관점에서아전인수격으로해석해봐도자신이없어어딘가외진구석을찾아꼭꼭숨고싶다.그래도어쩌겠는가.그수준과모양새가숨김없는내진면목인것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