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죄가 없다 (이지영 에세이)

라떼는 죄가 없다 (이지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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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이지영 수필가 수필을 보면, 푸쉬킨 시가 떠오르곤 한다.
이번 ‘라떼는 죄가 없다’가 겨우 두 번째 수필집일 만큼(나는 아직 두 번째 수필집도 못 냈지만), 20여 년 전 수필가로 데뷔한 후 왕성한 작품 활동과는 거리가 먼 수필가이다. 하지만 이지영 수필가의 수필은 창작의 연륜이 쌓여 숙성되어가는 작품이 아니라, 애초부터 숙성될 만큼 숙성되어 나온 작품들이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아쉬움도 더 바람도 없는, 지금처럼 창작하면 되는 타고난 수필가라는 의미이다.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시구를 떠올린 이유는, 그동안 살아가는 데 애쓰느라 작품을 못 썼다 하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라는 뜻이다. 수필 창작에 몰두할 기회가 되면, 이지영 수필가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에게 잠재된 문학적 감각을 마음껏 펼쳐내리라 믿기 때문이다.
저자

이지영

ㆍ1967년서울출생
ㆍ2002년문예지『문학저널』로등단(등단작‘목련이질때’)
ㆍ2007년첫수필집『인터넷을믿지마세요』출간
ㆍ테마수필등공저다수
ㆍ한국문인협회회원,테마수필필진
ㆍ현재법률사무소근무

목차

저자의말4

제1부라떼는죄가없다

팬데믹속에서도꽃은피네12
샌드위치와아날로그20
딸바보,아들바보27
자랑할게고양이밖에없어서33
차별에대하여42
라떼는죄가없다50
줄리앤줄리아57
편의점순례자64
5월의장미,7월의장미70
이름이너무해76

제2부도적과마술피리

돌아서면잊으리84
상위1%가되다89
친정어머니와오이지95
나무늘보를꿈꾸며101
양장피잡채를만들며107
도적과마술피리113
그만하면되었다119
행복한눈물,슬픈눈물125
정리의기술131
워라밸을원하십니까138

제3부아름다운공생

형님혹은언니148
아름다운공생155
참견과배려사이163
생각하면눈물글썽이는169
그리운청자여관176
거짓말182
그하늘색셔츠189
웃음을주는사람194
구두200
남편의첫사랑206
저언덕넘으면무지개보이리212
기도원과옥빛공원218

출판사 서평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노하지말라

이지영수필집‘라떼는죄가없다’는전체32편의수필작품가운데표제를뽑았다.이지영수필가의작품들특징은,편안한소재를바탕으로누구나공감하도록주제를쉽게풀어가면서도결코가벼울수없는저자의식견과통찰이들어가있다는점이다.작품소재를금방인식하면서도저자가풀어내는내용을읽다보면무언가새로운깨달음을얻게하는것이다.

지난해이후부터코로나19라는불청객이찾아와무참히헤집어놓은삶이한둘이아니다.나역시시간이흐를수록그무게감이짓눌러숨이막혔다.나는그때마다러시아의낭만주의시인이자러시아현대문학의창시자인알렉산더푸시킨의‘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의시구를뇌리에다되새기곤하였다.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노하지말라.슬픈날엔참고견디라.즐거운날이오고야말리니.마음은미래를바라느니현재는한없이우울한것,모든것하염없이사라지나지나가버린것그리움되리니”(하략)

수필집소개글을쓰면서‘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를꺼내니다소뜬금없다싶을것이다.이지영수필가를안지는20여년이되어간다.조금은이지영수필가를안다는뜻이다.
이지영수필가수필을보면,위의푸쉬킨시가떠오르곤한다.이번‘라떼는죄가없다’가겨우두번째수필집일만큼(나는아직두번째수필집도못냈지만),20여년전수필가로데뷔한후왕성한작품활동과는거리가먼수필가이다.하지만이지영수필가의수필은창작의연륜이쌓여숙성되어가는작품이아니라,애초부터숙성될만큼숙성되어나온작품들이다.처음이나지금이나아쉬움도더바람도없는,지금처럼창작하면되는타고난수필가라는의미이다.

만일이지영수필가가전업주부이면서전업작가로활동하였다면,지금어떤위치에있을까생각을해본다.우리나라대부분주부가직장생활을하고있듯이이지영수필가도마찬가지였다.내가푸시킨의‘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의시구를꺼낸이유는,그동안살아가는데애쓰느라작품을못썼다하더라도슬퍼하거나노하지말라라는뜻이다.수필창작에몰두할기회가되면,이지영수필가는나이와상관없이자신에게잠재된천부적인감각을마음껏펼쳐내리라믿기때문이다.

20여년전우연히이지영수필가를알았다.문단데뷔1년선배이기도하다.2007년출간한이지영수필가의‘인터넷을믿지마세요’는,내가모출판사편집업무를할때출간한첫수필집이다.그책에도아마지금과같은유사한성격의내글이있을것이고,그때나지금이나이지영수필가의작품또한변함이없다.내가하는말이참인지거짓인지는‘라떼는죄가없다’를읽어보면바로드러난다.해드림출판사의자존심을걸고독자에게자신있게권하는수필집이라는말이다.
이지영수필가의두번째수필집상재를축하하며,창작하는데만몰수할수있는때가어서도래하기를기대한다.
참고로,수필‘라떼는죄가없다’중에서방탄소년단RM의본명김남준을김남진으로잘못표기하였다.독자들께서널리해량해주셨으면한다.(이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