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인물 100인

순천의 인물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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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남 동부권의 여수와 순천 그리고 벌교는 행정구역을 다르지만 서로 이어진 지역이다. 그런데 이 세 지역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이 있다.
“여수에 가서 돈 자랑하지 말고, 벌교에 가서 주먹 자랑하지 말고, 순천에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
여수는 항구도시여서 부자가 많고, 벌교에는 운동 잘하는 사람이 많아 주먹 센 이가 많고, 순천에는 출중한 인물이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 순천의 ‘인물’은 어떤 인물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직장 따라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순천으로 와 순천에서 뿌리를 내린 지 어느덧 40년이다.
저자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일정한 관심을 지니고 어떤 인물들이 이 고장에 살아왔는지 틈틈이 살펴보았다. 그런데 인물의 고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관련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다. 누군가 그런 아쉬움을 해소해주었으면 좋으련만 그동안 기다려보았어도 이렇다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직장생활을 마치고 시간을 나름대로 운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오랫동안 순천의 인물들을 연구한 결과물이 이번 출간으로 이어진 것이다.
저자

장병호

전남장흥에서태어나조선대학교와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에서공부했다.
수필가,문학평론가로등단하여수필집『코스모스를기다리며』(2008)와『부엉이기르기』(2021)를비롯하여평론집『소외의문학갈등의문학』(2008)과『척박한시대와문학의힘』(2019)등을펴내는한편,향토문화와역사에대한관심으로『연자루에올라팔마비를노래하다』(2013)를펴낸바있다.
현재교직을마치고순천에살면서한국문협을비롯하여전남문협과순천문협,장흥문협.광주수필,전남수필,한국인문학,순천팔마문학회의일원으로글을쓰고있다.

목차

머리말인물을알면역사가보인다|4

제1부순천의정치인물
1.김총순천김씨의시조로서성황신으로추앙받다|18
2.박영규순천박씨의시조로서해룡산신이되다|21
3.박난봉인제산에성을쌓고왜적을방어하다|24
4.최석백성이바친말을돌려보내다|28
5.조유옥천조씨입향조주암에자리잡다|32
6.김빈길낙안읍성을쌓아왜구를막다|36
7.이수유배지정자에서나라의안녕을빌다|40
8.김여물동천에제방을쌓아물난리를막다|44
9.이수광팔마비를다시세우고승평지를펴내다|49
10.임경업낙안읍성의수호신전설로남다|53
11.이봉징밤나무를베어주민의고통을덜어주다|58
12.남구명팔마비의애민과청렴의정신을실천하다|61
13.강필리가난한농민들에게소를나누어주다|65
14.서정순흉년에백성구휼에힘쓰다|69
15.김윤식순천의문물을담아순천속지를펴내다|72
16.이범진환선정을중수하고현판글씨를남기다|77

제2부순천의애국인물
17.이순신한놈의왜적도살려보낼수없다|85
18.성윤문이순신장군을도와왜적과싸우다|89
19.김대인강한의협심으로왜적과의싸움에몸을던지다|93
20.권준순천부사로서이순신장군을보좌하다|97
21.박이량거북선돌격장으로용맹을떨치다|101
22.허일한가족이여섯명이전장에목숨을바치다|105
23.장윤왜적에짓밟히는나라를보고만있을소냐|109
24.정사준이순신장군을도와조선식조총을만들다|114
25.이기남거북선돌격장으로용맹을떨치다|121
26.정숙의병장으로순천왜성전투에서몸을바치다|126
27.삼혜의승수군을이끌고왜적과싸우다|130
28.박성무죽어서도귀신이되어적을무찌르겠노라|135
29.성응지향교유생으로서국토수호에몸바치다|138
30.강씨녀부엌칼로왜적을죽이다|141
31.양신용앵무산망성암에서국권회복을빌다|145
32.문경홍독립선언서를배포하여만세운동의불을지피다|148
33.권병안의병으로목숨과재산을조국에바치다|151
34.박항래연자루에올라독립만세를외치다|155
35.안호형벌교와낙안에서만세시위를벌이다|158
36.조규하의병을일으켜항일투쟁에몸을던지다|163
37.강진원의병장으로항일투쟁에목숨을바치다|167
38.박병두순천농민운동의선두에서다|172
39.서정기유인물배포로만세운동을펼치다|176
40.조경한임시정부활동에몸을던지다|179
41.성동준학병에서탈출하여항일투쟁에나서다|184
42.강계중오사카의별,조국애로빛나다|188
43.강상호일본유학생으로독립투쟁을벌이다|193
44.박순동학병으로탈출하여첩보훈련을받다|196
45.조달진육탄으로북한군전차부대를쳐부수다|202

제3부순천의문화인물
46.손억연자루에서애달픈사랑의전설을낳다|208
47.장일연자루에관한시를최초로짓다|212
48.박충좌연자루에서또하나의사랑의전설을낳다|217
49.조위임청대를짓고만분가를노래하다|222
50.신윤보순천에터를잡고오림정을짓다|226
51.심통원환선정을짓고순천의풍류를북돋우다|229
52.이정임청대비를세우고경현당을짓다|233
53.강복성순천의관문연자루를다시짓다|237
54.유순익환선정을재건하여순천풍류를되살리다|242
55.박두세연자루와옥천교,동천교를다시짓다|246
56.홍중징순천부사로재임하며신증승평지를편찬하다|249
57.조현범강남악부를펴내순천의인물들을널리알리다|253
58.김양수일제강점기에나라말지키기에힘쓰다|256
59.김계선죽도봉에연자루와팔마탑을세우다|260
60.남승룡순천의아들세계적인마라토너로날다|265
61.서정권주먹으로조국에감격을선사하다|269
62.최승효분신같은소장품을박물관에기증하다|274
63.조덕송날카로운펜으로현대사를증언하다|277
64.한창기전통문화를사랑한사람뿌리깊은나무가되다|281
65.박관수베풂과나눔,기부천사의삶을살다|285

제4부순천의예술인물
66.노수신환선정에서유배의시름을달래다|291
67.승평사은네선비가벼슬보다초야의삶을선택하다|297
68.승평팔문장여덟선비가붓으로이름을떨치다|305
69.한재렴유배지순천의풍광을노래하다|310
70.윤종균한시로순천의문풍을잇다|314
71.오끗준순천에판소리동편제를심다|318
72.이영민순천가를짓고판소리진흥에앞장서다|324
73.오태석순천가야금병창의중시조가되다|328
74.임학수현대시문학의선도자,어두운시대를살다|333
75.박초월소리꾼으로한국판소리를널리알리다|336
76.김명제화조도로독창적인한국화의경지에이르다|340
77.박노식활극배우로한국영화계를주름잡다|343
78.김구봉전남현대수필의발전에앞장서다|346
79.정조순천에희곡문학의싹을틔우다|349
80.서정인언어적실험으로현대인의자의식을그리다|352
81.김승옥한국문단에감수성의혁명을일으키다|355
82.서정춘절제된언어로전통적정서를담아내다|359
83.조정래민족의비극과치열한삶의의지를소설화하다|363
84.정채봉동심이세상을구원한다|367

제5부순천의교육인물
85.지눌불교개혁운동을벌이고조계종을창시하다|372
86.충지원황제에게글을보내위기의송광사를구하다|379
87.김굉필동방오현의한사람순천에서생애를마치다|385
88.김종일향교교육을강화하여순천에학풍을일으키다|391
89.한백유굶주림속에서양사재를지키며가르침을펴다|395
90.황익재양사재를지어흥학에힘쓰다|399
91.이기풍순천중앙교회목사로서매산학교설립에힘쓰다|403
92.변요한순천에교회와학교,병원을세워복음의씨앗을뿌리다|408
93.고라복벽안의선교사순천에선교의터를닦다|414
94.김종익학교설립으로순천교육발전의주춧돌을놓다|418
95.구례인한가족여섯명이선교활동에헌신하다|423
96.효봉법복에서승복으로갈아입고불교계에우뚝서다|429
97.정문기한국근대어류학에큰발자취를남기다|435
98.서채원못배운한을풀고자고향에학교를세우다|438
99.인휴순천의검정고무신119구급차로다시태어나다|441
100.법정무소유를설파하며맑고향기로운삶을실천하다|447

출판사 서평

순천에서인물자랑마라,그궁금증을풀어내다

전남동부권의여수와순천그리고벌교는행정구역을다르지만서로이어진지역이다.그런데이세지역에는예부터내려오는다음과같은유명한말이있다.
“여수에가서돈자랑하지말고,벌교에가서주먹자랑하지말고,순천에가서인물자랑하지마라!”
여수는항구도시여서부자가많고,벌교에는운동잘하는사람이많아주먹센이가많고,순천에는출중한인물이많다는뜻이다.
그런데순천의‘인물’은어떤인물을말하는것일까.
흔히인물이라고하면외모를떠올리는데,그렇다면순천사람들은모두얼굴이잘생겼을까?물론시내중심가에나가보면오가는젊은이들이하나같이잘생긴얼굴이다.그러나그것만가지고는인물의도시라고뽐낼수없는일이고,적어도예전미인대회에서여왕몇명정도는배출한전력이있고,요즘잘나가는미남미녀배우도한두사람쯤은순천출신임을뽐내며은막을누비고있어야할것이다.그렇지만여태까지지켜봤어도잘난배우들기운데순천출신임을내세우는경우가거의없다.

순천의인물,외모인가?

순천의인물이란애초부터외모를가지고말했던것이아니다.사실사람을판단할때생김새보다는그의인간성이나역량으로따지는것이타당하기때문이다.

저자는직장따라‘인물자랑하지마라’는순천으로와순천에서뿌리를내린지어느덧40년이다.
저자는그동안지역사회에일정한관심을지니고어떤인물들이이고장에살아왔는지틈틈이살펴보았다.그런데인물의고장이라는말이무색할만큼관련자료를찾기가어려웠다.누군가그런아쉬움을해소해주었으면좋으련만그동안기다려보았어도이렇다할기미가보이지않았다.때마침직장생활을마치고시간을나름대로운용할수있는여유가생겨,오랫동안순천의인물들을연구한결과물이이번출간으로이어진것이다.

저자는작업을시작하며우선순천출신이나순천과관련된인물들을찾아서명단을작성하였다.이때어떤이를명단에넣을것인가하는잣대가필요했는바,순천의인물이라면일단순천에서태어나는것이중요하였다.혹순천에서태어나지않았더라도순천에와서살아야했다.때로는순천에태어나거나거주하지않았어도순천이본관이라는이유로문헌에‘순천인’으로나오는경우가있는데,여기에현혹되어서는안되었다.

순천인물100인어떻게선정하였는가

인물을선정할때그인물의공적에가장큰무게를두었다.이땅에서얼마나의미있는일을하였는가,지역사회의발전에어느정도이바지하였는가.사람의공적을저울에달아경중을가리기는쉬운일이아니었으나당대에남다른노력으로뭔가를이루어냈고그것이후대까지긍정적인영향을끼치고있는인물을선정하였다.

그리고인물선정하한선은1945년출생자로하였다.해방둥이라고부르는이들이이제일흔살중반을넘어섰으므로객관적인평가가어느정도가능하겠다는생각이었다.단작고한인물인경우는기준연도를조금넘겼더라도예외로하였다.

인물의배열은가나다순이나연대순으로할수도있겠으나그보다는유형별로나누는것이좋겠다싶어인물의행적에따라정치,애국,문화,예술,교육등다섯분야로나누었다.그리고해당항목에서는연대순으로배열했다.

집필과정에서누리집의도움을많이받았다.위키백과와나무위키를비롯하여한국고전번역원,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등이크게참고가되었다.조현범의『강남악부』도중요한구실을했다.답사가필요한경우에는틈틈이현장을찾았다.묘비를찾으려고숲을헤치고다니다뱀을만나기도하고생가를찾아외딴마을에가서이골목저골목기웃거린일도여러차례였다.

인물의생애를언급한다는것은대단히조심스러운일이다.죽은자는말이없으므로고인에대한섣부른판단이나추정은진실과다를수있기때문이다.단편적인정보를끌어모아하나의이야기로연결하는과정에서여러문헌과견주어보며되도록오류를줄이고자애썼다.생소한벼슬이나역사적인사건,관련된인물들에대해서는각주를달아서이해를돕고자했다.

인물이곧역사,인물자랑하지마라는고장의
순천사람은순천인물몇사람이나알까

여러인물의생애를살피면서저자가느낀것은‘인물이곧역사’라는사실이다.사람의일생에당대의역사가고스란히담겨있음을확인할수있기때문이다.그러므로인물을안다는것은곧그가살았던고장의역사를공부하는셈이다.사람은누구나그가발을딛고선땅과숨을같이쉴수밖에없다.

애초에저자는순천의인물을쉰명정도정리해볼생각이었는데일이진행되면서미처생각지못했던인물들이고구마줄기처럼딸려나오는바람에기왕이면완성된숫자1백명을채워야겠다는결론을내리게된것이다.
“순천의역사인물을아는대로말해보세요.”
저자가교직에있을때학생들에게이런질문을던져본일이있다.
대부분입을열지못했다.어쩌다입을떼는경우도한두사람정도떠올리는데그칠뿐이었다.저멀리유럽축구선수나미국농구선수의신상에대해서는뚜르르꿰면서정작내가살아가는고장의인물에대해서는이렇게관심이없는현상을어떻게봐야할까.이는비단학생들만이아니라성인들도크게다르지않다.

아는만큼보인다는말이있듯이고향에대한애착도향토의역사에관한관심으로부터출발하는것이아니겠는가.부족하지만이책을통해그런부분이조금이라도해소될수있었으면좋겠다는게저자의바람이다.
옛날순천의인물들이숱한어려움속에서피와땀과눈물로부지런히살았기에오늘의순천이있음을알고,오늘우리도그분들을거울삼아내고장을더욱밝고살기좋은곳으로가꾸어나가야하지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