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 (토박이예수꾼 백낙규 장로의 영성과 신앙)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 (토박이예수꾼 백낙규 장로의 영성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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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는 1900년도 남장로교 선교사 하위렴William W. Harrison에게 복음을 듣고 동련교회를 설립하신 백낙규 장로의 신앙과 영성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일찍이 동학농민항쟁에 뛰어들어 소접주로 우금치 전투에 참여했지만, 패전 후 실의에 빠져 방황하고 있다가 복음을 듣게 된 특이한 신앙 이력의 소유자이다.

한국 초기교회사를 뒤돌아보면 다양한 영성을 가진 분들이 출발하고 있지만, 백낙규야말로 역사의 한복판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기성에 회의하고 그가 들었던 복음을 따라 지향을 추구한 외곬의 신앙인으로 실천신앙과 영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분이다.
저자

백종근

ㆍ전북群山
ㆍ한양대학교공업화학과(B.S)
ㆍ동대학원(M.S)
ㆍ산업연구원(KIET)책임연구원
ㆍAustinPresbyterianTheologicalSeminary(M.Div.)
ㆍCovenantPresbytery안수(PCUSA)
ㆍ비버튼한인장로교회

저서
ㆍ『하나님나라에서개벽을보다』
ㆍ『조선선교사하위렴(WilliamHarrison)의선교행전』(근간)

목차

저자서문|4
글을시작하며…|8
글을마치며…|284

제1장

복음의여명
1.이수정과마가복음|28
이수정의개종|29
성경이한글로번역되다|31
조선의마게도냐인이수정|33
마가복음으로시작한선교|37
2.남장로교와유니온신학교|39
선교열풍이미국을휩쓸다|39
조선선교를호소하다|41
남장로교선교사양성의산실|44
7인의개척자조선에오다|46

제2장

동학과백낙규
1.조선,침체의늪에빠지다|51
동학농민항쟁의발발|51
전주화약|54
청일전쟁과일본의승리|55
일본의내정간섭|56
2.동학(東學)에참여하다|57
18세청년의눈으로세상을보다|57
동학에입도하다|58
삼례기포에뛰어들다|59
우금치전투|60
3.익산(益山)에은신(隱身)하고둥지를틀다|65
백제의고도금마,요교호의전설|65
황등의유래|72

제3장

군산선교부와초기선교
1.수탈의애환이서린군산|76
군산의개항과침탈의시작|76
소작농이급증하다|80
옥구농민소작쟁의|81
식민지하부구조로전락하다|82
2.선교사역의시작과활동|84
선교사들의정착|84
선교스테이션을조성하다|88
전도선선교|88
3.시련을딛고자리를잡다|91
드루박사의귀국|91
전킨의사역과그의죽음|91
데이비스의죽음과하위렴의합류|94
부위렴부부선교사의활약|98
뱃길을따라충남지역으로|102
영명학교와인돈의교육사역|103
의료선교사들의활약|105
4.남장로교선교부의통전적선교전략|109
거점據點중심선교를펼치다|109
순회사역으로지도력을세우다|111
열린교육을지향하다|114
팀사역으로선교효과를극대화하다|115

제4장

백낙규와동련교회
1.복음을만나다|119
장터에서만난선교사|119
신앙공동체를꿈꾸며|126
하위렴선교사로부터세례를받고|127
보편적가치와사명을깨닫다|130
조직교회로서자리가잡히다|133
2.예수꾼공동체,동련교회|135
공동체의정체성을세우다|136
계몽에앞장서며전도의기회로|139
말씀을실천하며본을보이고|143
윤리적기준에맞춰권징까지도|144
3.해방이전까지동련교회를섬겨온목회자|146
하위렴WilliamB.Harrison|147
황재삼|152
매요한JohnMcEachern|154
박연세|157
김중수|160
보이열ElmerT.Boyer|162
구연직|165
선교부철수이후동련교회를맡은목회자들|169
4.핍박과고난의시절|170
신사참배의강요속에교회가해산되다|170
아!백낙규장로의소천|176

제5장

백낙규의실천적신앙의전개
1.영성의변천과사명의재발견|182
하나님나라에서개벽을보다|182
고향을등지는농민들의이산離散을보며|190
3·1운동,독립의열망을함께하다|194
자신의자리에서할일을찾고자|196
2.청소년교육에힘쓰다|200
갑오경장과교육조서|200
교육구국운동의물결|202
계동학교를세우다|203
민족교육의요람|209
3.기독교신앙과민족의식은하나|213
독립운동을지원하다|213
나무심기운동과농촌계몽|217
4.선교적공동체를지향하며|220
선교적교회로서의역할|220
포자교회와교회분립|222

제6장

갈등을넘어토착화로
1.토착화과정의전개|230
예양협정과선교구역의분할|230
다양한문화적토양|233
복음의수용성과교회성장|237
2.도약과성장|240
뜨거운성령의역사|240
지역별복음화율|244
3.갈등과분열의아픔을견디며|247

제7장

동시대(同時代)를동역(同役)하며
1.지역교회와지도자들의활약|255
『김인전과서문교회』|258
『최흥서와지경교회』|260
『홍종필과개복교회』|262
『조덕삼/이자익과금산교회』|264
『김계홍과삼례교회』|268
『최학삼과대창교회』|270
『강평국과구봉리교회』|274
『이승두와번역자회』|276
『오인묵/오긍선부자父子와구암교회』|278
2.초기교회리더십의역할과기능|280

출판사 서평

백낙규장로의신앙과영성에관한이야기

[하나님나라에서개벽을보다]는1900년도남장로교선교사하위렴WilliamW.Harrison에게복음을듣고동련교회를설립하신백낙규장로의신앙과영성에관한이야기다.
그는일찍이동학농민항쟁에뛰어들어소접주로우금치전투에참여했지만,패전후실의에빠져방황하고있다가복음을듣게된특이한신앙이력의소유자이다.

한국초기교회사를뒤돌아보면다양한영성을가진분들이출발하고있지만,백낙규야말로역사의한복판격동의시대를지나며기성에회의하고그가들었던복음을따라지향을추구한외곬의신앙인으로실천신앙과영성이무엇인지를보여준분이다.
남장로교초기선교사와의만남을통해구한말과일제강점기시대한국기독교의발아를지켜보신분으로그가익산군황등면에세운동련교회는올해120주년을맞는유서깊은교회로실재하고있고,한국기독교의분열과갈등속에기장에속한교회로지역사회에귀한사역의모범을보이는교회이기도하다.

남장로교선교사를다룬많은교회사학자와목회자들이있지만,아직도묻혀있는초기교회인물들을세세히다루지못하고있는실정에서이책백낙규장로의활동과신앙에관한이야기는점점잊혀가는그시대와초기교회의진경을새롭게들여다볼기회를제공하게될것이다.

동학과백낙규,
구한말과일제강점기를겪으며
몸부림치던초기지도자들의삶과신앙

백낙규가맞닥뜨린역사는동학에깊이줄을대고있다.일제강점기를거치며해방이후최근까지도그렇게엄연(儼然)했던동학농민항쟁을짐짓내몰리던역사로만밀어두다보니,벼랑끝에서절규했던민초들이야기는어느새들여다볼수없을만치지워져있었다.
많은기록물을뒤져보았지만,사건을중심으로기술하고있는것들이대부분이어서참여한인물들의구체적행적을추적해둔것들이있을까하는기대는처음부터잘못이었다.
흩어져있는구술과기억을찾아내주섬주섬엮어본다고했지만훼손되어복원할수없는부분이많아드러난결과를손에들고과정을돌아보아야하는부분에와서는어쭙잖은상상력을동원할수밖에없었다.

애초부터백낙규의행적을중심으로한것이아니라,백낙규를이끌었던영성의변천에초점을맞추고자한의도였지만그래도드러난흠결(欠缺)이만만해보이지않는다.
다시시선을돌려백낙규가활동했던시공간을조망하면서조금이라도그를짐작해낼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가섞인바람으로선교사들의활동지역을오버랩시켜지역교회사에드러난교회지도자들을중심으로살펴보았다.
동시대를맞대고고민했던그들의공통의관심사가무엇이었을지를추적하다보면지역교회저변에깔려있던인식가운데행여드러나지않은백낙규의지향점과도일치하는것이있을수있다는생각에서였다.
구한말과일제강점기를겪으며몸부림치던초기지도자들의삶과신앙속에서백낙규와일치를찾아내는퍼즐게임은독자들의즐거운상상에맡기고싶다.

백낙규의삶속에서
그가매달렸던실존적상황을살피다

백낙규는구한말에태어나20세기초반을살았던사람으로그를기억했던사람들은거의없고더구나남아있는이야기들마저흩어져마모된것뿐이기때문에둔탁해진잔해(殘骸)만으로그의생애를요연(瞭然)하게살펴본다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
그러나남아전해지는것들이희박하다하더라도그가마주했던시대적상황을탐색하고활동했던공간에남겨진흔적들만이라도촘촘하게거두어본다면전혀불가능한일만은아닐것이다.
인간의사고와행동은그가살았던시대적상황에반사적일때가많은법.비록망각에묻히고남아있는자취가희미해졌다할지라도남겨진자국들을조심스레인출(印出)해낼수만있다면,달을그리지않고도구름을그려달을드러내듯그의삶의윤곽을짐작해볼수가있지않을까?

홍운탁월(烘雲托月)!구름을그려달을그려내듯요흔(凹痕)의언저리에드러난백낙규의삶속에서그가매달렸던실존적상황을살핌으로그의영성과신앙도함께엿볼수있을것이라생각이든다
백낙규(1876-1943)가살았던시대는어쩌면조선의역사중가장어두운질곡의시기였다.부정부패와외세의침략으로격동을치던구한말시기에몰락한양반으로서고향을떠나동학에몸을던져농민항쟁의중심에섰다.

19세의젊은나이에목숨을걸고역사의가파른협곡에섰다는것만으로도얼마나벅찬고뇌와갈등에시달리고살았을지헤아려봄직하다
그는이땅에살면서개혁의주체가되어보고자몸부림을쳤으나패배와좌절을맛보았다.밀려오는외세에의해나라를잃고혼돈(混沌)의세월을살면서도그는거기서끝내려하지않았다.오히려그가만난복음안에서해답을찾으려했다.
하나님나라에서비전을보았던백낙규는교회를세우고젊은이를가르치려학교를세웠다.
끊임없이치열함을가지고살았던그였지만목숨을다할때까지어둠의터널이여전히그를가로막고길을내어주지않았다.
씨앗을뿌렸으나꽃이피는것을보지못한채,황국화신민정책으로학교가폐교되고교회가문을닫는아픔을겪으며코앞에둔해방을보지못하고향년67세로하나님의부르심을받았다.
그는포로로끌려가고통속에서신음하는이스라엘백성을향하여하나님께서약속하신회복을소망하며외치던스가랴선지자처럼백낙규도역시가난한이웃들에게희망을제시하면서,그들과함께해방을꿈꾸었고하나님의나라를읊조리며살았다.
하나님의약속을바라보며노래부르던스가랴는이땅에살았던백낙규의표상(表象)이었다.

“이날에그들의하나님여호와께서그들을자기백성의양떼같이구원하시리니그들이면류관의보석같이여호와의땅에빛나리로다”(슥9:16)
구한말조선땅에태어나외세의지배아래굴레씌워진민중의삶을살았지만,그는자기삶에주어진역할과사명을올곧게감당했다.
어두운질곡의삶을살면서도소망했던하나님나라의비전을이루려바라고믿었던바를실천에옮기며살았던그의역정(歷程)을살피며,주변에남겨둔흔적을따라이야기로풀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