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 기도 (이석규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외할아버지 기도 (이석규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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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순수성 짙은 영혼의 노래
이 한 권의 신앙시집을 통하여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석규 시인의 순수성 짙은 영혼의 노래와 그의 신앙과 삶을 면밀하게 접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여행이 되었다. 내내 함께 순례를 다녀온 느낌이다.
아무쪼록 남은 인생 내내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영과 육이 모두 강건하기를 위해서 기도를 드린다. 또한, 위로가 되고 울림 가득한 시편들을 창작할 수 있기를 위해서 건필을 기원드린다.
가족으로 두 딸과 아내 그리고 귀여운 손주들에게도 외할아버지의 기도가 응답되어 그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외할아버지의 영혼이 더욱 부해질 수 있기를 아울러 기도드린다. 할아버지의 유산이 이렇게 등재되니 딸들과 손주들 그리고 이웃하는 지인들에게는 걱정 염려가 있을 수 없음과 성령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영원할 것을 확신한다.(이충재)
저자

이석규

전북남원에서태어났다.
2008년月刊시사문단으로데뷔하였다.
시집,[빈잔의시놉시스(2014년)],[나는눈이오는날은붕어빵집에간다(2022년)]
문인협회회원.현대작가회원,기독문인협회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자서(自序)4
작품해설|이충재(시인,문학평론가)228

제1부이세상에서
아침기도16
우리가주님을믿는다는것도17
삭개오18
여호와께서내편이되사20
꽃집교회22
시므온의노래24
설중매雪中梅속의성도님들26
성도는27
우리교회조장로님28
12월기도30
믿음의실체32
예수예수34
좋은약속36
소쩍새38
좋은믿음은40
꿈쟁이어42
파도가높은날에는44
눈46
산에서48
신구약50
옥수수52
겨울나무54
이세상에서56
고백58

제2부우츄프라카치아
나의면류관을예비해놓고기다리는천국61
참나리62
진주64
새벽기도가는길67
우리가기도해도시험에들지만68
주님의신부69
봄날70
공원에서72
냉수한그릇74
똥같은놈들은76
주님말씀으로살자78
우선주님께감사하세요80
사순절82
사순절이돌아오면84
서로감사하라86
꽃과벌이되어88
날마다해마다부흥하는가정90
동경憧憬93
꽃을피우소서94
성탄절96
주님께서나와함께해주신다면98
주님의마음에들고싶은데99
개살구속의성도100
주일예배102
주님이야곱에게약속하신말씀에는104
전적으로주님을믿는그것만이106
가을기도107
주님잘섬기기위해서108
내가아직이땅에있다는것은110
여기는어쩌면113
이런시詩를쓰는시간이114
부활절아침에116
하나님을아는것이119
순례자의노래122
내가기도하다가124
구원에확신에없는믿음에는126
주님의이름을128
나팔꽃하나님130
주께서내게물으신다면132
주님은134
교차로에서136
귀뚜라미에게140
주에십자가를믿는사람은142
꽃중의꽃144
삶의기도146
우츄프라카치아148
요단강150

제3부밥
바다에서153
내가영원히사모할주님154
아,노무현156
가슴에난불158
자작나무그늘에서면160
키르케고르가심천心川에게보내는마지막편지162
바람속의여자165
샘물166
벚꽃위에비가내리면뻐꾸기가운다168
정동진170
이성기,용기형제와남원3·1독립만세의거헌정식축시172
눈오는날174
해국175
동대문새벽시장176
커피에178
9월엔그대를코스모스역에서기다리겠습니다180
미망未望182
첫눈184
1월186
별똥별187
늦은밤188
소묘190
쇠똥구리192
쓸개빠진놈이라고194
밥197

제4부외할아버지기도
흙침대200
서귀포에서201
별들이여202
재롱204
백일206
첫생일208
주안이에게210
기쁨과감사가끊이지않는라희212
쌍둥이외갓집에오다214
남매216
영상통화218
주님오시는그날까지220
어화둥둥222
외할아버지기도224

출판사 서평

유산의목록을다시고쳐쓴시인의결정을존중하며
-이충재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

1.기독교와시를생각하며

한사람의일생을생각하면꼭한송이꽃과도같다.또다른식물군이많이있기는하지만왜하필이면꽃에비유할까?의아하게생각하는사람들이많아설명을하고넘어가는것도개않다고본다.한개의씨앗이땅에파종되거나모종이심긴이후,거름과물과햇볕을먹고마셔야비로소씨앗이영글고이어서예쁜꽃송이가만개하는현상을보게된다.때가되면그꽃잎은언제그랬냐는듯이시들고져버리기일쑤다.아쉽기는하나어쩔수없이다음해계절을기약하게된다.아무리다음해봄에꽃이핀다고해도,전년도의그꽃의자취는아니라는느낌은지울수가없는사실이다.이미그꽃은지고,대궁은하나이나그종자의후속종자쯤으로생각하면정답이다.

사람도이와같아서긴듯하지만지나고나면어느새나이를먹었는지머리는희끗희끗거리고,얼굴구석구석은검버섯이피어올라거울앞에서는횟수가점점줄어드는상황을경험하게된다.그런가하면예기치않은이웃친구의비보를접하게되고곧상심에젖을때가있다.이것이인생이다.유한한인생!그래서우리는순간순간을아낌없이잘살아드려야하는것이다.결코쉽지않은결단이긴하지만그렇게살아드려야비로소후회없는인생의종말을맞이하고저마다제2의나라(천국↔지옥)로직행하게되는것이다.

이석규시인의이번시집《외할아버지의기도》를보면어느새뒤(후손)를돌아보아내일을염려하는적령기에이르렀음을스스로인정하는시기가도래한셈이다.
‘더잘사는것’이아니라‘더잘살아드려야’할뚜렷한대상이그의인생앞에놓여있다는목적의식을발견하기란어려운일이아니다.

이석규시인을알고지낸지는서너해가지난듯하다.대면하여만난것은한편의시정기모임때단1회에지나지않겠지만,한편의시모임의카톡방을통하여함께호흡하고있었음에그래도적지않은세월이라고말해도과언이아니다.
이즈음에이석규시인이신앙시집을낸다고연락을보내왔다.적지않은시편들이지만아마도절대자와가족그리고절대자와자신과의유한한그리고부질없었던삶을정리하고새로운선상에서신앙생활의성장,성숙을꾀하는일련의시문학을통한신앙고백이짙다고할수있다.

신앙을통하여자기삶을유턴시킨신학자들과선조들을적지않게만나오고있다.시대의반항자요불량자였던성어거스틴이그예이고,또한미국의워터게이트사건의연루자로서감옥생활을해오던한사람인그가감옥에서예수를만나복음전도자로서의행복한일생을맞고보냈던찰스콜슨이바로그다.기독교변증법의대가C.S루이스가또그렇고조선의신학자김교신선생이바로그다.그리고얼마전돌아가신이어령교수역시딸의전도를받아지성에서영성으로영혼의거처를옮겨살다가하나님품에안기셨다.이분들말고도수많은사람들이예수를만나그의삶을변형시켜죄사함을통한영원성을선물로받았다는증거가곳곳에많다.
그곁에이석규시인의일생을살짝접붙임하면역시같은은혜,같은믿음,같은영원성을부여받은뜻깊은잔칫상을받게되었다는것을고백하게될것이다.
그가이번에자신의삶을되돌아보고고되고어두운세상에서방황하다가회개란터널을빠져나와비로소만난광명의빛예수를만나고그를믿은증표로서세례를받고거듭남의비밀을두딸과아내그리고손자손녀를향한사랑과그리움의따스한마음으로그려내고있다.그열매가바로이번에동반출간되는신앙시집으로서《외할아버지의기도》이다.

필자도어느새출가시킬만큼장성한두딸을두었다.그래서일까손주들이야기를하는동료들이나선배들을보면은근슬쩍부럽기까지하다.어느누구는손주들을돌보면서할아버지로서육아일기와동영상등을통하여손주의성장기를다큐필름에담아놓는등극성을부리는이의자랑섞인고백을들은적도있다.이석규시인은천상순수시인이다.보편적삶이아닌영감을통하여시를짓는아름다운달란트를선물로받은천상대한민국시인이다.시인인그가이번에두딸과가족그리고손주들에게남겨야할유산목록으로서의신앙시집을집필하고출간하게된것이다.
이는다른시집과는충분히차원이다르다.그의미도역시같지않다.많은사람들이물질이란유산목록을작성하느라골머리를썩으며변호사선임운운할때,이석규시인은신앙인답게기도하고찬송을외쳐부르면서신앙의유산,아빠와남편,할아버지로서의자기삶의역경,시련과방황등을통하여깨닫고느껴왔을신앙고백적열매들을조리하여가족들앞에내놓는영적인셰이프답게신앙시집을집필하고출간하여유산으로남겨줄모양이다.이를신앙의유산목록재작성혹은재발견이라고언급해도전혀지나침이없다.이제는그원초적인신앙시집을한편두편따라가보고자한다.은혜가아니면결코감상할수없는진한신앙고백을경험하게될것을확신한다.
이미구약성경의‘욥기’나‘시편’그리고‘잠언서’와‘전도서’등이시의형식을빌려신앙의유구한전통을이어오는것과하나님섭리의메시지를담아오고있음을보듯이그리고‘조지뮬러의일기’나‘본회퍼의감옥에서쓴편지’등을통해서기록적가치는엄연히우리삶을변화시키고수많은사람들로하여금하나님께로돌아오게하였듯이,이석규시인의이번에출간되는신앙시집의역할에거는기대가자못크고놀랍다.이제는시인의눈물을자아내고가슴을치게하고,삶의선상에서영생의나라로유턴의키를돌려전진케한일련의과정에서경험했던숱한흔적들로기록되어졌던시편들을천천히기도하는마음으로만나보기로하자.

2.눈물과간절함이쏟아낸신앙고백적시노래에마음문열다

이시집대부분의신앙시들은시인자신을포함하여한가정을위한영성의목적성을가지고있으며동시에영원성을염두해두고드리는기도시라고해도족할만큼간절함이깊게베어져있는작품들이다.
자서에서이미밝혔듯이“이책은나의뜻에서라기보다주님의징계,교통사고로2년이넘는병상속에서이뤄진것입니다.대대로우상을섬기던유교집안의8남매중셋째인제가처음으로주님을영접하고,안수집사까지되었으나,거듭되는사업의실패로서울서타향,창원으로내려왔어도돈을따라움직였고기도생활헌신봉사도소홀히하니까,결국주님께서세상것그만쫓으라고다리를부러뜨리신것같습니다.머리도한3,40발꿰매지만괜찮은것보니주님께서는이런죄인도동안사랑으로‘관리’하고계셨음에,감사찬송으로이책을엮었지만,부족한것뿐입니다.”시인의신앙이전과이후의여정이그대로투영되고있어의미가깊다고할수가있다.

래리크랩은『지상에서가장안전한곳』(요단)에서다음과같이기도를하고있다.“주님,공허하게앞을바라보고있는사람들옆에앉아상대방의눈을바라보지도않으며,아무도알려하지않고,아무에게도알려지지않는이러한삶을내가살지않도록지켜주옵소서.”
이는관계적공동체를중요시하는저자의바람이기도하지만,인생을살아가는우리모두가가질수밖에없는필수적인관계를말하는것이다.그런관계선상에서그리스도인으로서마땅히취해야할가치를잃지않게해달라는청원의기도인것이다.이석규시인의이시집에서드려지는모든신앙시들이이와같은바람을내적인공간에담고고백하고있다는점에서시인이얼마나의미있는삶을간절히원했는가를알수있게하는시기의시들이라고보면틀림없다.그런맥락에창작되어진시들을감상해보기로하자.

어린꽃이라고해서
그가거기없다고하는이없고
어린꽃이라도향기는절대가볍지않아요
무관심에안헤맨꽃없고
외로움에캄캄한구석과친구된꽃많아요
어른꽃들이잘보살펴주면
견디지못할시련과고난은없어요
조상과키와몸무게는달라도
어린꽃이가장절실한때
예수님의십자가를생각하며
그의친구가돼주면하나님은
아주기뻐하신답니다
우리는다주님께허물많은꽃이요
주님은우리를모두사랑하시기에
어린꽃이라고무시하지말고
그의등을마구흔드는바람을막아주라하십니다
어린꽃에대한무관심이사라질때까지
그편견과장벽이사라질때까지.
-〈꽃집교회〉전문

위의시는예수그리스도안에서편견없이살아드려야할관계성을지목하여개선의여지를제시하고있는시이다.세속화된시대는늘누구랄것도없이비교를하고경쟁을한다.가진것의많고적음이란소유의양에따라서,그리고권력과명예와인기또는외적인찬란함을기준삼아서로편을가르는등이분법적구조를구축하는데익숙해져있다.행복과불행을이야기하는데도마찬가지로상대적비교선상에서그결과론을내놓는다.그러니까그로부터돌출된행복과불행은거짓된결과물이며그릇된표준으로부터만들어진인위적인행복과불행이므로영원할수없는한계를지니고불온한동기로설정된삶이란점에서진짜로행복할수도불행할수도없는것이다.오직그리스도예수안에서찾게되는행복,평등그리고평안이야말로진짜임을시인은이미확신하며알고있다는의미로읽혀진다.그모든것을꽃에비유하여이땅의사람들이하나님안에서한결같이동일한피조물이어야한다는것을고백하고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