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체류기 (오기환 산문집)

나의 체류기 (오기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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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언제부턴가 우리 영혼은 스마트폰에 사로잡혀 있다. 좀비라는 말조차 나온다. 사유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이다. 식사하면서도, 심지어 산책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가뜩이나 독서율 저조한 우리 국민의 ‘생각의 근육’은 허약해졌다. 생각의 근육이 허약하면 울뚝벨을 잘 부리고, 즉흥적, 우발적 성격이 된다. 사실 우발범죄라는 것도 생각하는 힘이 허약한 데서 비롯된다. 아무리 격한 감정이 일어도, 그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생각의 힘이요, 그 힘이 커질수록 근육이 붙는 법이다. 오기환 수필집 [나의 체류기]는 바로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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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기환

객지에가서머물러있는것’을체류라고한다.내가사는세상을객지라고한다면세상에머무는것을체류한다고할수있다.자신의이름으로등기된집에서머무는것이나세상을옮겨다니면서머무는것이나다를게없다고생각한다.
문득많은세월은허비하며살았다고생각할때가있다.후회막급이지만어찌할도리가없다.물도고여있으면상하듯사람도멈추면탈이난다.그래서약속이없어도있는척,갈데가없어도있는척하며세상을쏘다닌다.세월을허비하지않고유용하게써야하는데,멈추지않고걸으며변화해야하는데하면서.
요즘하루하루를보내는것이,글한편쓰는것이유정하다.이런조짐은끝이가까이있다는징조이기도하다.이런나를덧칠하지않고솔직하게글로남기고싶은생각에2,3년동안쓴글을모아『나의체류기』를내놓는다.
저서로는≪뿌리≫,≪여름그뜨거운여름≫,≪셋이서두그릇≫,≪겨울나무그뿌리처럼≫,≪빗소리바람소리숨소리≫와여행산문집≪바람이가는길≫,≪하루또하루≫,≪나의체류기≫수필선집≪나를꿈꾸게하는≫

목차

책을내면서-4

1부단조로운일상을보낼수있는능력
새와노인-13
나에게묻는다.이가을에-16
사탕한알-19
기적-21
과례過禮는비례非禮다-25
꼬부랑말전성시대-29
나무도사람도잎을떨구며산다-34
1인낭독회-36
단조로운일상을보낼수있는능력-40
태고사太古寺가는길-44
바람이분다-48
골무와종소리-50
승강기있는집-55
반디앤루니스서점-57
비와바람으로짓는집-60
장미꽃두다발-62
세종의꿈새겨진最古한글금속활자-65
아버지의빚-70

2부머물면서,그흔적을찾아서
짐을꾸린다-74
여권갱신-78
기댄다-80
나를홀렸던사람들-83
자유시간-94
프로방스,지중해의화가들-96
돌아갈수있구나-112

3부나도고장나고싶을때가있다
베이스캠프-116
셈치며살기-121
나도고장나고싶을때가있다-124
아내의손맛-126
그섬으로가는길-129
우수무렵에내리는눈-133
대장내시경검사예약한날-136
그때는어디있을는지-138
산을오르고내려오는일-142
맥문동꽃이피면-144
그립습니다-148
아메리카노한잔-154
인생이가는길에는이정표가없다-158
아빠께누비옷을-160
내속이썩는다,썩어-164
쌍화탕한병-167
바람만이가져다주는그무엇-169

4부큰소리로말해줘
사회적거리두기-174
마스크키스-179
선별진료소가는길-181
인지기능이저하되었지만-185
소리질러-188
금비녀-191
부모님께보내는장정소포-196
큰소리로말해줘-198
주과포혜-202
입식시대의좌식생활-204
낙서,예술이되다-208
밥상차리기-212
봄의노래-216
차한잔의의미-220
아내의마지막계절-224
은방울꽃,그유혹-227

출판사 서평

생각의근육을키워주는연륜

연륜있는수필가들의수필에서는살아온날만큼의연륜에서흘러나오는삶의아름다운철학과사물을바라보는관조의깊이,사물에대한탐구(천착)력을배울수있다.이것은바로생각의근육을키우는일이다.
언제부턴가우리영혼은스마트폰에사로잡혀있다.좀비라는말조차나온다.사유하고사색하는시간이그만큼줄었다는의미이다.식사하면서도,심지어산책을하면서도스마트폰을들여다본다.스마트폰이등장하면서가뜩이나독서율저조한우리국민의‘생각의근육’은허약해졌다.생각의근육이허약하면울뚝벨을잘부리고,즉흥적,우발적성격이된다.사실우발범죄라는것도생각하는힘이허약한데서비롯된다.아무리격한감정이일어도,그감정을제어할수있는힘이바로생각의힘이요,그힘이커질수록근육이붙는법이다.오기환수필집[나의체류기]는바로생각의근육을키울수있는수필집이다.

세상에머무는체류

이번수필집[나의체류기]에서오기환수필가는독자에게다음과같이전한다.
[‘객지에가서머물러있는것’을체류라고한다.내가사는세상을객지라고한다면세상에머무는것을체류한다고할수있다.자신의이름으로등기된집에서머무는것이나세상을옮겨다니면서머무는것이나다를게없다고생각한다.
시작이있으면끝이있듯나의세상체류기간도끝이있겠다.그끝이가까운시일내에있던먼시일내에있던거기서거기지싶다.세상에더머물고싶어서출입국관리소에체류기간연장신청을해봐야불허될것이뻔하다.어쩌다연장된다고해도그렇게하고싶지않다.체류기간은보이지않는힘으로정해지는것이아닐까싶다.

문득많은세월을허비하며살았다고생각할때가있다.후회막급이지만어찌할도리가없다.물도고여있으면상하듯사람도멈추면탈이난다.그래서약속이없어도있는척,갈데가없어도있는척하며세상을쏘다닌다.세월을허비하지않고유용하게써야하는데,멈추지않고걸으며변화해야하는데하면서.
요즘하루하루를보내는것이,글한편쓰는것이유정하다.이런조짐은끝이가까이있다는징조이기도하다.이런나를덧칠하지않고솔직하게글로남기고싶은생각에2,3년동안쓴글을모아《나의체류기》를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