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광현 시인에게 가장 깊이 새겨진 어머니 잔영은, 겨울 새벽녘이면 우물물을 길어다 기도하는 모습인 듯하다. 살을 에는 한파가 몰아쳐도 결코 결빙될 수 없는 어머니의 잔영이다. 저자의 60대 영혼에서 어머니는 여전히 부산하게 움직인다.
“매서운 바람이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지나간다. 하늘엔 북두칠성이 아직도 선명하게 빛나는 새벽, 어머니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물을 길어 올 양동이를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우물로 향한다. 아무도 길어가지 않은 우물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집으로 와서는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아 연신 허리를 조아린다. 어머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어머니의 새벽 중에서)
“매서운 바람이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지나간다. 하늘엔 북두칠성이 아직도 선명하게 빛나는 새벽, 어머니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물을 길어 올 양동이를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우물로 향한다. 아무도 길어가지 않은 우물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집으로 와서는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아 연신 허리를 조아린다. 어머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어머니의 새벽 중에서)
어머니의 새벽 (김광현 산문집)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