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하는 말 (삼산 최진호 시집)

나무가 하는 말 (삼산 최진호 시집)

$15.00
Description
시 쓰기와 문학의 이정표
지금 시대는 모두가 예술가요, 모두가 문학인이다.
그리고 저마다 평론가다.
서정적인 화. 초. 풍. 월을 주제로 글을 쓰면 뽕짝 시라 하여 천대하고, 예쁘고 아름답게 그린 그림은 사실화라 하여 멸시하며, 알 수 없는 낙서 같은 추상적 그림을 예술적 가치로 높이 평가한다.
이제 예술도 문학도 죽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성싶다.
이제 올곧은 사람은 이 시대의 낙오자로 만들고…….
과연 저들은 누구인가,
오렌지족이거나 소위 말하는 기득권자들인가?
그렇다면 그들은 이 시대의 선구자인가?
내가 서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묻고 싶다.
저자

최진호

ㆍ호주한인50년사시드니한국문학협회총무이사등재KoreaLiteratureinAustralia
ㆍ2001년도문집‘소중한이삭들’에‘노을의사색’외107편수록
ㆍ원간‘문학공간’시인등단-2003년2004년제159.시부문추천신인상상패수령
ㆍ2003년3월‘월간문학시대’(문학지)112호,110호,106호등에시와문학기행등다수게재
ㆍ시드니주간잡지및주간신문한호일보등에시부문게재
ㆍ시드니문학2011년제7집‘항구의눈물’외2편발표
ㆍ수료증:AustraliaLiteratureAssociationInc호주문학협회문예창작교실제7기과정이수.2011년9월3일
ㆍ문학공간에올린시
1)2003년3월호-바위외3편
2)2003년8월호-아침이슬
3)2005년5월호-월령
4)2006년10월호-물방울의울림

목차

4Prologue│시쓰기와문학의이정표

제1부나무가하는말
14나무가하는말
16플라밍톤마켓
18사랑
19이별은
20기러기
21금잔화의눈물
22해후
23자연
24삶
25장미꽃
26가을
27못잊어
28목화
29해변의꿈
30사랑의추억
31Nomad의여로
32풀꽃
33산
34항구의눈물
36어떤인연
37길
38떠나간임
40가로수
41어떤그리움
43바람없는날
44틈새
45계묘년새해
46마른눈물의자애
48오로라의전설
49하루의종점
50가을사랑
52시작의원리
53하늘능묘
54존재의의미
55Melancholy
56샛별
57안개
58소야곡
60잔영
616월에피는장미
62회고
63그리운날에
64눈물
65석양에물든사랑
66보우랄튤립타임
68겨울밤추상
70인생무상
71별빛사랑의잔영
72그날의회상
73여명의꽃2
74권태로운날의Catharisis
76바람도없는날
77우체통
78행복의추구
79그리움머문곳
80애증
82이슬
83스쳐간바람
84잊지못할그사람
85오늘도단꿈으로……
86봄이오는언덕
87아비도
88투석
90부서진사랑의조각
92바람의언덕
93당신의눈물
94불꺼진창
96오후의고독
97이슬의나이
98너는바람
99애가1
100애가2
101갈망처럼
102C’estlavie
104비문
105내민손을거둘때
106한번만이라도
107숲속의명상


제2부가요무대
110가요무대
112기다림
114사무치는날에
115그대생각
116비어
118스프링우드의무정
119네가사랑인줄몰랐다
120사랑에대하여
122눈1
124풀잎의마음
126여름
127제로밸런스
128잔디와잡초
129투크리크트랙을밟다
130성탄절에드리는기도
131그대의음성
132새
133노을
134나무의기도
136어쩌라고
137백야
138쪽달
139성탄의선물
140사랑의환영
141하얀바람꽃
142눈2
143AllenPark공원에서
144백로
145흔적
146추억의눈
147바다와하늘사이
148태산준령
149세월아
150매화
151사랑한다는것은
152그리움의끝
154오늘의찬가
156석양
157가시나무꽃
158삶은계란
160이별없는날
161걱정
162마운트토마
164Amomentmeditation
165거울
166항구의눈물
168데자뷔
170하늘
171시인의고독
172세월의미소
174세월의강
175전율
176사랑은
177길을나서다
178세월의잔해
180인연
181빈자리
182빨간들꽃의전설
184내일
186은빛석양
188비오는날
190기다림의끝
191사랑별곡


제3부여명의꽃
212여명의꽃
213나이
214낙화1
215영시의이별
216회상1
217내일의틈새
218가을편지1
219가을편지2
220시인의고독
221미련
222소쩍새사랑
223몽환
224이슬
225열애
226촛불
227그대그리웠던날에
228민달팽이
229갈대꽃언덕
230바다이야기1
231바다이야기2
232임은떠나갔어도
234누님생각
236가을
237서럽지않은날을위해
238바람없는날
239약속
240추억의연가
241안개꽃
242조어
244길
245구름
246고목의꿈
247등산의미학
248쌍무지개뜨던날
250하늘호수
251석양1
252하늘뜻대로
253양심
254망향
255꼬투리사랑
256사랑이여물어갈때
257석양2
258사랑
260봄
261낙엽
262화목
263요람의달
264둥지nest
265달무리
266눈물도그리운옹진
267출조의그날
268젖은낙엽
269하늘바다
270설경
271열망
272바다는
273키가큰나무
274사랑은부탁
275구름
276봄바람
278조어
279황혼
280모란

출판사 서평

자연과인간의감정을
상징적으로이용하는미학적인표현

미학은예술과아름다움에대한철학적탐구를포함하는것으로,우리주변의자연과우리자신의감정에대한이해와상호작용을탐구하는영역이다.이러한미학적인표현은자연의아름다움과인간감정의다양성을상징적으로결합하여더깊은의미를부여하는것을의미한다.
자연의요소들은우리에게끊임없는영감과경외심을안겨준다.푸른하늘,푸른바다,울퉁불퉁한산맥,아름다운꽃들은모두자연의풍요로움과아름다움을상징한다.이러한자연의아름다움을최진호시에서도자주발견할수있다.화가들은군침이돋는듯한석양과자연의조화로움을그림으로담아낸다.반면최진호시인은새벽의서늘함과어두운밤의차가움을지닌정서를자신의시를통해보여주기도한다.이러한작품들은우리에게자연의아름다움과순환의미학을보여준다.

그러나미학적인표현은단지자연의요소들에국한되지않는다.인간의감정과마음역시예술과문학에서중요한주제로다뤄진다.인간은감정의복잡성과다양성을가지고있으며,그감정들은특히시인들에의해많은방식으로표현된다.사랑,슬픔,기쁨,분노,불안등의감정은시인들이작품을통해깊게탐구하고자하는영역가운데하나이다.시인들은캐릭터의내면을통해인간의복잡한감정세계를표현하고,음악가들은감정을음악으로담아내어듣는이들에게공감과위로를준다.

자연의요소들과인간의감정을결합하여상징적으로이용하는미학적표현은우리의삶에깊은감동을전달한다.이러한표현은자연과인간의조화를강조함으로써우리에게깨달음을주고,시를통해우리가경험하는감정들을보다아름답고풍요로운방식으로표현한다.미학적인표현은우리가살아가는세계를이해하고,우리자신과타인에게더많은공감과이해를가져다주는유용한수단이다.
또한미학적인표현은우리의내면과외면을연결시켜준다.우리가자연의아름다움을감상하고감정을표현하면서,우리의삶과우주의조화에대한깊은우리의연결을깨닫게된다.이는우리가감정적으로풍부하며더깊은사유와공감으로가득찬존재로서의삶을살아가는데도움이된다.

최진호시인의작품에서나타나는,자연의요소들과인간의감정을상징적으로이용하는미학적인표현은우리의삶을아름답고풍요로운경험으로만들어준다.시인의이러한표현은우리에게자연과우주의아름다움과우리자신의복잡한감정세계를탐구하고이해하는기회를제공한다.예술과문학은우리가인간으로서의존재를더욱의미있게만들어주며,미학적인표현은우리가보다깊은연결과감동을경험하게해준다.최진호시인이이에충실히따르고있다.

인연

바람이불면/그리운사람있고/비가오면/가슴저미는사람이있다
바람같이떠나간/사람이있고/비처럼목메어/울고간사람도있다
어떤인연은기쁨되어/하나가되고/어떤인연은/이별되어슬픔이되더라
볼수없던그리운만남은/바람같이달려가/가슴에안기고싶고/이별되어가버린님은/그리움도눈물이더라.
-‘인연’전문

이시는간결하면서도감성적인표현을잘활용하여,독자의감정에깊게다가가는작품이다.바람과비를통해인연과이별의복잡한감정을상징적으로표현함으로써,독자들에게공감과감동을불러일으키는효과가있다.
특히,"바람이불면그리운사람있고,비가오면가슴저미는사람이있다"라는구절은자연적인현상인바람과비를통해사람들사이의감정을연결짓고있다.이것은독자들에게자연과인간간의조화를떠올리게하며,인연과그에따른감정들의미묘한연관성을느끼게한다.
또한,"어떤인연은기쁨되어하나가되고,어떤인연은이별되어슬픔이되더라"라는구절은인연의다양성을강조하고있다.모든인연이기쁨으로끝나는것이아니라,때로는이별과슬픔으로끝나기도한다는현실적인측면을담고있다.
시의마무리부분에서는그리운만남과가버린이별의감정을대비적으로묘사하고있다.그리운만남은가슴에안기고싶어지는바람과같이떠난다고표현함으로써,그리움과애정을표현한다.한편으로가버린이별은그리움이눈물로변한다는표현으로,슬픔과아픔을강조하고있다.
시전체적으로자연의요소들과인간의감정을상징적으로이용하는미학적인표현이인상적이다.시인은단어와구절을섬세하게다듬어표현함으로써,독자들에게감성적인여운을남기고있다.이러한표현력은독자들의마음에오래도록남을수있는시를만들어내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

또한이시는사람들사이의인연과이별에대해감성적으로표현한것으로보인다.자연의현상인바람과비를통해그리움과슬픔의느낌을상징적으로표현하고있다.시의흐름은자연적인요소들을통해인간의감정과연결시키는아름다운시도라고볼수있다.
시의첫두줄은바람과비를각각기다리는사람들의그리움과가슴아픈감정을담고있다.이로인해시의분위기가매우감성적이고서정적으로느껴진다.
세번째와네번째줄에서는그리움이나이별로인해떠나간사람과울고간사람의대비가이루어지고있다.이것은인연의다양성과그에따른감정의변화를담아냄으로써시의풍부함을높이고있다.
다음으로다섯번째와여섯번째줄에서는기쁨으로시작한인연이이별로변하는상황을묘사하고있다.이는인연의불안정성과변화에대해언급하고있으며,인연의불확실성에대한사실을다루고있다.
마지막두줄에서는만남과이별에대한그리움과슬픔의감정을나타내고있다.그리운만남이바람과같이달려가가슴에안기고싶은마음을표현하며,가버린이별의님은그리움이눈물로변하는것을보여주고있다.
따라서이시는섬세한표현과묘사를통해인연과이별에대한복잡한감정을잘담아내고있으며,독자들에게여러가지감정적인공감을일으킬수있는시라고할수있다.

자연과의관계를새롭게바라보는시각제공

나무는가슴이없다/그러나길고깊은/큰마음이있다
하늘높고깊은것처럼/하늘그리움있어/세상모든것을품고/싶다한다
나무는하늘과말한다/화초에살수를하듯/비가와도좋고/눈이내려도좋다고/하늘만큼높고싶다고
나무는사나운바람에게도/이야기한다/나를흔들어내가울지라도/내품에서쉬어가라고
나무는새들과도속삭였다/내빈가지에횃대를만들고/둥지도틀어네새끼들도/알뜰살뜰키우라고
나무는우리에게도말한다/너희가죽게된다면/인간을위해관을만들고/그의영혼을위해안식케/하여주겠노라고....
-‘나무가하는말’전문

이시는나무를통해인간들에게자연과의상호작용에대한교훈을전달하고있다.나무는가슴이없지만큰마음을갖고있으며,우리와는다른방식으로하늘과대화하고자연의요소들과소통하며공존하고있다.
작가는이를통해우리에게자연을존중하고사랑하는마음을갖는것이중요하며,자연과조화롭게공존하는지혜를배워야한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이시를통해우리는인간과자연의조화로운관계가얼마나소중하며아름답고,우리가자연을얼마나많이의지하고있다는것을깨닫게된다.
또한,작가는나무를통해인간에게희생과봉사의가치를상기시키고있다.나무는새들을위해가지를내주고,인간을위해관을만들어주며,영혼의안식처를제공한다.이는우리가자연의선물과희생을감사하고인간의존엄성을높이는데에도큰가르침이된다.
이러한깊은내용을담은이시는독자들에게자연과의관계를새롭게바라보고,서로를존중하며공존하는소중한삶의가치를느낄수있도록하며,나아가자연환경을보호하는중요성에대해깨닫게하는용도로도활용될수있다.

또한이시는자연과대화하는나무의관점에서이야기를전달하는시로보인다.작가는나무가사람과는달리감정이없지만,높은지혜와깊은사랑을갖고있다고표현하고있다.또한,하늘을그리워하며세상의모든것을포용하고싶어하는나무의마음을나타내고있다.
시의구성은자연의다양한요소들과대화하는나무의측면을보여준다.나무가비와눈을즐기고,사나운바람과도이야기하며새들과소통하며자신의가지를둥지를지을수있도록내주는등자연과의조화를강조하고있다.
작가는나무가인간에게도말한다고표현하여,죽음을마주할때에도인간을위해관을만들어주고영혼의안식처를마련해주겠다고말하며,나무의무한한관심과배려를강조하고있다.
이시는자연과의조화,사랑,그리고섬세함을강조하여자연의소중함과우리와의관계에대해생각해보게하는작품이다.

진정성과울림이느껴지다

아직도/수줍은그대가좋다
눈빛마주치고싶은/마음을알면서/뜨거운눈길피한다
함께있으면설레는마음/느낀대로하지못하는/버거운전율/허허롭구나
그리웠던날들이/산산조각되어/열길벼랑으로떨어져/물보라가된다
이유없는반항/피할수없는두마음/마르지않는파란잎/바람없어도마주친다.
-‘전율’전문

이시는진정성과울림이느껴지는내용으로이루어져있다.시인이진심으로느낀감정들이담겨있어서읽는이로하여금공감과감동을불러일으킬수있다.
시의첫부분에서는여전히수줍은상대방에대한감정이남아있다는것을표현하고있다."마음을알면서뜨거운눈길피한다"라는구절에서는서로의감정을알지만,표현하고싶지않거나두려워해서눈을피하는모습을묘사하고있다.
두번째부분에서는함께있을때의설레임과느끼는감정을표현하며,이런감정들을제대로표현하지못하는것이"버거운전율"로묘사되어있다.이부분에서시인의솔직한감정과마음의속내가잘드러나는것을느낄수있다.
그리고세번째부분에서는그리움과추억에대한언급이나오는데,과거의기억들이깊이남아있음에도불구하고시간이지나며점점멀어져간다는모순을표현하고있다.
마지막부분에서는서로의마음이충돌하고있음을묘사하며,"피할수없는두마음"과"바람없어도마주친다"라는구절에서는서로의감정이불빛처럼마주친다는의미로보인다.
전반적으로,이시는사랑과그리움,감정의갈등과마주하는순간들을섬세하게표현하고있어서많은이들에게공감과울림을줄수있는시라고평가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