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걷는다

그리움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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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은숙 수필가의 첫 번째 수필집, 『그리움을 걷는다』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의 파장을 일으킬 작품집입니다. 이 수필집은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마주하는 그리움과 추억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감성을 자극하는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작가는 수많은 일상 속에서 잊히기 쉬운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그리움이 주는 고요한 여운을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책의 주된 테마는 '그리움'입니다. 윤은숙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된 그리움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도 진지하게 탐구합니다. 특히,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그리움이나 기억 속의 장소들이 작품 곳곳에 묘사되어, 독자들에게 각자의 삶에서 소중히 여겼던 것들에 대한 회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움을 걷는다』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단순한 아쉬움이나 슬픔을 넘어, 한 사람의 존재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임을 보여줍니다. 윤은숙 수필가는 그리움을 걷는 이 여정이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인지, 각 수필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하며, 인간의 감정과 경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선사합니다.
저자

윤은숙

1966년여름,충남아산에서2남5녀중5녀로태어났다.
어려서부터어렴풋이문학의꿈을키우기시작했다.
1993년중도일보신춘주부에세이장려상1995년중도일보신춘주부에세이가작을수상했으나꿈을연결하지못하고좌절해야했다.
오랜기간학원을운영하며글쓰기를하다말기를반복했다.
오십이라는늦은나이에다시문학의꿈이살아나고2018년서울디지털대학교문예창작과에편입,학부과정을마치고졸업했다.
2024년강원문화재단생애최초지원‘문학’분야로선정되며본격적인글쓰기를시작했다.
2024년한반도문학신춘문예수필「외발수레」가당선되었다.
현재든든한후원자인남편과아들,딸,사위가있다.

목차

머리글 4
윤은숙수필론|신상성 294


1부그리움을더하다
이제는가야겠다 12
엄마의다시,홀로서기 17
다시,까치가울면 22
겨자씨만한희망 27
아버지와보신탕 32
엄마의천국 37
아버지의우물 43
상수리묵 48
호미질 53
엄마냄새,쭉갈이빵 58


2부또다른그리움
4분의3 65
벌레와의한판승 71
오빠의검은실타래 76
혼자가된다는건 82
외발수레1 87
외발수레2 92
끈 97
두려움에대하여 102
큰언니1 108
큰언니2 113
항아리탈출기 118
감자한알 123
8월의복숭아 128


3부행복한동행
새로운삶 136
김치만두 141
어찌해야할까 146
행복한동행 151
기분좋은날 156
내가꿈꾸는문학 161
경찰차타본여자 166
따뜻한위로 172
남편이사라졌다 178
느림의미학,삶의여유를 183
꽃망울오물거리며봄이온다 188


4부알알이여물다
칭찬이필요해 195
아들의홀로서기 200
진짜사나이 205
시간에대하여 210
기다림을배우다 215
딸아이는유럽여행중 220
학예회 225
짚동가리아지트 230
MZ식효도 235


5부일상이물들다
부끄러운스승 242
준비없는이별 247
오호통재라! 252
남의말하기와흉보기 257
어둠은쉬어가라는손짓이다 262
철이들어야할까 267
말이고파 272
굽은소나무 277
갈등 282
벗님네야 288

출판사 서평

윤은숙수필가의첫번째수필집「그리움을걷는다」는,그녀의인생과문학적성찰을담고있으며,삶의작은순간들에서오는진솔한감동을전하는작품이다.특히이수필집은다양한철학적배경과문학적기법을통해독자에게깊은울림을준다.윤은숙은전통적인시골오두막에서자라면서삶의고난과기쁨을모두경험했으며,이를바탕으로작품을통해인간존재와자연에대한경외감을표현하고있다.다음내용은서울문예디지털대학초대총장신상성문학박사의작품해설‘외발수레와시베리안샤머니즘’을출판사에서요약하였다.


1.윤은숙의삶과문학적기질
윤은숙수필가는전통적인시골마을에서2남5녀의가족가운데자라며,가난하고소박한환경에서많은고난을경험했다.그럼에도윤은숙은항상긍정적이고열린마음으로세상을받아들였고,그런삶의경험이그녀의문학적기질을형성하는데큰영향을미쳤다.그녀는글을통해어린시절의고통과기쁨을담담히풀어내며,독자들에게삶의진정성을전한다.*‘짚동가리아지트’*와같은초기작품에서는그미의문학에대한본능적기질이드러나며,윤은숙은작은순간에서도깊은의미를찾아낸다.그녀의글은종종법정스님의문체나일본작가무라카미하루키의서사구조와비슷하다는평가를받는다.문장속에드러나는담담하면서도감동적인요소가독자들을끌어들인다.

윤은숙은늦은나이에문학의길에입문했다.자녀를키우고학원을운영하면서문학을향한꿈을지켜왔고,50대에문예창작과에입학하여본격적으로창작의길을걸어가게되었다.그녀의문학세계는경험을바탕으로한사회적통찰과자연과우주에대한깊은경외감을품고있다.최근에는한국의노벨문학상수상작가한강의작품들이큰논란을일으키기도했지만,윤은숙은개인적인고백과감정을뛰어넘어인류와자연,역사를깊이성찰하는문학적태도를지니고있다.그녀는샤머니즘적세계관과생명에대한경외심을통해현대문학에서중요한역할을할수있는작가로자리매김하고있다.


2.시베리안샤머니즘과우주적경외심
윤은숙의수필집에는우주적관점과자연에대한깊은존경의정신이깔려있다.그녀의작품세계를관통하는중요한철학적배경은시베리안샤머니즘,즉우주만물에대한경외심이다.이철학은모든존재가서로연결되어있다는신념을바탕으로하며,자연과인간,죽음과생명이하나의순환구조속에서존재한다고본다.윤은숙은어린시절부터자연과가까운환경에서자랐고,그런환경속에서인간존재와자연의순환적관계를몸소체험하였다.특히그녀는숲과나무를유난히좋아하며,이를통해생명의근본적아름다움과자연의섭리를묵묵히받아들여왔다.

윤은숙의수필*이제는가야겠다*에서는아버지의죽음을담담히수용하며,자연의섭리에순응하는모습을그린다.아버지의마지막순간을고백하는이글에서그녀는죽음을두려워하거나부정하지않고,오히려그것을순리대로받아들인다.이는그녀가시베리안샤머니즘에대해깊이이해하고있다는증거로,인간의삶과죽음이서로교차하며이어지는자연의법칙을고백하는것이다.또한,윤은숙은자신의고향과그곳에서의경험을통해자연과인간존재의관계를끊임없이탐구한다.


3.작품분석:‘외발수레’와그리움
윤은숙의대표작중하나인*외발수레’는그녀의문학적기법과철학을잘드러내는작품이다.이수필은시어머니의삶을담은이야기로,외발수레를상징적인이미지로사용하여그녀의외로움과고독을그린다.시어머니의삶과외발수레가맞물려가며,윤은숙은그삶의균형을잡아가려는의지를보여준다.외발수레는단순히균형을맞추는수단이아니라,시어머니의인생을투영하는상징적요소로작용한다.이작품은자연스럽게시어머니의인생을묘사하면서,인간의삶과죽음,그리고이들간의관계에대한깊은성찰을유도한다.
작품속에서시어머니의치매증상과그것에대한가족들의반응은인간관계의복잡성과가족내에서의감정선을잘묘사한다.특히시어머니가치매에걸린뒤,가족들이그녀를돌보지않으려는태도를보이는장면은인간의본성과감정의어두운면을여실히드러낸다.윤은숙은그저수수께끼처럼흘러가는삶을그린것이아니라,인간존재의희로애락을깊이탐구한다.


4.작가의문체와심리적기법
윤은숙의문체는그녀만의독특한매력을지니고있다.평범한일상적인사건을다루면서도,그녀는순간순간의감정선을세심하게파고들어독자에게깊은인상을남긴다.그녀의문장력은때로몽골말을타고초원을달리는듯한경쾌함을가지며,그속에서인간심리의깊이를탐색하는기법이돋보인다.*항아리탈출기*와같은작품에서윤은숙은등장인물들의심리와그들이처한상황을섬세하게묘사하며,독자는그들의감정에동화될수밖에없다.그녀의문체에서느껴지는생동감은단순히이야기를전달하는차원을넘어서,독자가직접그장면을목격하는듯한느낌을준다.


5.따라서,문학을통한치유와성장
윤은숙의문학은단순한이야기나감동을넘어,독자들에게삶과인간존재에대해깊이성찰할기회를제공한다.그녀는문학을통해‘희망’을전하고자한다.문학이란고통이나절망을넘어서,한순간이라도행복하게만들수있는힘을가질수있다는것을그녀의글은보여준다.그녀는문학을통해,희망을주는의사와같은역할을하며,독자들에게삶의아름다움을다시한번깨닫게한다.문학을통해성장하고,자기자신을재조명하는과정은독자들에게도큰영향을미친다.윤은숙은자신의인생과문학적여정을통해,진실되고담담한삶의이야기를전하며,그것이결국문학을통한치유와성장을가져오리라는확신을전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