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대로 괜찮다 (윤옥난 시집)

그런대로 괜찮다 (윤옥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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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옥난의 시집 『그런대로 괜찮다』는 삶의 고단함과 고독을 품고 있는 시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시인은 자아를 중심으로 가족, 고향,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그 속에서 치유와 자기갱신을 이루어간다. 특히, 유년기의 기억과 고향에 대한 회고를 잔잔하게 풀어내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해버린 것들과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다. 이는 삶의 불가피한 변화와 상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또한 시집은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세대 간의 정서적 교감을 그리고 있다. 시인은 딸과 손녀, 그리고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을 담담히 그려내며, 그들의 존재가 주는 위안과 사랑을 진지하게 탐색한다. 시의 톤은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이 시집은 우리에게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삶의 끝없는 순환을 되새기게 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그런대로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윤옥난

조용히흐르는물결이소용돌이쳐부딪히는곳마다흔적을남기듯하루하루사는일상에서건져진크고작은이야기책하나로묶어좋은날도나쁜날도묵묵히잘살아왔다고토닥토닥저를위로하는선물입니다.

ㆍ시인,수필가
ㆍ노원문인협회회원
ㆍ동대문다독다독회원

목차

서문┃토닥토닥4
해설┃나와가족과이웃의서사-공광규136

1.
일탈18
돌비석19
블루스20
응답21
막걸리22
예스맨23
너는이름이뭐니24
사이25
회귀26
초로의사랑27
죽은바퀴벌레앞에서28
작업복29
있는지요30
위로32
오늘은소주가달다33
어려운산수34
아이러니135
아이러니236
선물37
상실38
내입맛은전국구39
머리카락이세는이유40
맛없는말41
보이는게다는아니야42
천생여자43

2.
보타사46
밥47
소쩍새와스님48
예민한동네이름49
아름다운동행50
웃음꽃바다밥상51
비보52
어부의아내53
렛쌈삐리리54
괴화나무55
샤프란56
조각이불57
수락산마당바위58
용굴암60
새달력61
쓸쓸할땐산으로가자62
산바람63
빨간장미와다이아몬드반지64
사월의탈의66
봉숭아꽃물67
봄68
다시올리없다69
눈물속에핀꽃70
까톡까톡71
감나무야고마워72
겨울73
가을마다74
가을75

3.
오라버니환갑생일78
어른노릇79
올케부부80
약속82
새우젓항아리83
빨간마음84
보이는대로85
딸의새엄마86
내고향종암동산18번지87
기도88
기와불사90
가족사진91
가족92
이별93
언니고향은부산94
다구96
업(業)98
할머니의늙은공부99
유전인자100
세한도101
호박잎쌈102
홀로먹는밥상103
할머니나이104
월드밥상105
구급차106
병문안107

4.
길고양이110
작은천사112
주인잃은밥숟가락113
늦잠114
퀼트가방115
요양병원다녀오는길116
현대다방117
헤어샵에앉아118
한끗차이119
그랜저음악감상실120
하모니카121
커피1122
커피2123
카세트테이프124
청소를하며125
예의바른그녀126
쇼윈도수다127
소주한잔128
뻔한그말129
대파바가지130
냄비밥131
그사람닮아서132
건망증133
핑계134

출판사 서평

다음은공광규시인의작품해설“나와가족과이웃의서사”를요약정리한내용이다.
윤옥난시집[그런대로괜찮다]는시인이개인적이고가족적인경험을통해자아를탐색하고치유하는여정을담고있다.시인은고향,가족,이웃과의관계를진지하게성찰하며그속에서인생의의미와가치를찾아간다.이시집은단순한자기고백에그치지않고,삶의고단함과치유의가능성을동시에보여준다.

나와가족,이웃의서사
윤옥난의시에서중요한테마는자아의치유와갱신이다.시인은고백적이며서정적인언어를통해나와가족,이웃과의관계를묘사하고,이를통해자신을치유한다.시인의치유는크게세단계로나눌수있다.첫번째는‘나’중심의진술로,시인은자아를탐구하며삶의의미를찾는다.두번째는나와가족간의관계를묘사하며,세번째는성장과정에서만난이웃과의관계를통해사회와의연결을시도한다.
시인의자기고백은주로고향에서시작된다.고향의풍경과그곳에서함께한사람들,특히부모님과의기억이시의중요한소재가된다.예를들어,「내고향종암동산18번지」에서는고향의자연과그곳에서살았던부모의모습을떠올리며,세월의흐름속에서사라져버린고향의모습에대한아쉬움을표현한다.또한,「감나무야고마워」에서는고향에서조실부모한화자가부모님의대리역할을했던감나무와의관계를진지하게풀어낸다.
시인은또한결혼후에도자신을고백하며삶의갈등을고백한다.예를들어,「기도」에서는결혼후신앙을통해선하게살려고했으나,신은종종시인을넘어뜨리기도했다는고백이담겨있다.이러한자아의갈등과치유과정은시집전반에걸쳐지속적으로나타난다.

가족의의미
윤옥난의시에서는가족에대한깊은애정이묻어난다.시인은가족을‘잡곡밥’에비유하며,각기다른성격을가진가족구성원들이모여하나의단합된공동체를이룬다고표현한다.시인은가족의다양한면모를통해가족이주는안정감과위안을드러낸다.예를들어,「가족」에서는각기다른성격을가진가족들이하나의밥상에모여서로를이해하고존중하는모습을그린다.
그러나가족도시간이지나면흩어지게된다는사실을시인은현실적으로받아들인다.「가족사진」에서는할아버지회갑잔치에서찍은가족사진을돌아보며,이제는사라진가족들을그리워한다.시인은가족의소중함과그리움을시를통해표현하며,가족의존재가자기치유와갱신에어떻게기여하는지를보여준다.

이웃과의관계
시집에서는이웃과의관계도중요한테마로다뤄진다.시인은이웃을단지주변사람으로서가아니라,감정적으로연결된존재로묘사하며그들의일상에서느낀감동과위로를시에담아낸다.예를들어,「예의바른그녀」와「할머니나이」에서는고령의여성을등장시켜그들의일상적이고소소한모습을통해삶의깊이를그려낸다.이들은고령화사회에서우리가맞닥뜨리게될현실을상기시키며,시인은그들을통해따뜻한감정을공유한다.
또한,시인은이웃과의관계에서고마움과연민을표현하는경우가많다.「작은천사」에서는휠체어를타고일하는영자씨를묘사하며,그녀의순수한미소와도움을통해삶의의미를되새긴다.이러한시의인물들은시인에게단순한관찰의대상이아니라,감정적으로깊이연결된존재들로나타난다.

따라서
윤옥난의[그런대로괜찮다]는자아의치유와갱신,가족과이웃과의관계를통해인생의의미를탐구하는시집이다.시인은고향,가족,이웃과의서사를통해자신을돌아보며,그속에서삶의소중함과치유의가능성을발견한다.이시집은독자에게따뜻한감동과위로를전하며,삶의갈등속에서도희망을찾을수있는여지를남긴다.윤옥난의시는단순한고백에그치지않고,치유와성장의과정을진지하게풀어내어독자에게깊은울림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