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연가

골목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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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미옥 수필가의 수필집 “골목 연가”는 일상 속 소소한 기억과 공동체적 정서를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가득하다. 작가는 찔레꽃 만발한 골목길, 옛 이웃과의 따뜻한 교류를 회상하며 독자로 하여금 잊혀져 가는 과거의 정취와 인간적 온기를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이러한 섬세한 문체와 따뜻한 회상은 단순한 개인적 경험을 넘어서 보편적인 공감대 형성에 성공하며, 잃어버린 삶의 가치와 공동체적 유대를 일깨워준다.
이 수필집은 인간관계와 자연을 통해 삶의 도전과 갈등, 치유와 성장을 탐구한다. ‘침엽수와 활엽수’, ‘집으로 가는 길’, ‘입이 거들다’ 등의 작품에서 최미옥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소박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깊은 통찰과 위로를 전한다. 고향의 풍경과 이웃의 따뜻한 모습, 그리고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피어나는 강인함을 통해 독자들에게 잃어버린 인간적 가치와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골목 연가”는 최미옥 수필가 특유의 감각적인 소재 활용과 서정적인 문체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노파의 얄궂은 소리에서부터 옛 골목길의 풍경, 공동체의 따뜻한 기억까지, 각 작품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소중한 순간들을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이러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단순한 회상을 넘어 삶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깊이 있게 성찰할 기회를 부여하며, 잊혀 가는 옛 정취와 함께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따스함을 되찾게 한다.
저자

최미옥

-1990년마포주부백일장장원
-2020년동서커피문학상
-2021년글로벌경제신문시니어신춘문예
-2022년샘터상,에세이문학신인상,‘더수필’60선선정
-2023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수혜

·현)사단법인한국수필문학진흥회이사
·에세이문학작가회회원

목차

4 |작가의말|텃밭


1.골목연가
12 우체국가던날
17 겨울을왕리에서
21 추어탕을끓이며
26 5분전예고
31 골목연가
38 깜과어머니
44 몸값
48 버선목뒤집기
52 나도춤추고싶었다


2.침엽수와활엽수
59 상사화를만나다
64 침엽수와활엽수
70 감이야기
75 다시나팔꽃을심으며
80 상추쌈
85 야간산행
89 그리운용대리
93 봄을넘보다가
96 특별한재회
101 젊은날의삽화


3.집으로가는길
107 이삭과원피스
110 저물녘골목시장
114 집으로가는길
120 세월의힘
125 버리지않은꿈은
130 긴수다
136 울적한날엔
140 철새는날아가고
145 그여자의호주머니
149 편지
153 할머니미국모르지요?
157 할머니는몰라


4.입이그들다
165 씹던껌
170 마이동풍
175 동냥밭에서
179 마지막둥지
183 타인의관심혹은무관심
186 욕이다나쁜것은아니다
191 바리스타그녀
197 원위치
201 다름을변명하다
206 입이거들다
210 엄마처럼살지않을거야
217 아버지의정원

출판사 서평

섬세하고서정적인문체의‘골목연가’

최미옥수필가의작품*‘골목연가’*는일상속작은기억을통해사라져가는공동체적정서와삶의따스함을되살려내는탁월한수필이다.작가는단순한회고에그치지않고,과거의골목길과그곳에서피어났던사람들의소박한삶을정겹고섬세하게그려낸다.특히찔레꽃이만발한골목길을묘사하거나이웃들과의사소한교류를회상하는대목은독자로하여금잊혀진과거의따뜻한정취를생생히떠올리게한다.이처럼*‘골목연가’*는단순히한개인의추억이아니라독자들이공유할수있는보편적이고공감가는이야기를담고있다.

또한,작품은깊은인간애를바탕으로사회적메시지를전하는데성공하고있다.작가는떡을나눌이웃이없는현실에대한성찰을통해현대사회의고립된삶의문제를지적한다.“모세혈관경화”라는비유는이웃과의관계가사회를건강하게유지시키는기본적요소임을설득력있게전달한다.특히,이웃과나누는교류의중요성을가을추수의비유로연결하며,독자들에게자연스럽게성찰과실천을이끌어낸다.이점에서*‘골목연가’*는단순한개인적경험담을넘어사회적공감을이끌어내는데성공한작품이라할수있다.

마지막으로,최미옥수필가는섬세하고서정적인문체를통해독자의감각을자극하며,골목길과그곳에서의삶을생동감있게묘사한다.“찔레꽃이져버린집은초라하기짝이없었다”와같은문장은단순한묘사를넘어시간과공간의변화를함축적으로보여준다.또한,“목발을짚고다니던철물점네시동생”이나“새끼를맘껏만져보는특권”같은장면은작품의구체성을더해감동을배가시킨다.최미옥작가는평범한일상의기억을특별한서사로승화시키며,독자로하여금골목길에서의소박한삶의의미와가치를되새기게한다.*‘골목연가’*는사라져가는골목과인간적관계의소중함을다시금일깨우는감동적인수필이라할수있다.


삶의도전과갈등을치유와성장의‘침엽수와활엽수’

수필*‘침엽수와활엽수’*는자연과인간의관계를섬세하게그려내며,삶의도전과갈등을치유와성장으로연결짓는깊은통찰이돋보이는작품이다.이수필은휴양림이라는공간적배경을통해인물의내면을탐구하고,자연의생태적메타포를활용하여삶의복잡성을묘사하며독자에게따뜻한위로와교훈을전한다.

첫째로,이작품은자연과인간의감정을유기적으로연결시키는데탁월하다.침엽수와활엽수를대조적으로묘사하며주인공과남편의성격을섬세하게드러내고,서로다른기질의조화를통해관계의복원을상징한다.주인공이숲속비바람을맞으며내적변화를경험하는장면은삶의역경속에서도회복과재생이가능하다는희망을전하며,자연을통한치유의가능성을설득력있게전달한다.

둘째로,감정의흐름을생생하게그려내는문체와구성은작품의몰입도를높인다.주인공의내면독백과자연속소리,풍경의묘사는독자로하여금마치작품속숲에있는듯한생동감을느끼게한다.특히,사건의긴장감과이를해결하는과정에서의감정적변화는현실적인공감을불러일으키며,독자가자신의경험을투영할수있는여지를제공한다.

마지막으로,이작품은관계의회복과새로운시작이라는주제를자연스럽게풀어내며독자에게따뜻한감동을선사한다.침엽수와활엽수가각각의방식으로바람을견뎌내고다시평온을되찾는장면은주인공과남편의관계를상징적으로표현하며,서로다른존재가조화를이루는아름다움을보여준다.이러한메시지는개인적성찰과더불어관계속에서의성숙을촉구하며,독자들에게삶의희망과용기를심어준다.

최미옥수필가의*‘침엽수와활엽수’*는자연과삶,인간관계의조화를깊이있게탐구한수작으로,삶의여정속에서성장과회복을고민하는독자들에게잔잔한울림을전하는작품이다.


정감넘치는작품,‘집으로가는길’

최미옥수필가의*‘집으로가는길’*은독자의마음을따뜻하게어루만지는정감넘치는작품으로,유년기의추억과고향의정취를섬세하고따뜻한문장으로담아냈다.이작품은단순히과거를회상하는데그치지않고,그안에내재된정서적풍요와인간적인애정을통해독자들에게진한감동을선사한다.특히,가난속에서도가족과공동체의사랑이넘쳐났던시절을재현하며,독자들이자신의추억속으로돌아가게만드는힘이돋보인다.

첫째,이수필은유년시절의일상을생생하고섬세하게묘사함으로써독자들로하여금공감과향수를불러일으킨다.목욕탕을가는길,오일장풍경,그리고동네의가설극장에이르기까지,모든장면이마치눈앞에펼쳐지는듯생생하게그려져있다.특히,"언니등짝에머리를파묻고타박타박걸어집으로가던마을길"과같은표현은유년시절의순수함과가족간의따뜻함을절묘하게담아내며,독자들에게정서적울림을준다.

둘째,작가는고향의소소한풍경과사람들의이야기를따뜻한시선으로담아내며,공동체의소중함과잃어버린가치에대해다시금생각하게만든다.동네아이들이나이롱상회와장터에서겪는경험이나,마당넓은집에서벌어진가설극장의이야기등은당시시대의분위기를생동감있게전달하며,고향이단순히공간적인의미를넘어사람과사람사이의관계를잇는중요한장소였음을상기시킨다.

마지막으로,이작품은잃어버린시간에대한깊은성찰과그리움을담고있다."가난했지만가난하지않았던그때"라는표현은물질적풍요와상관없이,당시의가족과공동체가주었던행복감을강조한다.이로써작가는현대인들에게잊혀져가는진정한행복의의미를되새기게하며,독자들에게마음의위안을제공한다.최미옥수필가의*‘집으로가는길’*은단순한회고를넘어,인간적인온기를느끼게하는수작이라할수있다.


감각적소재활용,입이거들다

최미옥수필가의*‘입이거들다’*는인간의고단한삶과그속에서발현되는인간적강인함을깊이성찰한작품으로,독자의마음에강렬한울림을남긴다.특히,수필속에서묘사된노파의‘얄궂은소리’는단순한소음이아니라,고난의흔적과내면의자기위로로서의상징적의미를지니며독자의공감을자아낸다.작가는이러한소리를통해삶의무게를감내하며살아온이들의모습을생생히되살려낸다.이를통해독자는각자의기억속에잠재한가족과이웃,그리고그들의삶을떠올리게된다.

작품은일상적인공간인목욕탕이라는친숙한배경속에서시작되어,독자로하여금쉽게몰입할수있게한다.하지만그배경안에숨겨진노파의소리와작가의기억속할머니이야기는일상적삶의이면에존재하는고난과투쟁의역사를보여준다.특히,노파의입에서나온“입이거들어중께”라는한마디는단순한대답이상으로깊은철학적함의를담고있다.이는작가가관찰한외부세계와내면적성찰을자연스럽게연결하며,독자에게삶의무게와이를버텨내는인간의지혜를새롭게조명할기회를제공한다.

또한,최미옥수필가는뛰어난문학적감각으로‘소리’라는감각적소재를활용하여독자의감정을섬세하게자극한다.노파와할머니의‘휘이,쉐에’소리는단순한신체적반응이상의존재적상징으로작용하며,이를통해고단한삶을살아온이들의이야기와강인함을전달한다.이과정에서작가의감수성과섬세한문체는삶의고통과아름다움을동시에포착하여,독자에게따뜻한위로와깊은통찰을제공한다.*‘입이거들다’*는그자체로삶의본질을탐구하며,독자에게오랫동안여운을남기는훌륭한작품이라평가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