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의 신 (연작 타로 소설)

타로의 신 (연작 타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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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타로 소설 『타로의 신』은 단순한 타로 판타지가 아니다. 흔히 타로라고 하면 미래를 점치는 신비한 도구쯤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타로의 신』은 타로카드를 심리상담의 언어로 풀어 내며,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놓인 사람들에게 ‘들어주고, 이해하고,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라는 사실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작품 속 주인공 승우는 ‘타로 심리상담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그저 카드를 읽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절망의 문턱에 선 사람들에게 마지막 끈이 되어주고자 하는, 한 사람의 상담자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그의 손에서 펼쳐지는 카드들은 누군가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고백을 끌어내고, 침묵 끝에 머물던 눈물을 흘리게 하며, 끝내 포기하려던 손을 다시 붙잡게 한다.
『타로의 신』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심리상담 현장’의 공기를 그대로 담아냈다는 점이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현실적인 고통을 안고 있다. 타로는 언어보다 빠르게 마음속 상처의 지도를 펼쳐 보여주는 거울이다. 승우가 내담자들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은 타로카드의 상징성을 빌려 독자들에게도 마치 한 편의 상담을 받는 듯한 깊은 울림을 준다.
필자는 타로가 예언이 아니라 ‘마음을 읽어주는 도구’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따라서 『타로의 신』 속 타로 리딩 장면들은 허구적이면서도 실제 상담 현장에 근거한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각 챕터에 등장하는 타로카드는 소설 끝부분에 간단히 정리해둠으로써, 타로카드를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궁극적인 메시지는 명확하다.
누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
그리고 어느 순간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타로의 신』은 “절망의 순간에 누군가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다면, 그 순간부터 인생은 바뀔 수 있다”라는 믿음 위에서 쓰인 소설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통스러운 선택을 고민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이 소설이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

이승훈

1959년전남순천별량에서태어났다.뒤늦게경남대학교에서법학을전공하였다.이후10여년동안사법시험준비를하다가사랑하는형과여동생을연이어잃고서그만꿈도접었다.군데군데패인가슴속허방을디디며걷던어느날,우연히수필과인연을맺었다.수필을쓰면더욱나를사랑하게된다.수필앞에서나는더욱겸손할수있었다.더나아가자연과인간의미학을어렴풋이나마깨달았다.수필은나를전혀새로운세계로이끌었다.문학을하는데그친것이아니라출판인으로거듭나게하였다.문예지의편집장일을하다가또출판사로자리를옮겨끝내는'해드림출판사'를품었다.지인들과더불어'테마수필'을기획하여꾸준히발간해온일은나름대로커다란의미가있다.

목차

펴내는글-타로카드한장이,누군가의삶을바꿀수있다면 4

Ⅰ.타워 10
Ⅱ.열차안에서만난여자45
Ⅲ.그림자아이 59
Ⅳ.고립 79
Ⅴ.딸의분노 103
Ⅵ.파묘 167
Ⅶ.동반자살 205
Ⅷ.순환 259

출판사 서평

두얼굴의타로,마음을비추는거울

누군가에게는신비로운예언도구,누군가에게는마음을비추는거울.타로는늘그런두얼굴을지니고우리곁에있어왔다.『타로의신』은그중에서도후자에가까운,마음의거울로서의타로를진지하고깊이있게그려낸연작소설이다.단순한점술의도구를넘어,인간내면의상처와치유,갈등과화해의드라마를타로라는상징적장치를통해풀어내는이소설은,독자에게감동과여운을동시에안겨준다.
무엇보다도이작품은타로라는신비로운상징체계를섬세하고도현실적인인간이야기안으로자연스럽게녹여냈다는점에서특별하다.단순히‘운명을점치는카드’로서가아니라,인간의마음속깊은곳에서일어나는무의식의울림을타로카드를통해풀어가는과정은,마치오래된신비의숲을걷는듯한느낌을준다.한장한장의카드가갖는상징과색채,이야기들이현실의인물과사건들에맞물리며흘러가는그리듬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독자는타로의세계에스스로발을들여놓고있음을깨닫게된다.


타로의신비속으로:‘타로의신’승우의이야기

이소설의주인공은,‘타로의신’으로불리는‘승우’라는이름의타로심리상담사다.고객들의사연은저마다다르다.죽음과이별,자살충동,가족간의오해와화해,청춘의방황까지.이다양한인간군상들의이야기는,누구나한번쯤가슴깊은곳에품어본질문들을다시금떠올리게한다.
‘나는제대로살아가고있는가?’
‘내인생에도다시시작할수있는순간이올까?’
승우는단순한상담사가아니다.그는카드한장한장에담긴상징을통해,사람들의아픔과고민,희망과절망을함께들여다보고,그들스스로내면을들여다볼수있도록돕는다.소설속에서펼쳐지는상담장면들은마치실제타로상담을방불케할만큼현실적이면서도,그너머로신비로운분위기와울림을선사한다.

특히상담중등장하는타로카드는모두의미있는상징과심리적해석을동반한다.예를들어,메이저아르카나의‘죽음(Death)’카드가나오면단순히끝과이별을뜻하는것이아니라,새로운삶의시작을의미하는재생의상징으로받아들인다.‘심판(Judgement)’카드는과거의죄책감과후회에서벗어나새로운자아로거듭나는순간을비춘다.저자는카드한장한장에깃든깊은의미를캐릭터들의이야기와유기적으로연결해,독자스스로자연스럽게타로의세계에빠져들게한다.


신비한타로의세계를체험하는소설

『타로의신』은그저따뜻한위로나감동만을주는소설이아니다.독자는이소설을읽는내내,타로카드가가진오래된신비로움과상징적세계를오롯이체험하게된다.승우가카드를펼치는순간의긴장감,카드한장을바라보며마음속깊은질문을던지는순간의정적,상담실에흐르는은은한촛불과향의냄새까지.글속에담긴묘사들은그자체로타로카드한장처럼,독자의마음에신비로운울림을남긴다.
그리하여이소설은타로라는신비한도구를‘배경’으로활용하는수준을넘어,타로그자체를또하나의주인공으로끌어올린다.카드한장한장의의미와상징,색감과상상력이,캐릭터들의삶과감정에유기적으로얽혀있어,타로를전혀몰랐던사람도읽는동안자연스럽게타로에대한이해와친밀감을얻게된다.


이런독자에게『타로의신』을추천한다

『타로의신』은특히다음과같은독자에게추천한다.
첫째,타로카드에관심은있지만,어렵고낯설게느껴졌던사람.
소설의흐름속에서자연스럽게타로의의미와쓰임을배울수있어,무리없이타로의세계로입문할수있다.
둘째,마음의상처를안고살아가며위로가필요한사람.
상담이라는과정을통해등장인물들이성장하고변화하는모습은독자에게도큰울림을준다.
셋째,인간심리와관계,가족문제,사랑과이별등삶의중요한주제들에대해생각해보고싶은사람.
이소설은그모든주제를타로라는장치를통해풀어낸다.
무엇보다타로의신비로움과인간심리의깊은층위를함께체험하고싶은사람에게,『타로의신』은특별한독서경험이될것이다.


마음속타로카드한장처럼남을이야기

마지막으로,『타로의신』은단순한힐링소설이나성장소설그이상이다.삶과죽음,사랑과상처,치유와구원이라는묵직한주제들을진지하게다루면서도,독자한사람한사람의내면을비추는거울과도같은역할을해준다.우리가힘든순간마다다시펼쳐보고싶은책,그렇게마음속의작은타로카드한장처럼남을이야기.그것이바로『타로의신』이전하는가장큰선물이다.
그리고그마지막장을덮었을때,독자는아마도이런생각을하게될것이다.
“지금내마음속에는어떤카드가떠오르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