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엄마와 아들이 함께 부르는 삶의 노래)

바람아 (엄마와 아들이 함께 부르는 삶의 노래)

$15.00
Description
=시집 『바람아』는 엄마와 아들이 함께 써 내려간 특별한 시집이다. 강원도 홍천 출신의 장윤숙 시인과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아들 오승빈 시인이 함께 엮어낸 이 책은, 단순히 문학적 성취를 넘어 세대를 잇는 대화와 교감의 기록이다. 서로에게 건네는 속 깊은 마음을 시로 풀어내며, 말로 다 하지 못했던 감정을 담담히 적어낸 이들의 작품은 가족이라는 가장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탄생한 문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펴내는 글에서 밝히듯, 『바람아』는 말하지 못했던 시간과 침묵을 견뎌낸 끝에 찾아낸 소통의 방식이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장가처럼 시를 건네고, 아들은 부끄러움 속에서 시로 답했다. 그 과정에서 시는 두 사람에게 명상이자 치유의 힘이 되었고, 다시 서로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새로운 언어가 되었다. 따라서 이 시집은 독자에게도 조용히 다가와 위로와 희망의 바람이 되어 준다.

김광현 시인의 해설처럼 『바람아』의 시편들은 화려하거나 장식적인 언어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체득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장윤숙 시인의 작품은 촛불처럼 타인을 밝히는 숭고한 인간애를 보여주며, 오승빈 시인의 시는 젊은 감성과 현실 속 고단함을 가족 사랑으로 승화시킨다. 이 시집은 엄마와 아들이 함께하는 시적 항해의 시작이자, 우리 모두에게 삶의 소중한 의미와 따뜻한 공감을 일깨워 주는 귀한 선물이 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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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윤숙

강원도홍천출생
2025년6월계간「서울문학」에촛불외2편의시로신인상수상등단
작품집으로『우리세상』『바람아』가있음

목차

서문
서평┃김광현시인ㆍ수필가,전)순천문학회회장113

제1부바람의노래 장윤숙
촛불 10
평행선 11
유혹 12
미련 14
그리움 15
벚꽃길 16
공감(共感) 17
비올라 18
별 20
바람아Ⅰ 21
바람아Ⅱ 22
사랑 24
바람의노래 25
노을앞에서 26
우체국에서 28
아주잠깐 30

제2부보고싶은밤 오승빈
꽃샘비 34
동대문 36
핑계 37
매화 38
소원 40
희망고문 42
잔을비우며 44
중독 46
보고싶은밤 48
붕어빵 49
어린이승강장 50
책가방 52
햇살좋은날 54
봄바람 56
눈내리는날 58

제3부하얀거짓말장윤숙
하루61
그대오시는날62
향수(鄕愁)64
너를보내며65
동면(冬眠)66
바램67
우리들의밤68
봄은오는가70
빗방울72
다슬기야74
어떤인연76
첫눈77
하얀거짓말78
호수(湖水)80
아이스크림82

제4부어제그리고내일-오승빈
어떤날86
어제는나를버리지않는다87
오늘의시작88
아름답다90
가을바람92
태양94
거짓말96
노을아래98
고통에대하여100
거울을보며102
비내리는공원에서104
내일은나를기억하지않는다106
등긁개107
돌아가야할곳108
게섰거라110

출판사 서평

[작품해설요약]
시(詩)를통해진정한소통을꿈꾸는
엄마와아들의힘찬항해(航海)를응원하며
-김광현시인ㆍ수필가,전)순천문학회회장

시집『바람아』는엄마와아들이함께써내려간특별한기록이다.장윤숙시인과아들오승빈시인은화려한기교보다일상의감정을담백하게담아내며,시를통해서로의마음을건네고응답한다.삶속에서길어올린솔직한언어는독자에게도쉽게다가와공감을불러일으키며,특히장윤숙시인의〈촛불〉은“나를태워세상을/너를빛나게”라는구절로숭고한인간애를보여준다.이는수많은상처와아픔속에서도화해와사랑을선택하는시인의정신을잘드러내며,『바람아』가지닌따뜻한울림의근원을말해준다.

아들오승빈의시는젊은감성과동시에가장으로서의무게를함께담아낸다.〈붕어빵〉에서는자녀를향한애틋한시선을간결하게표현하고,〈태양〉에서는현실의벽앞에서도끝내꿈을향해날갯짓하려는뜨거운열망을노래한다.또한〈돌아가야할곳〉은일상의기억속에서발견하는가족과집의의미를되새기며독자에게‘돌아갈온기’의가치를일깨운다.이처럼『바람아』는모자(母子)가함께쌓아올린시적항해의기록이자,독자에게도위로와희망의바람을건네는귀한선물이된다.

1)생활에서길어올린‘소통의시’

시집『바람아』는문학을통해모자(母子)가나누는새로운언어의장이다.요즘시단에서자주지적되는문제중하나는시와생활의괴리인데,이책은그벽을허무는생활시의전형으로평가할만하다.장윤숙시인과아들오승빈시인은화려한수사나실험적문학기교에매달리지않는다.대신일상의감정,가족간의애틋한대화,그리고삶을버텨온경험을있는그대로시어에담아낸다.이때문에독자는그들의시를읽으며어려운이론을거치지않고도곧바로공감과성찰의자리로들어설수있다.무엇보다도,엄마와아들이시로마음을건네고답하는과정자체가이미“소통”의증거이자성취이며,이시집의가장큰의의라할수있다.

2)장윤숙시-타인을밝히는촛불의윤리

장윤숙시인의시는숭고한인간애와자기희생의정신을바탕으로한다.대표작〈촛불〉은“나를태워세상을/너를빛나게”라는시구로요약되듯,자신의삶을덜어내어타인을밝히려는사랑의윤리를보여준다.오랜세월의상처와아픔속에서도그는화해와소통을꿈꾸며,결국자기삶을타인을위한빛으로전환시킨다.이작품은순수시의전형으로,기억과빛의이미지를통해인간본성의따뜻한면모를설득력있게전한다.또다른시〈유혹〉은하얀철쭉을바라보며느낀감정을그린다.시인은꽃을단순한풍경으로그치지않고,모든이들을따뜻히감싸고자하는마음을담아낸다.이처럼장윤숙시인의작품은삶의치열함속에서사랑을실천하려는의지를보여주며,일상속에서길어낸성찰이독자에게깊은울림을준다.

3)오승빈시-가족애와치유,그리고도약의열망

아들오승빈시인의작품은젊은감성과삶의무게가함께깃든다.그는종종서툴고솔직한언어로자신과가족의이야기를풀어내지만,그안에는묵직한따뜻함과진정성이스며있다.〈붕어빵〉은“붕어빵같은내새끼”라는단순한비유속에부모의애틋한사랑을담았다.이시는아이를키우는부모의마음이자,어머니가아들을바라보던그시선의되돌림처럼읽히며세대를아우르는공감을불러온다.또다른작품〈태양〉에서는현실의벽앞에서도“내날갯짓이카로스의날개가될지라도/태양에입맞추고싶다”라는뜨거운열망을드러낸다.이는좌절속에서도꿈을포기하지않으려는청춘의목소리이며,동시에삶의무게를지닌가장으로서의다짐처럼다가온다.〈돌아가야할곳〉에서는퇴근길,익숙한기억,잊고있던온도를소재로가족과집의의미를되새기며,독자에게‘돌아갈곳이있다는것’의위로를전한다.그의시는개인적인고백을넘어서,읽는이로하여금내면의치유와회복을경험하게한다.

4)맺음-희망의항해를향하여

『바람아』는단순히한권의시집이아니라,엄마와아들이함께써내려간“희망의항해일지”다.두시인은서로에게말을걸고답하며,시를통해멀어진듯했던마음을다시잇는다.독자는이과정을지켜보며,삶속에서시가어떤역할을할수있는지새삼깨닫게된다.특별한문학이론이없어도,두시인의순수한감정이담긴시편들은참다운소통과인간애를전하며우리모두의마음을환하게비춘다.『바람아』는독자들에게도따뜻한바람처럼스며들어잠시나마위로가되고,새로운출발을향한용기를불러일으킨다.장윤숙·오승빈두시인이이책을기점으로더넓은문학의바다로나아가기를바라며,독자또한이항해에동행하듯기쁨과감동을함께나누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