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산 이야기 2 (이기순 산문집)

낭산 이야기 2 (이기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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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기순 산문집 『낭산 이야기 2』는 시인 낭산 이기순이 오랜 세월 살아오며 마음에 남은 풍경과 사람, 그리고 삶의 사유를 담담하게 기록한 산문집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기억, 교육자로서 만난 제자들과의 인연, 문우들과 나눈 우정, 그리고 시대와 사회를 바라보는 생각들이 따뜻한 문장 속에 펼쳐진다. 화려한 수사보다 진솔한 경험과 삶의 성찰이 중심이 되는 글들은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이 산문집에는 산과 강, 고향과 여행, 친구와 가족, 문학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백두산과 태백산, 독도와 동해, 섬진강과 같은 우리 국토의 풍경을 사색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또한,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사람들과의 기억을 통해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낭산 이야기 2』는 인생의 황혼기에 이른 한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며 남긴 삶의 기록이자 마음의 풍경이다. 담백하고 정직한 문장으로 이어지는 이 산문집은 독자에게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독자 또한 자신의 기억과 삶을 조용히 떠올리게 될 것이다.
저자

이기순

충북괴산출생으로청주고와동국대국문학과를졸업하고서울오산고(五山高)에서35년을근무했다.
한국작가회의회원,광이문예회장,풀무문학고문역임평생내나라내땅의구석구석을돌며진솔한‘우리것’을찾아다니고있다.
교육부장관상,녹조근정훈장수상

저서
ㆍ「강물처럼」(시집,2011)
ㆍ「문화유산탐방기」(1994)
ㆍ「독서평가록」(1994)
ㆍ「문학의고향을찾아서」(2008)
ㆍ「한국문학순례대표36」(2014)
ㆍ「내나라내땅」(2017)
ㆍ「낭산이야기1」(2020)
ㆍ「낭산이야기2」(2026)

편저
「한국개화기소설」(1996)  
「한국의영원한고전」(1998)등

목차

머리글|‘낭산이야기2’를펴내며 4


1부 낭산일기
떠돌이의산 14
나의삶 16
산처럼묵묵히,시처럼정결하게 18
영원의소꿉친구로서의삶 23
삶의황혼을걷는서정의풍경 29
시‘꽃길’을읽고 33
나비야청산가자 36
수구초심(首丘初心) 37
방랑식객임지호 39
지우(知友)문우(文友)로40년 43
선배님아니형님 45
노벨문학상수상을축하하며 47
시인백석(白石)시비 49
이종상화백의‘원형상’ 52
새동네익히기1.하남신장시장 55
새동네익히기2.도미나루 58
청주고100주년에즈음하여 62
예비고사1기생 64
46년만의특별진급 67
이산의세월 70
굽은나무가선산을지킨다 72
또하나의이별 74
구능모선생영전에 77
추석날의단상 79
재건축시비 82
「광이문예(廣李文藝)」창립 84
문(文)과예(藝)에뛰어난광이 86
담임선생님 88
추억속의제자 92
마늘종볶음 96
뭘보고걷니? 98
교통사고후유증 101
부추빵이야기 103
운수좋은날 106
손톱밑에박힌가시 109
산이름강이름 112
미선나무 114
머피의법칙(Murphy’slaw) 117
첫눈 120
세월유수(歲月流水) 122
내가왜이래? 124
부자의삶 127
노년의행복 129
노래교실 131
실버타운도요양원도 133
며늘아에미야 135
화제거리가된일광 137
그이름윤종필 139
어떤갑질 141


2부 시사한담
백두산 146
태백산 149
독도여 150
새해의기도 152
백두대간 154
여명(黎明) 156
도라전망대 157
부처님오신날에 158
한글날단상 160
천박한외래어남용 162
부끄러운교육현장 165
그대도한국인이다 167
연작(燕雀)이대붕(大鵬)의뜻을 170
산불,이대로둘것인가 173
네덕내탓 176
튀르키예가왜형제국인가 178
한전공대와공공의대 183
연예인도공인이다 185
편향된지역정서의후진성 187
핼러윈데이소회 190
양평고속도로 193
독립기념관장 195
정유라와조민 197
선진시민으로가는길 200
이분법의거부 203
지도자의언어 205
남남갈등 207
색깔타령 209
쌍두마차의공존 212
계엄령유감 215


3부 여행기
산막이옛길 220
안반데기 224
닭목재와피덕령 227
삼포가는길 230
경순왕릉(敬順王陵) 234
단재신채호선생 238
비운의황녀(皇女)덕혜옹주 242
서동요의고향익산 246
성북동길상사 250
무의도와실미도 254
겨울나그네의애수박달재 258
사나사(舍那寺)가는길 260
신두리해안사구 265
어둔골의외딴지기 268
주왕산자연파시인 272
또하나의향수동해삼척 275
‘산장의여인’노래비 279
동강속의오지마을 283
뇌운계곡물길따라 286
은빛물결의그리움명성산억새꽃 289
오지마을비수구미 292
오대산자락의부연동(釜淵洞) 295
운길산수종사(水鍾寺) 298
산수(山水)와문사(文士)의고을영양 303
섬진강옥정호 308
선운사상사화 312
매봉산바람의언덕 315
세모의나그네 317
한티골에서왕피리까지 319
추암동촛대바위 323
자연휴양림 325
하늘아래첫동네추전역 327
여수향일암 329
호미곶의연오랑세오녀 332
소매물도 334
청다리설화 337
강골마을 339
비극적역사의현장두타연 341
고치령에서마구령까지 343
백두대간의오솔길마구령 347
겨울덕유산 351
검게타버린그리움,흑산도 354
무건리이끼계곡과용소 358
단임골의다향산방 361
노인봉산장지기 363
백수해안도로 368
나옹선사와‘청산가(靑山歌)’ 370
대마도기행 375
베트남다낭박물관 380

출판사 서평

삶의황혼에서피어나는따뜻한이야기

이기순산문집『낭산이야기2』

세월이흐르면사람의삶도하나의이야기로남는다.그러나그이야기가문학이되기위해서는단순한기억이상의것이필요하다.자연을향한사랑,사람을향한따뜻한시선,그리고지나온삶을조용히성찰하는마음이그것이다.이기순의산문집『낭산이야기2』는바로이러한삶의태도에서태어난책이다.
『낭산이야기2』는시인낭산이기순이인생의황혼기에바라본세상과사람,자연과역사,그리고자신의삶을담담하게기록한산문집이다.이책에는산과강,고향과여행,문학과교육,친구와가족,그리고시대와사회에대한생각들이차분한목소리로펼쳐진다.저자는오랜세월교사이자시인으로살아온삶의경험을바탕으로,인간과자연,그리고우리사회를바라보는따뜻한시선을독자에게건넨다.

자연을향한깊은사랑

이산문집의가장큰특징은자연과삶에대한깊은애정이다.책의첫글「떠돌이의산」에서저자는어린시절부터산을향해품어온동경을이야기한다.산은단순한풍경이아니라삶의근원이며영혼의안식처로그려진다.산을바라보며느끼는평온함,산속에서느끼는자유와고요는곧시인의삶의철학이된다.자연속에서살아가고자연과더불어존재하고자하는이러한태도는책전체를관통하는중요한정신이다.

사람과기억의이야기

또하나이책이품고있는중심적인주제는사람과관계에대한기억이다.저자는친구와문우,제자와스승,가족과이웃에대한이야기를통해인간관계의따뜻한의미를되새긴다.「지우문우로40년」에서는평생이어온우정을이야기하고,「선배님아니형님」에서는어려운시절도움을준선배에대한감사의마음을담는다.「담임선생님」이나「추억속의제자」같은글에서는교육자로서살아온시간속에서만난사람들의이야기가진솔하게펼쳐진다.이러한글들은화려한사건보다사람사이의정과기억이야말로삶의가장중요한가치임을보여준다.

사회와시대를바라보는성찰

『낭산이야기2』에는우리사회와역사에대한사유도담겨있다.「이산의세월」에서는한국전쟁이남긴가족의상처를통해분단의아픔을이야기하고,「노벨문학상수상을축하하며」에서는한국문학의국제적위상과번역문학의중요성을성찰한다.또한「한글날단상」이나「남남갈등」같은글에서는우리사회가직면한문제들에대해차분하면서도분명한목소리를낸다.저자의글은특정한이념이나주장보다균형잡힌시선과성찰적태도를통해사회를바라본다는점에서더욱의미가있다.

여행과노년의삶이전하는지혜

이산문집의또다른매력은여행과기행의기록이다.전국의산과강,사찰과마을을찾아다니며남긴글들은단순한여행기가아니라국토에대한사랑의기록이다.백두산과태백산,독도와동해,섬진강과오대산등우리땅곳곳을찾아다니며느낀풍경과역사,그리고그속에담긴이야기들이잔잔한문장으로펼쳐진다.
또한저자는노년의삶을슬픔이나상실로만바라보지않는다.오히려노년을“시간도일도온전히내것인삶”이라말하며,남은시간을기록하고사유하는시간으로받아들인다.세월이흐르며기억력이흐릿해지는일상조차도삶의일부로받아들이며웃음섞인이야기로풀어낸다.이러한태도는독자에게잔잔한위로와공감을전한다.

이기순의문장은화려하거나과장되지않는다.짧고담백한문장,마치이야기를건네듯이어지는구어체의흐름속에서독자는자연스럽게글속으로들어가게된다.저자는자신의글을“한담만필”이라겸손하게말하지만,그안에는한사람의삶이오랜시간에걸쳐축적한경험과사유가담겨있다.그래서이책은거창한문학적장치없이도읽는이의마음에오래남는여운을남긴다.
『낭산이야기2』는결국한사람의인생이남긴기억의풍경이라할수있다.산을사랑하고,사람을아끼며,자연속에서삶의의미를찾고자했던한시인의기록이다.이책속에서독자는한국의산과강을만나고,한시대를살아온사람들의이야기를듣고,그리고무엇보다도삶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을발견하게된다.

세월이흐르면많은것들이사라지지만,기억과이야기는남는다.『낭산이야기2』는바로그기억과이야기를통해독자에게묻는다.
“당신은지금어떤마음으로이삶을걷고있는가.”
이책을펼치는순간,독자는낭산이기순이들려주는조용한이야기를따라삶의길을함께걷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