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사랑이 필요해 (김광임 자전 에세이)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 (김광임 자전 에세이)

$18.00
Description
김광임의 수필집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는 한 인간이 지나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결국 삶을 지탱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묻는 자전적 에세이이다. 전쟁과 이산의 상처, 가난과 고독, 생존을 위한 치열한 분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이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황해도 사리원에서 시작된 어린 시절의 기억, 전쟁고아와 다름없던 세월, 해병대와 월남전, 산업화 시대의 노동 현장까지 한국 현대사의 굴곡이 개인의 삶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상처를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이해를 길어 올리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담담하고 진솔한 문장으로 전하고 있다.

이 수필집은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라는 제목처럼 사랑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가족, 이웃, 동료,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겪은 기쁨과 슬픔, 상실과 회복을 깊은 성찰로 풀어내고 있다. 풀꽃 하나와 돌멩이 하나에도 우주의 이치를 발견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선은 독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기대고 보듬으며 함께 건너가는 길이라는 깨달음이 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다. 고단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책, 삶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어내는 힘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김광임의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이다.
저자

김광임

ㆍ안성에서태어났다
ㆍ효석문화제백일장최우수상
ㆍ매일신문시니어문학상
ㆍ원주생명문학상
ㆍ글로리시니어신춘문예등단
ㆍ경기히든작가가족에세이 「일년에한놈씩」공저

ㆍ수필집 「그리움,섶으로품다」,「서른일곱번」

ㆍ시흥시글쓰기동아리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서문4

1난리가났다
난리가났다 14
무면허세단택시 25
가자서울로 29
빨강모자해병대 38
귀신잡는청룡부대 44
불고기냄새 50
사(死)자가되어 54
가족이라는 59
말단공무원 62
미국가볼까 69
아빠가되다 74

2누구세요?
인천으로 82
엘리베이터없음 85
중동으로 93
누구세요? 105
매형을삼킨연탄가스 107
총감독이되어 111
산다는것 120
휴가 129
흐름위에 137
돌고도는 140

3마음을찍는사진관
상실의시간1 148
시작이반 153
180일의동행 165
제주도의한달 169
마음을찍는사진관 185
상실의시간2 197
기적같은것은기적이아니었다 210
가장긴하루 213
꽃은늙지않는다 224
새벽 228

4생명은사랑이필요해
신이하는일 235
유감 240
뜨거운쓸쓸 245
모른다 249
순정에대한 254
제자리 260
밥심,꽃심 265
그후로고요히 270
잔칫날처럼 274
생명은사랑이필요해 276

출판사 서평

생명은결국사랑으로살아남는다

사람은무엇으로살아가는가.누군가는돈이라고말하고,누군가는성공이라고말한다.그러나김광임의수필집『생명은사랑이필요해』를덮고나면독자는한가지대답앞에조용히고개를끄덕이게된다.인간은결국사랑으로살아간다는사실이다.그리고그사랑은거창한구호나화려한감정이아니라,긴세월을견디게하는힘이며상처입은생명을다시일으켜세우는가장근원적인에너지라는사실을깨닫게된다.

전쟁과가난을건너온한인간의기록

이책은한개인의삶을기록한자전적수필집인동시에한국현대사의굴곡을온몸으로통과해온한가족의기록이다.황해도사리원에서시작된유년의기억,전쟁으로인한이별과상실,가족을잃고홀로세상과맞서야했던시간들,가난과배고픔,군생활과월남전,그리고다시일상을일구어가는과정까지한사람의인생이시대의풍경과함께펼쳐진다.독자는책장을넘기며단순히한사람의과거를읽는것이아니라대한민국현대사의한단면을생생하게만나게된다.

특히이책의가장큰미덕은삶을미화하지않는진솔함에있다.작가는자신과가족이겪어야했던고통과결핍,실패와좌절을숨기지않는다.전쟁고아와도같았던어린시절의외로움,세상에홀로남겨진듯한두려움,생존을위해몸부림쳐야했던시간들이담담하게기록된다.그러나그기록은결코절망으로끝나지않는다.오히려가장어두운순간에도사람을살게하는것이무엇인지를보여준다.누군가건네준따뜻한밥한끼,손을내밀어준이웃,곁을지켜준가족,그리고끝내포기하지않은인간에대한믿음이이책곳곳에서살아숨쉰다.

상실속에서도피어나는사랑의힘

『생명은사랑이필요해』는네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첫번째장에서는전쟁과가난을통과한한인간의치열한생존기가펼쳐지고,두번째장에서는가족과사회속에서부딪히며살아가는인간의모습을보여준다.세번째장에서는상실과동행,치유와회복의시간이깊은울림으로다가오며,네번째장에서는삶과죽음,사랑과생명에대한보다성숙한사유가독자를기다린다.책의후반부로갈수록작가의시선은개인의삶을넘어인간존재와생명의본질을향해나아간다.

김광임의문장은화려하거나과장되지않다.오히려생활의언어에가깝다.그러나그소박한문장들은오랜세월을살아낸사람만이가질수있는깊이를품고있다.작가는특별한철학을설파하지않는다.다만자신의삶을정직하게들려준다.그진솔함이야말로독자의마음을움직이는힘이된다.마치오래된가족사진을들여다보듯,독자는어느새자신의삶을돌아보게된다.내가잊고살았던사람들,내가받았던사랑,그리고아직전하지못한마음들이하나둘떠오른다.

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건네는위로

오늘날우리는속도와경쟁속에서살아간다.더많이소유하고더높이올라가야한다는압박속에서정작무엇을위해살아가는지잊어버릴때가많다.그런시대에『생명은사랑이필요해』는우리에게가장본질적인질문을던진다.생명은무엇으로자라는가.사람은무엇으로버티는가.그리고삶의마지막순간까지우리를인간답게만드는것은무엇인가.

작가는긴세월을건너와그질문에조용히답한다.사람은사랑으로살아남는다고.사랑은눈에보이지않지만분명존재하며,때로는한사람의인생을지탱하고한시대의상처를치유하는힘이된다고.그래서이책은단순한회고록도,가족이야기도아니다.상처입은모든생명에게보내는따뜻한위로이며,살아있는모든존재를향한다정한응원이다.

삶이고단한사람에게,지나온세월을돌아보고싶은사람에게,그리고인간과생명의의미를다시생각해보고싶은독자에게이책을권한다.책장을덮는순간독자는알게될것이다.결국생명은사랑을필요로하며,사랑받고사랑하는일이야말로인간이끝까지포기할수없는가장아름다운이유라는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