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 죽음을 안고 돌아오는 잠수사 (잠수사 인생 20여 년의 기록)

바닷속에서 죽음을 안고 돌아오는 잠수사 (잠수사 인생 20여 년의 기록)

$16.86
Description
1. 물속의 어둠에서 건져 올린 한 인간의 삶

우리는 바다를 아름답게 기억한다. 푸른 수평선과 반짝이는 햇살, 시원한 파도와 낭만적인 풍경을 떠올린다. 그러나 정재판의 에세이집 『바닷속에서 죽음을 안고 돌아오는 잠수사』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바다의 얼굴을 보여준다. 그것은 관광객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다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매일 죽음과 마주해야 했던 한 잠수사의 눈으로 바라본 바다이다. 작가는 20여 년 동안 대한민국 남해안 곳곳을 누비며 수중공사, 침몰선 인양, 실종자 수색, 어장 작업 등을 수행했던 잠수사로서의 경험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이 책은 단순한 직업 체험기가 아니다. 바닷속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두려움을 견디고, 어떻게 생존하며, 어떻게 자신의 삶을 지켜나가는지를 보여주는 한 편의 인간 기록문학에 가깝다. 물속에서는 한 모금의 공기가 생명이며, 줄 한 가닥이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가 된다. 작가는 그러한 현실을 과장하거나 영웅적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위험과 고통, 그리고 삶의 무게를 전한다. 그래서 독자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한 잠수사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

정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