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텐부르크에서 배운 삶의 온도

로텐부르크에서 배운 삶의 온도

$20.12
Description
독일의 작은 도시에서 발견한 삶의 깊은 온도
『로텐부르크에서 배운 삶의 온도』는 조성원 작가가 독일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만난 풍경과 역사, 사람과 문명의 이야기를 담은 인문 여행기입니다. 로텐부르크, 쾰른, 프랑크푸르트, 뉘른베르크, 드레스덴, 베를린, 뮌헨 등 독일의 도시들은 이 책 안에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대의 상처와 아름다움, 인간의 지혜와 삶의 품격이 쌓인 공간으로 되살아납니다. 작가는 독일의 소도시가 왜 그토록 아름답고 단단한 삶의 터전이 되었는지를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에서 차분히 풀어냅니다.

이 책의 매력은 여행의 감탄에만 머물지 않고, 풍경을 통해 삶을 성찰하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오래된 돌길 하나, 성당의 첨탑 하나, 강변의 마을 하나에도 작가는 문명의 시간과 사람의 숨결을 읽어냅니다. 아내와 함께한 여행, 아들의 기획과 안내로 가능했던 가족의 시간도 이 책을 더욱 따뜻하게 만듭니다. 『로텐부르크에서 배운 삶의 온도』는 독일을 여행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깊이 있는 길잡이가 되고, 삶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고 싶은 독자에게는 조용한 위로와 사색을 건네는 책입니다.
저자

조성원

ㆍ1957년안양출생
ㆍ2005년『한국수필』로등단
ㆍ한국원자력연구원책임연구원(2020.1.정년퇴임,36년봉직)
ㆍ격월간『그린에세이』편집위원
ㆍ수필문우회회원

작품집
ㆍ『빈가슴에머무는바람1』,『작게사는희망이지만』
ㆍ『2천년로마이야기』,『2천년스페인이야기』
ㆍ『송사리떼의다른느낌』,『빈가슴에머무는바람2』
ㆍ『오후다섯시반』,『나어릴적』,『아내는밥이다』
ㆍ『신라천년의자취소리』,『고구려9백년자취소리』
ㆍ『조선의꽃열하일기』,『조선선비최부의표해록』
ㆍ『베트남2천년시간여행』,『동그랗던시절의유정』
ㆍ『나는오늘을사랑한다』,『추억어린안양을찾아서』
ㆍ『두번째서른,앙코르라이프』,『슬기로운전원생활』
ㆍ『동유럽그리고튀르키예2천년시간여행』,『행복을위하여』

수상
ㆍ『문학저널』제2회창작문학상(2006)
ㆍ제1회소운문학상(2008)
ㆍ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2013)
ㆍ세종도서선정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
ㆍ인산기행수필문학상(2014)
ㆍ대전문화재단공모사업지원선정(2018)
ㆍ경기·안양예술활동지원사업선정(2020)
ㆍ대전문화재단공모사업지원선정(2022)
ㆍ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23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선정
ㆍ대전문화재단공모사업지원선정(2025)

목차

서언4
글후기488
노란괭이꽃을뽑으며14
인간은그시대만이갖는프레임에갇혀산다19
달콤한유혹의끝26
마법의그림과나란존재33
촌뜨기의출세40
우리도해낼수있다48
쾰른대성당(KölnerDom)이갖는의미56
〈게르마니아〉라는책71
시골동네의예쁜정감속에서79
선제후라는직함89
흑생맥주한잔100
철학자가살것같은동네에서108
프랑크푸르트에서만난천재123
시청사가다리위에세워진마을137
레그니츠강변의두도시149
뉘른베르크의마스터징거한스작스163
역사의한페이지를들춰보며174
문명이만든돈의민낯183
남독일의푸거가문191
타락의끝판그리고개혁의시작201
돈과결탁한권력은썩고부패한다212
궁전에서연주곡을다같이듣는시대221
마녀사냥233
소도시가명품인독일에서243
유럽의근대는이렇게찾아왔다256
튜튼기사단과템플기사단265
동서베를린경계선상에서서272
네페르티티흉상을본것으로아쉬움을달래며281
지옥의도시드레스덴295
재건의도시드레스덴307
베를린에사촌누나320
브란덴부르크문앞에서331
세기적인근세전략가셋343
베를린장벽이주는의미352
여행의참맛365
단돈1유로로살수있는집375
비텔스바흐가문의독일맥주통일387
전혜린의슈바빙395
루트비히2세의우울증과궁전셋405
오버아머가우에린더호프성413
노이슈반슈타인성과호엔슈반가우성422
독일이라는나라의로고434
『마흔에읽는쇼펜하우어』란책을읽으며441
두물머리도시에서449
향수는누구나갖는마음의서정이다458
뮌헨에서464
여행중에불편했던것들에대하여475
유럽의돌길은단순한멋이아니다483

출판사 서평

오래된도시에서발견한삶의깊은온도

독일의풍경을넘어문명의속살을읽다

『로텐부르크에서배운삶의온도』는독일여행기이지만,단순한여행안내서나감상문에머물지않는다.이책은독일의도시와풍경을따라가며유럽문명의축적된시간,한나라가형성되어온역사적맥락,그리고그안에서살아온사람들의삶의태도를함께읽어내는인문여행에세이다.로텐부르크,쾰른,프랑크푸르트,뉘른베르크,드레스덴,베를린,뮌헨등책속에등장하는독일의도시들은그저아름다운배경이아니다.각각의도시는역사와문화,전쟁과재건,종교와예술,인간의욕망과성찰이쌓인살아있는현장으로독자앞에펼쳐진다.
조성원작가는여행지의겉모습만바라보지않는다.그는성당의첨탑을보며신앙과권력의역사를생각하고,중세도시의돌길을걸으며유럽문명이남긴생활의구조를읽는다.독일의소도시가왜아름답고단단한삶의터전이되었는지,그질서와품격이어디에서비롯되었는지묻는다.그래서이책의독서는자연스럽게‘여행’에서‘탐구’로확장된다.풍경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게르만,로마,신성로마제국,종교개혁,근대유럽,분단과통일의역사까지이어지는긴흐름속에서게된다.독자는독일을보는눈을얻는동시에,한사회의품격은결코하루아침에만들어지지않는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

소도시의아름다움속에서배운삶의태도

이책의중심정서는제목그대로‘삶의온도’에있다.작가에게로텐부르크는단순한관광지가아니라,오래된시간이오늘의삶과조용히공존하는상징적공간이다.화려한대도시보다작은도시의골목,창가의꽃,다리와강변,성벽과광장,돌길의촉감이더깊은울림을준다.독일의소도시는소박하지만결코초라하지않고,오래되었지만낡지않았으며,조용하지만삶의중심을단단히붙들고있다.작가는그풍경속에서인간다운생활의질서와품격을발견한다.
책을읽다보면여행은낯선곳을소비하는일이아니라,낯선곳을통해자신의삶을다시비추어보는일임을알게된다.작가는독일의도시를바라보며끊임없이한국의현실,인간의욕망,문명의흥망,약자와강자의관계,돈과권력의부패,전쟁과재건의의미를떠올린다.이는여행기가가질수있는가장큰미덕이다.좋은여행기는“좋았다”는감탄으로끝나지않는다.좋은여행기는독자에게질문을남긴다.우리는어떤도시에서살고있는가.우리는무엇을아름다움이라부르는가.우리는어떤문명을후대에남기고있는가.『로텐부르크에서배운삶의온도』는바로그런질문을조용하지만깊게건네는책이다.

가족과함께한여행,책으로남은사랑의기록

이책이더욱따뜻하게다가오는이유는여행의바탕에가족의시간이놓여있기때문이다.이번독일여행은아들의기획과안내로가능했던여정이었다.부모의여행을위해길을준비하고곁에서든든한안내자가되어준아들의존재는책전체에은은한감동을남긴다.낯선독일의도시를걷는일은작가개인의여행이면서동시에가족이함께만든기억의시간이기도했다.아내와함께걷고,아들의안내를받으며지나온길은단순한일정표가아니라한가족의삶에오래남을장면이되었다.
특히이책에는글을쓰고책으로남기는일에대한작가의고백도담겨있다.여행에서돌아온뒤글을쓰고,다시책으로묶기까지의과정에는망설임과약속,아쉬움과기쁨이함께놓여있다.책을내지않겠다는약속이있었음에도,독일여행의감동과사유는결국글이되었고,가족의마음은그글이세상에나오도록힘이되었다.그래서이책은독일여행기이자가족의사랑이남긴기록이다.부모가걸었던길을오래간직하게하고싶었던아들의마음,그여정을함께견디고지켜본아내의조용한동행,그리고늦은나이에도여전히보고느끼고쓰고자하는작가의열정이한권의책안에서만난다.

여행은끝나도책은다시길을연다

『로텐부르크에서배운삶의온도』는독일을여행하고싶은독자에게는훌륭한길잡이가되고,독일을이미다녀온독자에게는다시그길을떠올리게하는추억의책이된다.그러나이책의가치는여행정보에만있지않다.이책은도시를읽는법,역사를바라보는법,풍경속에서삶의의미를길어올리는법을알려준다.작가는때로는해학적으로,때로는진지하게,때로는자전적고백을섞어가며독자를독일의시간속으로이끈다.그문장들은사진처럼장면을보여주면서도,단순한사진보다더오래마음에남는다.
여행은끝난다.그러나좋은여행은끝난뒤에도사람안에서계속된다.로텐부르크의돌길,쾰른대성당의장엄함,드레스덴의상처와재건,베를린장벽의무거운의미,뮌헨의저녁빛은책장을덮은뒤에도독자의마음속에남아오래걸어간다.『로텐부르크에서배운삶의온도』는바로그런책이다.독일이라는낯선나라를통해삶의품격을묻고,오래된도시의질서속에서오늘의우리를돌아보게하며,가족과함께한여행의기억을문학적온기로되살려낸다.이책은여행을사랑하는독자뿐아니라,역사와문화,삶의성찰을함께읽고싶은독자에게도깊은만족을안겨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