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다 하지 못한 말

그대에게 다 하지 못한 말

$13.50
Description
『그대에게 다 하지 못한 말』은 작가의 다른 책 <내 눈 속에 그대가 들어왔다>와 동시에 출간이 된 쌍둥이와 같은 책이다. 책의 구성도 대동소이하다. 일부러 그렇게 한 몸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글들을 배치한 것으로 보여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이 흘러가고 작가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시간을 따라서 함께 흘러가고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갈 것으로 보여진다. 봄이면 그대가 보고 싶어지기 시작하고, 여름이면 뜨겁게 그대를 기다리고, 가을이면 이별을 시작하는 그리움에 빠지고, 겨울이면 그래도 따뜻한 추억을 되짚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삶은 바지런하게 살아내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살아가는 것은 그저 수동적인 삶일 뿐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은 고역에 굴하지 않고 끈기 있게 살아내는 것이라는 것임을 새삼스럽게 자각한다. 찬바람이 일렁이는 가을이 오고 있다. 소슬바람이 이는 나무그늘 밑으로 이 책을 들고 들어가 한나절 깊은 명상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우리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마음이 고요하도록 휴식을 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김경진

저자김경진은시인이며생활자다.
스물여섯에<시문학>신인작가상과스물여덟에<월간문학>신인상으로문단에나와이십여년간시의주변을배회하며살았고살아가고있다.대학을졸업하고입사한서울우유에이십오년째근무하면서평범한가정을꾸려세상에서가장보배로운두딸을만나사랑하며사는생활인이다.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것이가장평화롭고행복한삶이라는작은깨우침을이어가기위해평상적인인내를실천하며지내려고노력하는지극히소시민적인생활자다.
펴낸시집으로<서른살의사랑><나는그리움을타고너에게로간다><나도생리를한다><사랑은낮은곳에서운다><달팽이가무섭다><뜨거운멍>이있다.두딸이초등학교저학년일때딸아이들이동시를쓰고작가가감상평을붙인동시집<갈대야,너하늘청소하고있지?>를펴냈다.

목차

책머리에…8

프롤로그_나무처럼…11

제1부그대가보고싶어지기시작하는봄
꽃잎에손을씻으며…13
빗물처럼봄이온다…15
고독으로부터온편지…16
세월든다는것…17
인연의끈…18
바라보다…19
엿보기…20
통증만들기…22
울어줄수있는한사람…24
동쪽하늘…25
비그리고나…26
감정의풍화작용…28
새벽의합장…29
시간의추억…30
그리워하며살자…32
길위의사색…33
미련…34
마음벗기…35
이렇게찬란한날에…36
기다림의굴레…38
봄의길목에서…39
눈부처…40
변명…41
그대에게다하고싶어요…42
선연…43
악연…44
그대와나의사랑연대기…46
추억을더듬다…47
그대에게쓰는희망편지…48
목련현신…50
바다에서…51
시간의늪에서…52
봄맞이…53
체념…55
유쾌한도둑질…56
관심혹은무심…57

제2부기다림도뜨거워지는여름
사랑의정의…59
흐린하늘아래불빛…60
하루살이…61
두드러기…62
밀당…64
우기…66
흐리다는것…68
마음조절…70
낯선세계…71
소멸혹은영원에관하여…72
글쎄,그거짓말에속지마…73
칠변화와변화…74
추억의옷을벗다…76
콩깍지…77
그래…78
탓의효용…79
꽃밭에앉아서…81
걱정을대하는태도…82
정반합…84
후련하게…86
망아(忘我)의잘못…87
그냥시간을찔러보다…89
일상속일상이에피소드다…90
나리꽃의춤…92
바꿀수있다는것…94
하늘동굴…96
정리…97
겁쟁이…98
콜라보레이션…99
빛나거나미치거나…101
인생을찍다,사진을찍다…102
생각속에서생각을하다…104

제3부그리움마저도이별을시작한가을
약수역을지나며…107
세화에서집의의미를생각하다…108
기다림을기다리며…109
잘가.가을이여!…111
잠들지못하는잠…113
반전…114
정년…116
약속혹은거짓말…118
오해…119
백업(BACKUP)…121
한점에대한철학적고찰…123
틀리다…125
커피잔에띄워진입바람…127
먼지…128
생각편집기…129
아우성…130
상처…132
시월愛…134
가을앓이…136
회상…137
가던길보다…138
장태산메타세쿼이아숲을걸으며…140
압박…142
이유…144
쓸쓸함에대하여…145
혼밥의장점…146
혼술의장점…147
한번의생각그리고깊이…148

제4부그래도따뜻한추억이깊어지는겨울
풀잎에앉은서리처럼…151
사랑이라는착오…152
시간의기록…153
후유증…154
풍경이나될까요!…155
이러고사는것이맞는거겠죠?…156
익숙하지못한지움의경계에서다…157
새벽비…158
궁합…159
설인사생략…161
생강차…163
흐르는대로…165
벽과문…166
피로누적…167
화해…169
눈편지…170
기억은죽지않는다…171
전화안부…172
머리를자르며…173
너에게쓰는편지…174
나에게쓰는편지…175
그대에게쓰는편지…177
커피가좋은날씨중독…178
비의노래를들어라…180
멈춤과움직임…182
새옹지마(塞翁之馬)…183
만기…185
송년회…187
첫눈오는날의기록…189

제5부그리고남은흔적들
포옹…192
위기가기회일까…193
리폼…195
시간의한계…197
대접…199
동상이몽(同床異夢)…201
변두리論…202
환골탈태…204
본말전도(本末顚倒)…205
필연혹은우연…207
얻는것,잃는것…209
충돌…210
중심(中心)이중심(重心)이다…212
뒷담화…214
宿命과運命…216
멈춰서본다는것…218
부서진의자론…220
우화(羽化)…221
기본인가,배경인가…222
常識…223
탐하다…224
난장에대한생각…226
꼭두각시…227
세월호참사는절대지워지지않는다…229

에필로그_하고나서후회하자…231

출판사 서평

고요한휴식을부르는감성의글

▶때가되면고독도즐거운추억이될거야
지금은외롭지만외로움속에서진짜나를찾을수있을거야

생각을하면할수록생각은다른생각들을불러온다.생각의확장이라고할수가있다.이책을통해서작가는수없이많은생각들을토해낸다.작아서무시하고지나쳐버려야했던것들이어쩌면우리가사는동안가장절실한삶의줄거리일것이라는것에서착안한듯이보이기도한다.가족과일과일상의사소함들로부터작가는끊임없이생각을하고어떻게사는것이잘사는것인가에대하여지나치게참오하고있는것같기도하다.그러나그집착과도같은참오가사람을사람답게살수있도록하는원동력이라는것을이책을읽어나가면서동감하게된다.행복은덩어리가크고값어치가많이나가는것을소유하는데서오는것이아니라작고부풀리지않는소소함을함부로대하지않는것으로부터시작한다는것에깊이동의하게된다.짧게쓰여진단문들이읽기가편하다.그러나곰곰이생각을정리하면서읽어야한다.작가는행간에자신의깨달음들을툭,툭찔러놓았다.사물과현상을보는작가의인식의깊이를찾아내는것도이책을읽는묘미라할수가있다.작가의인식에대하여동의할것인가,그렇지않을것인가는읽는사람의몫이다.그러나작가가자주언급하는보편타당성에서크게벗어나지않는사고를가진이들이라면고개를끄덕이며자신에게로찾아오는삶의진실들을보듬어안을수있을것이라믿는다.
이책은작가의다른책<내눈속에그대가들어왔다>와동시에출간이된쌍둥이와같은책이다.책의구성도대동소이하다.일부러그렇게한몸에서나왔다는것을알수있도록글들을배치한것으로보여진다.봄,여름,가을,겨울.시간이흘러가고작가의시선도자연스럽게시간을따라서함께흘러가고앞으로도그렇게흘러갈것으로보여진다.봄이면그대가보고싶어지기시작하고,여름이면뜨겁게그대를기다리고,가을이면이별을시작하는그리움에빠지고,겨울이면그래도따뜻한추억을되짚게된다.책을읽으면서삶은바지런하게살아내는것이라는결론에도달한다.살아가는것은그저수동적인삶일뿐이다.적극적으로자신의삶을산다는것은고역에굴하지않고끈기있게살아내는것이라는것임을새삼스럽게자각한다.찬바람이일렁이는가을이오고있다.소슬바람이이는나무그늘밑으로이책을들고들어가한나절깊은명상같은시간을보내고싶어진다.우리가자신에게줄수있는가장아름다운선물은마음이고요하도록휴식을주는것이다.이책은우리의마음에게우리가줄수있는최고의선물이될것이다.

▶풀잎에앉은서리처럼

이슬이서리가되는이유는
풀잎을사랑하기때문입니다

추위에파랗게낯빛이질린잎사귀를
하얀솜처럼
덮어주는것입니다

햇빛에게밀려녹아내릴때까지
언결정들을촘촘히껴안고서
죽음으로풀잎을사랑하는것입니다

풀잎에앉은서리처럼
사랑하는것은즐거운소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