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뜨겁다

눈물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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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선을 다해서 뜨겁게 울자.
눈물이 뜨거울 때 제대로 우는 것이고 삶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일은 부적응과 싸우는 과정이다. 직면한 상황을 자신의 눈에 익혀야 극복해 갈 수 있다. 제3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방관자가 되는 순간 삶 자체의 치열함이 없어진다. 자신의 삶에 깊이 개입하지 못하면 숨 쉬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 작가는 일상 속에 진득하게 들어가 있다. 자신과의 치열한 대립과 타협을 멈추지 않는다. 사랑도 증오도 오기로 맞선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임이 있을 뿐이다. 같은 맥락에서 자신을 벗어나서 자아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아도 하늘 아래서 유일하게 자기만이 발견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은 추론되지 않는다. 부딪치고 부대끼고 겪어내야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피한다고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거부한다고 비껴가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직면해야 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때마다 뒤돌아서고 도망갈 수는 없다. 맞서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글 속에 있는 작가의 생각과 행동은 멈추지 않는 전쟁터에서의 생존구역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누구라도 상처를 받는다. 상처가 아무리 잘 아물어도 상흔이 남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생을 열심히 갈무리하며 시간을 이어가는 사람에게 상흔은 잘 살고 있다는 훈장과도 같다. 도망치지 말자. 한순간의 회피가 낙오를 하게 한다. 아무리 멀고 힘든 길이라 해도 가는 걸음을 쉬지 않는다면 끝에 다다른다. 우리가 가는 길은 항상 열려 있다. 어서 오라고 기운을 내라고 우리를 응원한다.

따라가 보련다. 끝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으로 봐야 하지 않겠는가. 작가의 시선과 눈을 마주치고 흔들거리는 팔을 잡고 동행을 해야겠다. 웃을 수 있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울어야 하는 날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울어야 할 때는 후련하게 울자. 뜨겁게 울면서 가자. 최선을 다해서 뜨겁게 울자. 눈물이 뜨거울 때 제대로 우는 것이고 삶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저자

김경진

저자김경진
시문학신인문학상과월간문학신인상에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전북순창에서태어나한국외대를졸업하고서울우유에근무하면서꾸준히작품을쓰고있다.펴낸시집으로[서른살의사랑][나는그리움을타고너에게로간다][나도생리를한다][사랑은낮은곳에서운다][달팽이가무섭다][뜨거운멍][둘시네아에게]가있고산문집으로[내눈속에그대가들어왔다][그대에게다하지못한말]이있다

목차

시작말_눈물이뜨거운이유…6

제1장위로가필요할때가있다

사랑한다는것은…11
미련은상처에게말을건다…12
그리우면뒤돌아봐도된다…14
사랑의의미…17
민들레처럼…20
위로가필요할때가있다…23
두려움에게사정해야할만도하다…25
기적…27
손톱을깎으며마음을궁굴리다…28
때론침묵이목적이되기도한다…30
사랑에관한불편한진실…33
다르게품은버킷리스트…37
정지와움직임…41
흐름을따라…43

제2장눈물은정말뜨겁다

봄비를맞이하며…47
눈물은정말뜨겁다…48
아프면참지마라…50
선글라스…52
몸과의대화…55
잊지말아요…57
풍경액자…58
외로움이란동굴…60
마음다이어트…62
인생은책과같다…65
걸어서하늘까지…68
오래살려하지말고길게살아라…71
선악의이중주…74
안개속에들여보내다…77
피안(彼岸)으로가는티켓…79
처음부터그랬던것은아니다하다보니그리된것이다…81
다행이다…83

제3장마음근육만들기

촛불을태우며…87
마음근육만들기…88
만약에…92
꿈의단계…95
잘나갈때삼가해도늦을수있다…98
사람공포증…101
욕도후련하게하면서살자…105
어떻게살것인가에대한불편함…107
자서전을쓰듯이살면된다…111

제4장다른시간안에서

독백…116
다른시간안에서…117
고독과우울의차이…119
다만,뜨겁게살자…123
날개…125
오늘이라는시간…127
다시하는안부…129
뻔한뻔뻔함…131
먹고싸는비례의중대함…132
가을소묘…135
가을타다…138
가을비소회…141
잘살지못하는이유…143
머뭇거림이란그물에걸리다…145
편두통…147
현철에게…148
슬픈동굴…152
추위에적응하기…155
슬픈해피엔딩…157

끝말_남아있는시간을위하여…160

출판사 서평

▶더아파봐야겠다.더외로워져야겠다.더고독해져야겠다.

삶은매순간이뜨거운눈물속에있다.뜨겁지않은눈물은눈물이아니다.보통의삶들은순간순간자신의생을위해서처절하게몸부림을쳐야한다.거저얻어지는삶이란없다.대가를치러내야자기가바라는바의최소한이라도얻어낼수있는것이살이다.피땀을동반한노동을지불해야하고고된머리를혹사시켜생각을만들어내야만이나를부양할수있고,가정이있다면가족의안위를보장받을수있는멈추지못할탁발같은것이인생이라고말한다면지나친비약이될까.그런데어떻게매순간의삶이눈물을흘리지않겠는가.그눈물이뜨겁지않겠는가.
뜨거운눈물을흘리면서도우리는삶을이어간다.반드시불행하다고말할수없는작은것들에게서전해져오는행복의역설을수취하면서살아가기때문이다.그래서눈물도흘릴만한것이된다.눈물을흘리지않는삶은역설적으로참된삶이아닌이유가여기에있다.나는오늘도눈물을흘린다.손가락을대면화상을입지않을까걱정이될정도로나의눈물은뜨겁다.눈물이뜨거운한여전히나는내삶에게미안하지않을만큼할수있는최선을다하면서살고있는것이다.

▶출판소감문

사는동안나에게치열해지자고다짐을여러번한다.
모든것을잘하며살수는없을것이다.
그러나나를포기하는순간이단한차례도없도록끈질기게나를사랑하며살수는있을것이다.
또한권의책을낸다.눈물이뜨거울수록나는나에게간절하고지치지않았다는증거다.
시집이든산문집이든일년에최소한두권이상은책을내면서살려고한다.
글을쓰는일은고된작업이기도하지만나를올곧게삶의터전에있게만들어주는강력한지줏대이기도하다.
선뜻출판을허락하고작업을해준출판사에깊이감사한다.

[책속으로추가]

강물이멈출수없는것은뒤를따라오는새로운물에게자리를내주어야하기때문이다.자신이지나가야만새로운생명들이들어차고다시나아갈것이기때문이다.느림과빠름을지형에따라반복하면서강물은자신을단련시키고바다에합류한다.나의시간도그렇게멈추지못하고흘러갈것이다._44

너무잘하려고할필요도없다.모든것을뜻대로이루려고할필요도없다.되는것은되도록도와주고안되는것은놔주도록하며살자._45

나에게외로움은두려움이아니라나를다시세상으로나아가기에적당하게변화시키는일상의건강식품과도같다고할수있다.외로움은병이아니다.외로움을거부하거나외로움에서멀리떨어져있으려힘쓸필요도없다.외로움속에서외로움의원인을찾아내고그외로움의근원을사랑하려고한다면외로움은자신을새롭게정의지을수있는중요한동반적지지관계가될것이다._61

바람도나에게부는만큼만받아들인다.나를벗어난바람까지내가안을필요는없다.견딜수없는무게를끌어안고앞으로나아가지도못한다면쓸모없는집착으로나를망가뜨릴뿐이다_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