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말을 읽다 아이 마음을 읽다 (아이 말의 순간을 잡다 행복을 잡다)

아이 말을 읽다 아이 마음을 읽다 (아이 말의 순간을 잡다 행복을 잡다)

$18.20
Description
아이 말의 순간을 잡다 행복을 잡다
▶ 아이 말의 아름다움을 어른들에게 꼭 알려주자

다섯, 여섯, 일곱 살 유년 시절을 여러분은 기억하나요? 그 순수한 어린 시절, 우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는 게 지금으로선 참으로 아쉽습니다. 부모님이 찍어주신 어릴 적 사진이라도 있으면 그때 그 사진 속 모습을 보면서 막연하게나마 그 시절을 돌이켜볼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이렇게 사진도 귀한데 사진보다 더 생생한 여러분의 유년 시절의 말이 담긴 글이 있다면 여러분은 너무나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지 않을까요?
이 책은 그런 아이의 말을 기록한 소중한 책입니다. 한 아빠가 아이들이 했던 말이 너무나 재미있어 하나씩 적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진보다도 더 생생하게 유년 시절의 말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마치 사진을 보듯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그 글을 읽고 있으면 어른인 저희가 마치 아이 시절로 돌아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곱게 들여다보고 이해해 주려는 저자의 태도와 시선이 참으로 따뜻합니다.
이 책에는 다섯 살 사내아이와 여섯 살 딸아이가 등장하는데 두 남매와 초보 아빠의 재미있는 일상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어린 남매들의 말이 때로는 우리 어른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묵직하게 저희의 고정 관념을 깨우쳐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어른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음으로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 아이 말의 순간을 잡다 행복을 잡다

“아빠! 비가 왜 오는지 알아요?”
“왜 오는데?”
“동물들이 식물들이 자라기 위해서 비가 온대요.”
“아! 그래? 비가 참 고마운 일을 하네. 아빠는 그것도 몰랐네. 우리 아들! 비처럼 고마운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랬다. 그 조그만 입에서 나온 아이 말이 참 재미있었다. 휴대전화에 바로 적지 않으면 다 날아버릴 것 같았다. 이 순간을 남겨야 했다. 나름 필사적이었다. 그렇게 적고 나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슬며시 지어졌다. 이 세상에서 나만이 찾을 수 있는 커다란 보물을 찾은 듯 마음 한편이 뿌듯했다. 그게 뭐라고 그 재미있는 말을 식사하다가도 보고, 지나가다 보니 그 순간이 다시 떠올라 또 행복해졌다.

‘그래, 아이 말의 아름다움을 어른들에게 꼭 알려주자!’
저자

곽도경

저자:곽도경
길을가다어린아이가보이면살며시웃어줍니다.하늘이파랗고맑은날은오랫동안그하늘을눈에담습니다.연둣빛새순들이기지개를켜고새로운세상에나올때면예쁘다고보듬어주고응원하고함께기뻐합니다.꽃이펴있으면들떠서꽃향기를맡고사진을찍습니다.비오는날엔빗소리를들으며비가떨어지는걸하염없이바라봅니다.큰소리내어나도웃고너도웃고다함께웃을때진정살아있다고느낍니다.가슴으로온문장을기록하고감탄하고교훈삼아책으로남깁니다.개인저서로는『초등학교1학년학교생활궁금하시죠?』와『제주사계절행복스케치』가있습니다.
블로그blog.naver.com/kwakddo
인스타그램@dodossam2025

목차


프롤로그:아이말을읽다?10

제1장.웃음과울음을동시에주는아들딸

엘리베이터폭발하겠다15
북극곰사건20
아빠의필살기딸기도넛25
나의긴하루30
쌓여가는보물들37
얼음과자와쭈쭈바42
엄마는소중하고예뻐서안돼!48

제2장.아들딸에게배우다

크으윽,퉤!55
누나다나아!59
복숭아,엄마하나주면안돼?65
아들의넥스코사냥71
아빠,선밟으면안돼요!81
아빠늘어도사랑할게요86
새들도사이좋게나누어먹으면좋으련만91
한국이없으면나도안태어났을거야!97

제3장.아들딸,뭐가그렇게궁금해?

힘약한아빠상어103
아빠,왜요?왜요?108
100살미술선생님과아빠113
친한할머니,왜라고물어보는할머니118
아들의남다른위인사랑124
메추리알이뭐예요?129
전돌잡이할때뭐잡았어요?134
전왜4등으로태어났어요?140

제4장.아들딸,하고싶은것만하고싶지?

방귀와방충망145
지하철탈래,걸어갈래151
낮잠과붕어빵떼155
아빠가좀더좋아요161
잔소리는좋은말166
자기대장엄마172
엄마,저키안클래요?178
음료수가좋은다섯가지이유183

에필로그:아이말을기록하며189

비평미메시스와언어│김지연193

출판사 서평

아이말의순간을잡다행복을잡다

“아빠!비가왜오는지알아요?”
“왜오는데?”
“동물들이식물들이자라기위해서비가온대요.”
“아!그래?비가참고마운일을하네.아빠는그것도몰랐네.우리아들!비처럼고마운일을하는사람이되길바란다.”

그랬다.그조그만입에서나온아이말이참재미있었다.휴대전화에바로적지않으면다날아버릴것같았다.이순간을남겨야했다.나름필사적이었다.그렇게적고나면나도모르게미소가슬며시지어졌다.이세상에서나만이찾을수있는커다란보물을찾은듯마음한편이뿌듯했다.그게뭐라고그재미있는말을식사하다가도보고,지나가다보니그순간이다시떠올라또행복해졌다.

‘그래,아이말의아름다움을어른들에게꼭알려주자!’

작가인터뷰

1.이책을쓰게된계기는무엇인가요?
아이들이대여섯살쯤때,아이가하는말이참재미있었어요.말속에담긴아이들마음역시참순수하고예뻤어요.그런데그예쁜말이너무빨리공기중에흩어져버리니참허무하더라고요.안되겠다싶어서어린아들딸의말을꼭남겨야겠다고다짐했어요.그래서아이들이재미있는말을할때,그말그대로폰에기록했어요.폰이없으면그순간아무종이에적었고요.그기록들이살이붙어글이되고,글이또쌓이면서어느날은책을내어도좋겠다는생각이들더라고요.제글을읽고육아에지친전국의엄마아빠들이공감하고웃으며힘을내기를바라면서책을쓰게되었답니다.

2.이책에서특별히강조하고싶은내용(메시지)은무엇인가요?
아이말이곧아이마음인걸강조하고싶었어요.그냥아이들이던진말이지만아이말속에는아이의진심이들어있기에그걸부모가잘헤아려주면좋겠어요.아이말이지만어른말처럼존중하듯들을필요가있다고전늘생각하거든요.예를들어놀아달라고하면잠깐놀아주면되는거예요.사실오래걸리지도않아요.그순간너무피곤하고귀찮고바쁘다는핑계로아이말을무시하면자연스레아이와의마음과멀어지게되거든요.아이말이아이마음의결정적인힌트니잘듣고아이마음과소통하는부모가되면좋겠어요.저도어렵지만계속노력중입니다.

3.작가님의세번째책이지요.이렇게제목을정하신이유가궁금해요.
앞서도말했지만,아이들대여섯살시절아이말이참재미있었답니다.그래서아이말기록을꾸준히했고요.그런데신기한건아이말을기록하면서아이마음이더자세하게보이더라고요.그덕분에자녀들과즐겁게지낼수있었어요.아이말을잘읽어주면서자연스럽게아이마음도잘읽어주게되더라고요.그래서책제목을『아이말을읽다아이마음을읽다』라고정하게되었습니다.

4.엄마가되고싶은분,예비엄마에게해주고싶은말씀은무엇인가요?
이질문을받으니,아이가태어나고조리원에있다가처음으로아이를집에눕혔을때가생각이나네요.아이를보며아내와제가이아이를어떻게키울수있을까,라며마음졸이던때가갑자기떠오르네요.하지만그순간도잠시,이내아이가울고,아이가열이나고,아이가대소변을누는상황을직접마주하니어떻게든아이를편안하게하려고최선을다하는아내와저를만나더라고요.그렇게순간순간한고비두고비넘기니아이가걷고달리며어느날저희에게사랑스러운말을하더라고요.그러니너무겁먹지마시고요.소중한아이와함께있으면저희부모가초능력이생겨무엇이든할수있게되니까요.대신,말하는순간부터는사진과영상도좋지만,그예쁘고사랑스러운말을가능한한기록해주면좋겠어요.그럼,아이의마음이훨씬더잘보이고서로잘지낼수있을테니까요.

5.최근관심사와앞으로하고싶으신작업이궁금합니다.
첫번째관심사는‘말’입니다.김희영저자의『높임말로대화하는아이들』책을읽고는가정에서나교실에서나높임말사용을적극적으로하고있습니다.두번째관심사는‘달리기’입니다.윤찬영저자의『나를단단하게만드는루틴의힘』과정세희저자의『길위의뇌』를읽고,제몸을조금씩돌보고있습니다.몸이건강해야글도쓰고책도읽고좋아하는것을할수있다는걸깨달았습니다.
앞으로하고싶은작업은선생님으로서는아이들과즐겁게수업하고교단일기를써서책을남기는일이고,여행가로서는시간이날때마다지금살고있는부산곳곳을걸으며여행관련책을쓰는겁니다.

저자의말

기쁘다.아이들이했던말이책으로탄생하게되어서.정말로기쁘다.그런데겉으로표현이되지않아속으로만방방뛰며좋아하고있다.어른이된다는건이렇게나겉으로무뎌지고솔직해지지못하는모양이다.이럴땐정말이지아이처럼폴짝폴짝뛰고환하게웃는나자신이되면얼마나좋을까?
공기중으로흩어지는아이말들의순간을잡았다.짜릿했다.그순간들이모여한권의책이되어세상에나온다니영광이다.그런데과연내가재미있었던그순간을독자들도공감해줄지걱정이된다.별일아닌일을별일처럼너무떠들어대는건아닌지…세상엔고수들이얼마나많은데…아주보잘것없는내가자랑이나한듯떠벌리고다니는건아닌지모르겠다.
하지만그것하나는변함이없다.아이들이실제했던말자체가정말순수하고예뻐서감동했다는그사실하나말이다.그것이뿌리처럼단단히내마음을지탱해주어내가도전하고또도전해마침내책으로나왔다는사실에는.
글을읽고,독자마음에아이말과아이마음이잔잔하게퍼지는그런시간이되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