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엄마

고마워요, 엄마

$16.80
Description
아이를 키우며 나를 다시 배우는 시간
엄마가 되고 나서야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다
딸이 되어 엄마를 읽고, 엄마가 되어 나를 쓰다
▶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선 나 자신의 삶을 먼저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엄마’라는 두 글자는 입술 끝에 머물기만 해도 가슴부터 먼저 먹먹해진다.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은 나를 낳아준 엄마라는 존재가 여전히 곁에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딸과 엄마 사이에는 말로 다 담아낼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공존한다. 평생을 아옹다옹하며 살아가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가장 깊이 걱정하고 끝내 지켜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엄마가 아프면 딸의 마음에는 죄책감이 먼저 깃들고, 딸이 아프면 엄마의 마음은 살점을 도려낸 듯 애가 탄다.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던 딸은 어느 순간 엄마를 닮아가는 자기 모습을 본다. 무심코 흘러나오는 말투와 익숙해진 행동들 속에서 ‘모전여전’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나이 들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할 수 있는 날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과 마주한 저자는 엄마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그것은 바로 엄마와 함께한 시간을 글로 남기는 일이었다. 그 여정은 자신 또한 엄마로 살아가며 비로소 이해하게 된 엄마의 심정을 더듬어 기록한 마음의 고백이다.
이 책은 글을 통해 엄마를 이해하고 나아가 사랑을 다시 배워가는 따뜻한 시간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나이 든 엄마일지라도 내 곁에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여전히 ‘엄마’라고 부를 이름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감사인지 일깨워 준다.
세상 어딘가의 모든 엄마는 한시도 자식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는 사실을 ‘엄마’가 되고 나서야 피부로 먼저 느낀다. 언제든,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오든 말없이 따뜻한 밥 한 끼를 정성스레 차려내는 부지런한 엄마의 손길 앞에 삶의 고단함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저자의 글 속에 살아있는 엄마는 농사밖에 모르는 억척스러운 사람이지만, 그 마음결은 복숭아 속살처럼 한없이 보드랍고 여리다. 이 책은 곁으로 보이는 모습이 엄마의 전부라고 믿어왔던 자신을 향한 성찰이자 엄마라는 이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진심 어린 글이다.
딸로 살아온 시간과 엄마가 되어 건너온 시간을 저자는 담담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지금의 우리가 당장 읽지 않으면 늦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은 언제나 뒤늦게 도착한다. 당신에게 그 사랑이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

이현주

자는오랜시간간호사로일하며삶의가장연약한순간들을가까이에서지켜봤고이러한경험이사람과의관계를바라보는시선에깊이를더하고있다.저자에게글을쓰는일은삶을이해하는가장성실한방식이다.딸로살아온시간과엄마로살아가는시간을동시에품고,엄마가되고나서야비로소알게된엄마의마음을글로옮겨놓았다.조건없이쏟아내온사랑과희생을다시바라보며,억척스럽게살아온농사꾼엄마의모습속에숨겨진다정하고여린마음을진솔하게담아냈다.엄마를이해하기위한글쓰기는곧나자신을이해하는시간이되었다.말로다전하지못한사랑이부디더늦지않기를바라며글로쓴마음을전한다.

저서로는《내인생에찾아온필사혁명》《새벽시간은특별합니다》공저로《필사POWER》《삶이글이되고글이삶이된다》《글이되지않는삶이란없다》《인생이란무엇인가》를집필함.

인스타그램:@olivia060713(부계정-oliviahj1220)
블로그:blog.naver.com/olivia060713

목차

01.나는엄마로살아가는딸입니다
엄마는그냥되는줄알았다13
엄마라서당연한게어디있어!22
너는엄마가있어서참좋겠다31
엄마는친구없잖아!38
엄마가내엄마여서참다행이야44
미처몰랐어요.당신에게도꿈이있었단걸51
엄마도그랬었구나,나처럼58
엄마와함께나이들어갑니다64
딸은엄마를닮아간다72
엄마라서오늘도글을쓴다79

02.괜찮아,우리모두처음이야
멋모르고시작된임신87
첫아이를만나다.94
육아초보는말이없다.101
야경증너뭐니?106
두번째만남-두별이를만나다.112
엄마,미안해요.117
아픈손가락을마주보다.122
너무잘하는너라서128
우리가코로나를대하는자세135
사춘기너뭐니?141
내가찾은책육아150
책이사람을만든다.가족을만든다.158
달라도너무다른아이들163
엄마가되어가는길169


03.딸이되어엄마를읽고,엄마가되어나를쓰다175
묵은뿌리위로피어난꽃177
엄마가되는중입니다187
딸을낳고,다시나를만났습니다194
그애는내딸인데,내엄마같아요200
엄마로산다는건,결국매일작아지는일205
다시나를부를시간210
너는너의이름으로피어나라,나는나의문장으로살테니214

출판사 서평

▶서툴러도괜찮은날들

아무것도모른채엄마가되었다.준비되었다고말하기엔아직너무어렸다.괜찮다고스스로를다독이기엔세상은낯설고두려웠다.이에세이는그렇게시작된한사람의엄마되기에관한기록이다.정답도매뉴얼도없이하루하루부딪히며배워온시간,실수하고후회하면서도다시아이의손을잡고앞으로나아가려애썼던과정이고스란히담겨있다.
우리는모두엄마가되지만그출발선은저마다다르다.오랜시간준비끝에엄마가된사람도있고,예상하지못한순간에찾아온아기손님으로하루아침에삶의중심이바뀐사람도있다.시작의모양은다르지만아이와함께시간을쌓아가며‘엄마의길’을만들어간다는점에서는모두가같다.이글은그길위에서느낀혼란과성장,그리고조금씩단단해져가는마음에관한이야기다.
육아는삶과닮아있다.계획대로흘러가지않고늘변수가생긴다.아이가아프면모든일정이멈추고사소한선택하나가하루의분위기를바꾼다.이에세이는그런일상에서엄마가어떻게흔들리고다시중심을잡아가는지를솔직하게보여준다.임신으로인한몸의변화와감정의기복,출산이후찾아온낯선감정들까지숨기지않고기록했다.예비엄마이거나이제막엄마가된이들에게‘나만이런게아니구나’라는작은위로가되기를바라는마음에서다.
아이들이어렸을때겪었던다양한사건들은엄마로서의성장을이끌었다.밤새열이오르던날의불안,이유없이울음을터뜨리던아이앞에서의무력감,그리고그모든순간을지나다시일상이회복되던안도감까지.저자는육아의현장에서얻은깨달음을삶의지혜로풀어낸다.아이를키우는일이결국나자신을돌아보는일이었음을엄마가되어간다는것은한사람으로서다시성장하는과정임을이야기한다.
이에세이는특별한성공담이나완벽한육아법을제시하지않는다.대신독서육아,가족이함께보낸평범한하루들을통해‘함께살아간다’라는의미를되새긴다.가족이란무엇인지바쁜일상에서도왜함께하는시간이중요한지를조용히묻는다.아직완성되지않은엄마의길이지만앞으로도계속걸어가겠다는다짐이글전반에흐른다.
저출산시대라는말이익숙해진지금육아는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의풍경이되었다.조부모의도움에기대는현실,일과육아사이에서끊임없이갈등하는부모의모습등을이야기한다.이책은지금을살아가는부모들의현실을외면하지않는다.거창한분석대신실제경험을바탕으로한이야기들이공감을이끈다.그래서이글은한엄마의개인적인기록이면서동시에우리모두의이야기처럼읽힌다.
특히아이교육에있어독서가차지하는자리에대해깊이있게다룬다.책을통해아이와마음을나누고생각의폭을넓혀가는과정은저자가직접경험한‘책육아’의핵심이다.독서는단순히학습을위한도구가아니라,아이를이해하고존중하는하나의언어임을보여준다.이경험은어린자녀를키우는엄마들에게현실적이고도따뜻한참고서가되어준다.
성향이전혀다른두아이를키우며깨달은점도중요하게다뤄진다.같은환경에서자라도아이는각자다르고,그다름을인정하는것이부모의역할임을이야기한다.비교하지않고서두르지않으며아이한명한명의속도를존중하려는노력속에서엄마역시성장해간다.이부분에서저자는‘잘키우는엄마’가아니라‘함께배우는엄마’의모습을보여준다.
이에세이에는먼저엄마가되어본사람으로서후배엄마들에게전하고싶은마음이담겨있다.괜찮지않은날이있어도괜찮고,완벽하지않아도충분하다는말,그리고육아는혼자가아니라함께하는여정이라는믿음이다.누군가의조언보다,먼저겪어본사람의진심어린경험담이때로는더큰힘이된다.
『괜찮아우리모두처음이야』는엄마라는이름으로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보내는응원의글이다.앞으로도계속이어질아이들과의일상에서지금까지의경험을발판삼아조금더단단하고조금더따뜻한엄마로살아가고자하는바람이담겨있다.이책을통해독자들또한각자의속도로각자의방식으로자신의‘엄마의길’을걸어갈용기를얻기를기대한다.(양희영)


▶‘엄마라는이름너머에서,다시쓰는삶의문장들’

이책은‘엄마’라는이름으로살아온여성들의삶을다시읽고,다시쓰는공동에세이집이다.서로다른시간과조건속에서엄마가된세명의작가는,모성이라는보편적역할뒤에가려져있던각자의이름과얼굴을복원해나간다.이책은엄마에대한찬가도,희생에대한미화도아니다.대신엄마라는이름이한인간의삶을어떻게변화시키고,때로는지우며,다시어떻게되돌려줄수있는지를정직하게묻는다.

〈딸이되어엄마를읽고,엄마가되어나를쓰다〉를집필한김태은작가는시인특유의섬세한언어로,세대를관통하는모성과여성의정체성을깊이있게탐구한다.그의글은한여성의삶을딸의자리에서읽어내려가다가,다시엄마가된자신의자리에서새로운문장으로써내려가는이중의시선을지닌다.이중시선은개인의회고를넘어,한국사회에서‘엄마’라는이름이요구해온침묵과인내,그리고그이면의균열을또렷하게드러낸다.
작가는1960년생어머니의삶을따라가며,오랜세월말해지지못한감정과선택들을천천히복원한다.가부장적질서와아들못낳은며느리라는사회적낙인속에서한여성의이름은점점희미해졌고,삶은가족을위한기능으로만존재해왔다.그러나이책은그삶을무채색의서사로남겨두지않는다.어머니가선택한이혼과독립,그리고와인색카디건이라는인상적인이미지는,한인간이끝내자기자신으로살아가고자했던의지를상징적으로보여준다.그것은늦었지만,결코사라지지않았던삶의색이었다.
이서사는자연스럽게현재의이야기로이어진다.임신과출산,그리고육아의시간속에서작가역시‘엄마’라는이름으로다시태어난다.그러나이책은모성을이상화하지않는다.낯선몸에갇힌듯한감각,혼자감당해야했던육아의시간,말해지지않는고독과불안이솔직하게기록된다.작가는엄마가되는과정이곧자기소멸의과정이될수있음을숨기지않는다.동시에그과정속에서도한인간으로서의자신을잃지않기위해분투했던시간을차분하게써내려간다.
이때중요한전환점으로등장하는존재는딸이다.딸은보호의대상이자책임의대상이면서,동시에작가에게삶을다시붙잡게하는힘이된다.작가는아이의눈동자에서과거의자신을발견하고,아이의존재를통해자신이지켜야할것은희생이아니라삶그자체임을깨닫는다.이책에서딸은단순한성장의대상이아니라,상처받은어른을다시살아가게하는‘작은엄마’로재해석된다.

무엇보다이책의중심에는‘글쓰기’가있다.시인이자엄마인작가에게글쓰기는단순한기록이아니라,자신을잃지않기위한최소한의방식이다.밤마다깜빡이는커서앞에서문장을써내려가는시간은,‘누구의엄마’라는호명에서벗어나다시자신의이름을확인하는의식과도같다.이책은엄마가된이후에도한인간이계속해서자신을갱신하고확장해나갈수있음을보여준다.
이책은질문을던진다.
엄마가된다는것은정말로나를지워야만가능한일인가.
엄마의삶은언제나희생으로만설명되어야하는가.
세명의작가는각자의방식으로이질문에응답한다.그리고그응답은단정이아니라,독자에게건네는조용한초대에가깝다.이책은엄마인독자에게는자신의이름을다시불러볼용기를,엄마의딸이었던독자에게는그삶을새롭게이해할수있는시선을건넨다.엄마라는이름너머에서,다시삶을써내려가고자하는모든이들에게이책은하나의단단한문장이될것이다.(김태은)



▶엄마란무엇인가

엄마란무엇일까.나에게엄마는성실과정직이무엇인지몸으로가르쳐준사람이다.땅위에흘린땀방울만큼거둬진다는것을말이아닌삶으로보여준존재,그런사람이‘내엄마’다.엄마가되고나서야알게되었다.그마음은지금도여전히,그리고앞으로도감히다헤아릴수없다는것을.엄마라는이름으로살아가는일은끊임없는배움그자체였다.엄마라는존재는신은아니지만신이아니면할수없을것같은일들을해낸다.신의손이미처닿지못하는곳에놓아둔또다른이름이‘엄마’가아닐까.(이현주)

엄마는사랑으로내게온아이와함께세상을살아가는여정속에서,존재의의미를깨닫는사람이다.여자라면누구나엄마가될수있는가능성을지니고있다.하지만예전과달리,오늘날의여성들은사회진출이라는선택앞에서엄마의길을포기하기도한다.
우리는누구나엄마가될수있지만,좋은엄마가되는일은결코쉽지않다.그안에는크고작은희생과끊임없는노력이필요하다.
어느날갑자기주어진‘엄마’라는이름을받아들이지못해후회했던순간도있었다.
하지만맡겨진역할을하나씩감당해가며,부딪히고깨닫는시간을통해조금씩엄마가되어갔다.
엄마는아이와함께배우고성장하며,점점더단단해지는존재다.그과정속에서모성애를깨닫고,아이에게사랑을전한다.아빠와는또다른부드러움과강인함을지닌존재,
그것이엄마다.(양희영)


엄마는누군가의울음을가장먼저알아차리는사람이지만,
자신의고통은가장늦게말해온존재였다.

이책은묻는다.
엄마의삶은정말로지워져야만했던것일까.
엄마가된다는것은나를잃는일이어야만하는가.

엄마라는이름뒤에도한사람의세계는존재한다.
그세계를다시부를때,아이또한더가벼운마음으로자신의삶을살아갈수있다.
이책은엄마를역할이아닌‘이름가진존재’로다시바라보는기록이다.(김태은)

▶작가인터뷰
1.이책을쓰게된계기는무엇인가요?
‘엄마’라는아름은우리에게익숙하지만정작그삶을깊이들여다볼기회는쉽게주어지지않았다.한사람의딸이었던여성이결혼을하고아이를낳는순간‘엄마’라는이름으로불리기시작한다.그이름은따스하고아름답지만동시에책임과희생이따르는숭고한이름이었다.많은여성이엄마로살아가지만,정작자신의이야기를꺼내놓을기회는많지않다.‘무엇보다기록되어야할삶이있다면,그것은엄마의삶이아닐까?’이책은바로그질문에서시작되었다.오랜시간간호사로일하며나는생의가장연약한순간마다곁에서있던‘엄마들’의모습을수없이보았다.엄마는언제나누군가를위해존재하는사람처럼살아간다.아이를돌보고,가족을챙기며,하루를살아내는동안정작자신을돌볼여유가없다.그렇게많은엄마들의삶은조용히묻힌다.무심히흘러가는그런삶이너무도아깝게느껴졌다.겉으로특별할것없어보이는하루속에도분명의미있는이야기는있을것이라는확신이글을쓰게했다.이책은특별한사건을다루지않는다.오히려너무평범해서쉽게지나칠수있는일상의순간들이다.이책에는엄마로서,딸로서살아가며마주한여러생각들과감정을담았다.그평범한이야기속에서독자는자신과닮은모습을발견하게되리라기대된다.이책을통해‘엄마’라는이름을,그이름뒤에있는한여성의삶을다시바라볼수있기를바란다.엄마라는역할뒤에는한사람의삶이있고,그삶은충분히존중받을만하며,기록으로남겨질가치가있다는이야기를하고싶었다.
“당신이엄마로살아온시간은결코사소하거나가볍지않습니다.그시간은엄마이기에가능했던위대한개인적서사입니다.당신의삶은어떤이야기로남게될까요?”(이현주)

2.이책에서특별히강조하고싶은메시지는무엇인가요?
이책에서제가가장강조하고싶은부분은엄마역시아이와함께배우고성장하는존재라는점입니다.처음부터엄마의역할을잘해내는사람은없습니다.누구나서툴고,때로는실수하며그과정을지나옵니다.아이가성장하는과정에서수많은시행착오를겪듯이엄마그시간을함께합니다.
중요한점은완벽함이아니라,그과정에서배우고조금씩나아가는태도라고생각합니다.
저역시많은고민과실수를반복하며,아이를어떻게양육하고교육해야하는지를배워왔습니다.
그과정에서제가발견한가장큰도움은‘책’이었습니다.
책은일상에서방향을잃지않도록도와주는역할을합니다.다양한생각과경험이담긴책을통해스스로돌아보고더나은선택을할수있는기준을만들수있습니다.
그래서저는‘책육아’를권하고싶습니다.모든책에는각자의길이담겨있고그길은우리가흔들릴때다시중심을잡을수있도록도와줍니다.
저는책을알기전과후의삶의변화를직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