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 10: 디아스포라(소세트) (전 5권)

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 10: 디아스포라(소세트) (전 5권)

$30.00
Description
『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제10권 《디아스포라》편. 이 세트에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은 전쟁과 분단, 그리고 지구화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디아스포라의 초상을 담고 있다. 그 중 김남일의 「속옷」은 ‘분단’이라는 강제된 국제질서 속에서 남북이라는 이산을 감내해야하는 운명의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남북 작가들의 만남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하던 남한 작가들이 경찰에 의해 구금, 구속기소 되었던 역사적 사건을 다룸으로써 작가는 남북관계와 통일논의조차 독점하고자하는 지배정권의 폭력과 이산의 뼈아픈 현장을 고발한다.
저자

김남일,공선옥,김연수,김재영,이경

저자김남일은1983년《우리세대의문학》에단편「배리」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장편소설천재토끼차상문』,『청년일기』,『국경』,소설집『일과밥과자유』,『천하무적』,『세상의어떤아침』,『산을내려가는법』등이있다.제2회아름다운작가상,제비꽃문학상등을수상하고,2012년권정생창작기금을받았다.‘베트남을이해하려는젊은작가들의모임’과‘한국-팔레스타인을잇는다리’에서활동했으며현재실천문학사의대표이다.

목차

속옷-김남일Underwear-KimNam-il
상하이에두고온사람들?공선옥PeopleILeftinShanghai-GongSun-ok
모두에게복된새해?김연수HappyNewYeartoEveryone-KimYeon-su
코끼리-김재영TheElephant-KimJae-young
먼지별-이경DustStar-LeeKyung

출판사 서평

디아스포라Diaspora

한국은오랜역사동안한민족혈통을이어왔고,고유한언어와문화를바탕으로강한집단결속력을유지해왔다.특히20세기초식민지를경험하면서이러한동일성은저항적민족주의를통해더욱강화되기도했다.그러나아이러니하게도식민지기간동안코리안디아스포라가일본,중국등지에대규모발생했으며21세기세계화흐름속에서이주노동인력이국내로대거유입됨으로써‘다문화’는이제한국사회의중요한화두가되었다.
이세트에수록된다섯편의소설은전쟁과분단,그리고지구화현상으로인해발생한다양한디아스포라의초상을담고있다.김남일의「속옷」은‘분단’이라는강제된국제질서속에서남북이라는이산을감내해야하는운명의아이러니를보여주고있다.남북작가들의만남을위해판문점으로향하던남한작가들이경찰에의해구금,구속기소되었던역사적사건을다룸으로써작가는남북관계와통일논의조차독점하고자하는지배정권의폭력과이산의뼈아픈현장을고발한다.공선옥의「상하이에두고온사람들」은여행지중국에서만난‘조선족여자’‘노인’을통해모국어와역사적경험을공유하는것과타자,만남에대해성찰하는이야기이다.김연수의「모두에게복된새해」,김재영의「코끼리」,이경의「먼지별」은국내의이주노동자들의삶을다룬소설이다.이들소설에등장하는인도인과한국인아내의소통,파키스탄인찌마와‘소녀’의우정은‘강도로변한이주노동자’와자살,‘가출소녀’,이주노동자혐오증,‘팔과다리만있는것같은사람들’‘성매매’등의폭력적현실과교환논리에서빗겨난공존과이해의가능성을보여준다.이들소설에서제기하고있는디아스포라문제는단지가족이나공동체의일원을기억하는일이아니다.그것은보편적의미에서타자와의만남,타인과의공감의문제에대한물음이라고할수있다.

한국사의아픔을담담하게기록하는작품『속옷』(Underware)
타인과의‘공감의능력’에대해묻다『상하이에두고온사람들』(PeopleILeftinShanghai)
새로운공동체의탄생을그리는『모두에게복된새해』(HappyNewYeartoEveryone)
외국인이주노동자의시각에서본한국사회『코끼리』(TheElephant)
선명한이분법의공간『먼지별』(DustStar)

출판사서평

한국사의아픔을담담하게기록하는작품『속옷』
김남일의단편「속옷」은한국문학에서분단/이산을주제로한문학전통의흐름속에있으면서도제재면에서는상당히독특한작품이다.대개분단/이산을주제로한작품들이분단으로인한가족의이산,이념대립으로인한공동체의파괴와개인사의파탄등을다루는데반해,이작품은분단이후최초로남북한의작가들에의해이루어졌던분단극복의시도라는역사적인사건을실록적기법을대폭사용하여담담하게기록하고있기때문이다.

타인과의‘공감의능력’에대해묻다『상하이에두고온사람들』
「상하이에두고온사람들」은이상의작가적태도를여실히보여주는가운데,디아스포라적존재혹은사회적소수자들과어떻게만나고소통할것인가의문제,그리고보다보편적인차원에서,개개인안에내재되어있는타인과의‘공감의능력’에대해묻고있다.

새로운공동체의탄생을그리는『모두에게복된새해』
「모두에게복된새해―레이먼드카버에게」에서와같이한국말에서툰인도인이하는한국어와영어에서툰한국인의영어로이루어지는소통이란결코일방적일수없다.‘나―사트비르싱―아내’라는세명의관계를통해,상징적으로나마이자(二者)관계에바탕한상상적윤리의자폐적위험에서부터벗어난새로운공동체의탄생가능성까지막연하게나마제시하고있다.

외국인이주노동자의시각에서본한국사회『코끼리』
「코끼리」의공간적배경인‘식사동가구공단’은신자유주의시대를살아가는지구의축소판이다.네팔,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인도등신자유주의체제의주변국가에서온이방인들이이위성도시의을씨년스러운가구공간에서함께살아간다.외국인이주노동자를다룬다른소설들과달리김재영의소설에서주목해야할것은외국인이주노동자의주체적시각에서예의문제들이탐구되고있다는점이다.

선명한이분법의공간『먼지별』
이경의「먼지별」은선명한이분법을보여준다.이분법의양쪽항을차지하는것은‘지상의화성’과‘진짜화성’이다.‘지상의화성’이경기도에위치한화성이라면,‘진짜화성’은태양계의네번째행성을의미한다.“찌마와나는지상의화성에잘못버려진거였다.언젠가는오렌지색먼지폭풍을타고진짜화성으로날아가고싶었다”고이야기되는것에서알수있듯이,이러한이분법은‘현실’과‘이상’의이분법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