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세트 110-12 : 유머 (전5권)
Description
『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제12권《유머》.식민지, 전쟁, 분단, 독재 등 정치적 폭압과 절대적 궁핍 속에서 한국인은 좀처럼 삶을 상대화할 수 없었고, 그래서 차가운 웃음은 많았으나 유머는 흔치 않은 것이었다. 20세기 후반 한국사회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조금씩 ‘타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여유를 가지면서 21세기의 한국 문학은 그렇게 맹목을 버리고 유머를 끌어안기 시작했다. 이 세트에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은 제각각 당면한 현실문제에 대한 응전, 그리고 좌절과 곤혹이라는 고통스러운 현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야 하는 사람살이에 대한 따뜻한 긍정과 포용, 유머와 해학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김종광,한창훈,전성태,김중혁,이기호

저자:김종광
1971년충남보령출생.중앙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1998년계간『문학동네』에단편소설「경찰서여,안녕」이,2000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희곡「해로가」가당선되었다.소설집『경찰서여,안녕』『모내기블루스』『낙서문학사』『처음의아해들』,중편소설『71년생다인이』『죽음의한일전』,청소년소설『처음연애』『착한대화』,장편소설『야살쟁이록』『율려낙원국』『똥개행진곡』『광장시장이야기』『왕자이우』등을출간했다.어린이책으로는『임진록』『박씨부인전』『흥부놀부전』『임경업전』등이있다.‘신동엽창작상’‘제비꽃서민소설상’을수상했다.

저자:한창훈
1963년여수시삼산면거문도에서태어나면서바다와떨어질수없는인생이시작되었다.세상은몇이랑의밭과그것과비슷한수의어선,그리고끝없는바다로만되어있다고생각했다.일곱살에낚시를시작하고아홉살엔해녀였던외할머니에게서잠수하는법을배웠다.전반적으로기구하여잘안풀릴거라는사주팔자대로살았다.이런저런배의선원과여기저기공사현장,공장을전전하며젊은시절대부분을보냈고,그뒤로는한국작가회의관련일을하고대학에서소설창작강의를하기도했다.바다를배경으로한변방의삶을주로써왔다.소설집『바다가아름다운이유』『가던새본다』『세상의끝으로간사람』『청춘가를불러요』『나는여기가좋다』『그남자의연애사』,장편소설『홍합』『열여섯의섬』『섬,나는세상끝을산다』『꽃의나라』,산문집『한창훈의향연』『내밥상위의자산어보』『내술상위의자산어보』등을썼으며,어린이책으로는『검은섬의전설』『제주선비구사일생표류기』가있다.먼바다에대한갈증을풀기위해대양항해프로젝트를기획했다.동료작가들과현대상선컨테이너선을타고‘부산-두바이’‘홍콩-로테르담’두번의대양항해를했고2013년에는아라온호를타고북극해를다녀왔다.지금도종종그항해를떠올리며먼곳으로눈길을주곤한다.8년전고향으로돌아왔다.원고쓰고,이웃과뒤섞이고,낚시와채집을하며지내고있다.대산창작기금,한겨레문학상,제비꽃서민소설상,허균문학작가상,요산문학상을받았다.

저자:전성태
1969년생으로1994년《실천문학》에단편소설「닭몰이」신인상으로등단했다.창작집으로『매향(埋香)』『국경을넘는일』『늑대』『두번의자화상』,장편소설『여자이발사』가있다.

저자:김중혁
기자로일하다2000년,《문학과사회》에〈펭귄뉴스〉를발표하며등단했다.문학동네'젊은작가상'과'오늘의젊은예술가상'그리고'이효석문학상'등을수상한바있다.주요작품으로단편집《악기들의도서관》,《일층,지하일층》,장편소설《좀비들》,《미스터모노레일》,《당신의그림자는월요일》등이있다.또한,산문집으로는《뭐라도되겠지》,《대책없이해피엔딩》등을집필했다.

저자:이기호
1953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불문학과를졸업하였고,한국외국어대학불어과와서울대학교불문과교수로재직한바있다.1980년계간『문학과지성』을통해등단하였으며,연작장편소설『낯선시간속으로』와『한없이낮은숨결』,장편소설『미쳐버리고싶은,미쳐지지않는』,연작소설집『강어귀에섬하나』,산문집『식물성의저항』등을펴냈다.2014년현재새연작장편소설『악몽소설』을준비중이다.

역자:전승희

역자:손석주

역자:케빈오록

역자:케롱린

역자:테레사김

감수:데이비드윌리엄홍

목차

오늘의운세-한창훈Today’sFortune-HanChang-hoon
새-전성태Bird-JeonSung-tae
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이기호SoFar,andYetSoNear-LeeKi-ho
유리방패-김중혁TheGlassShield-KimJung-hyuk
전당포를찾아서-김종광ThePawnshopChase-KimChong-kwang

출판사 서평

유머Humor

식민지,전쟁,분단,독재등정치적폭압과절대적궁핍속에서한국인은좀처럼삶을상대화할수없었고,그래서차가운웃음은많았으나유머는흔치않은것이었다.20세기후반한국사회의눈부신발전속에서조금씩‘타자’에게자리를내어주는여유를가지면서21세기의한국문학은그렇게맹목을버리고유머를끌어안기시작했다.
이세트에수록된다섯편의소설은제각각당면한현실문제에대한응전,그리고좌절과곤혹이라는고통스러운현장과‘그럼에도불구하고’살아내야하는사람살이에대한따뜻한긍정과포용,유머와해학을보여주고있다.한창훈의'오늘의운세'는일상적불운을행운으로전도시키는하층민특유의자발성과낙천성을넓은시야와균형감있는서술로유머러스하게묘파한작품이다.전성태의'새'는빚에쪼들려야반도주를꿈꾸는한농촌사내의곤경을우스꽝스럽게그려내는데,‘자지물어갈새’의조어나서사의리듬에까지스며들어있는남도방언의풍성함은삶의고단함을받아내는해학의힘을잘보여준다.'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은후진이안되는소형차‘프라이드’에얽힌사연이다.삼촌이남기고떠난‘프라이드’를통해삼촌의슬픈사랑을,그리고삼촌에대한할머니의사랑을알게되고,‘나’의사랑을다시써내려가는이이야기는'밀면서가까워지는‘모든사랑의표정들을슬픈유머에담고있다.김중혁의'유리방패'는두명의백수청년이취업면접에서벌이는갖가지퍼포먼스를통해신자유주의시대청춘의어두운그림자를발랄한상상력과유머로풀어내고있는작품이다.김종광의'전당포를찾아서'는작가특유의농촌해학이빛을발하는작품으로IMF와소값폭락에얽힌농촌의피폐한실상을가난한대학생의시선으로포착하고있는소설이다.풍자와유머,해학의미학은고통스러운삶의한복판에서도작가들이끝내놓지않는삶에대한긍정과신뢰의증좌이다.

하층민의모습을유머러스하게묘파한작품『오늘의운세』(Today’sFortune)
삶의고단함을받아내는해학의힘『새』(Bird)
부재와여백을메꿔나가는퍼즐같은소설『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SoFar,andYetSoNear)
현실의어두운측면을그리는새로운방법『유리방패』(TheGlassShield)
서울을바라보는농촌소년의날카로운시선『전당포를찾아서』(ThePawnshopChase)

하층민의모습을유머러스하게묘파한작품『오늘의운세』
‘오늘의운세’라는제목은통상그날그날의길흉화복을점치는일간지끄트머리의코너명이다.하루하루먹고사는일이무엇보다도중요한서민들에겐그날의운수에대한궁금증이끊일수없기때문이다.이작품의주인공용표의하루는그러나소소한불운들의연속이다.용표의불운들은스스로자초한것이아니지만그의마지막행운은스스로쟁취한것이란점이중요하다.이소설은일상적불운을행운으로전도시키는하층민특유의자발성과낙천성을넓은시야와균형감있는서술로유머러스하게묘파한작품이라할수있다.

삶의고단함을받아내는해학의힘『새』
이작품은한때‘민중’이라는이름으로불렸던바로그들의언어로그작은새의고단한숨결을감싼다.‘새’를매개로한작은소극에웃음짓는가운데이지리멸렬한가족이어떻게든지지고볶으며살아갈수있으리라는생각을품게된다.서사의리듬에까지스며들어있는남도방언의풍성함은삶의고단함을받아내는해학의힘을잘보여준다.

부재와여백을메꿔나가는퍼즐같은소설『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
'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은퍼즐같은소설이다.작가는몇개의단편적인풍경조각들을던져놓고그주변의여백들을탐정처럼채워나가면서,이모종의흥미로운작업에독자들을능동적으로끌어들인다.이작품은‘2004년삼촌대신남겨진프라이드’라는문제적지점에서이전의대과거로거슬러가는지점,그리고이모든사건을초점화하고있는현재적나의시점,이세고리를오가며진행되고있는것이다.

현실의어두운측면을그리는새로운방법『유리방패』
청년실업이라는현실의어두운측면을배경으로깔고있는'유리방패'는그러한단독성의세계가잔인하기까지한한국적인현실과만났을때얼마만큼의의의를가질수있는지에대하여탐구한새로운경향의작품이다.

서울을바라보는농촌소년의날카로운시선『전당포를찾아서』
'전당포를찾아서'는엄밀히말해서농촌소설이아니다.시골출신의지방학생이주인공이기는하지만소설이보여주는공간은서울이라는도시이기때문이다.그러나이소설은농촌의‘눈’으로서울로대표되는한국사회를바라보고있기때문에역설적으로농촌소설이기도하다.그저소값폭락이걱정인박무현을스쳐간여러인물들은1998년5월한국사회의단면을날카롭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