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세트 110-12 : 관계 (전5권)
Description
현대 소설에서 관계 맺기는 늘 새로운 관계 방식을 제시하면서 갱신된다. 한국현대소설 역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여러 방정식을 통해 한국 사회와 그 구성원들의 정체성들을 보여주었다. 일그러진 가족, 벗나간 사랑, 폭력과 억압, 물신의 침윤 속에서 인물들이 연대하거나 추락해가는 모습을 세대를 넘어 다양한 목소리들로 담아냈다. 김주영의 [도둑견습]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본원적 관계의 풍경을 유머러스하지만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윤영수의 [사랑하라, 희망 없이]는 가진 것 없는 자들의 사랑이 담고 있는 아름다움의 속살을 정밀하게 담아내었다. 정지아의 [봄날 오후, 과부 셋]은 힘 혹은 이데올로기의 체현자인 남편을 먼저 보낸 여인들의 봄날처럼 포근한 애도기이다. 윤성희의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는 하위주체들이 나누는 관계의 포근한 정이 따뜻한 만화처럼 펼쳐지고 있는 작품이다. 백가흠의 [쁘이거나 쯔이거나]는 다문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통과 연대는 무엇인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들 작품에 드러난 관계의 양상 속에서 한국인의 삶은 비로소 오롯한 형상을 얻게 된다.
저자

김주영,윤영수,정지아,윤성희,백가흠

저자:김주영
1939년경북청송에서태어나서라벌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1970년단편소설「여름사냥」이『월간문학』에가작으로뽑히고,1971년단편소설「휴면기」로『월간문학』신인상을받으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1983년단편소설「외촌장기행」으로한국소설문학상을,1984년대하소설『객주』로유주현문학상을수상했다.그에게‘길위의작가’라는호칭을안겨준『객주』는유년시절장터에서목격한봇짐장수들의삶을민초들의생생한언어로구현해낸작품으로,현장에서의치열한취재를통해1979년부터5년간서울신문에연재되었고2013년마지막10권을끝으로완간되었다.1993년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1996년장편소설『화척』으로이산문학상을,1998년장편소설『홍어』로대산문학상을,2001년장편소설『아라리난장』으로무영문학상을,2002년장편소설『멸치』로동리문학상을,2007년은관문화훈장을,2013년장편소설『잘가요엄마』로김만중문학상을수상했다.주요작품으로『객주』『활빈도』『천둥소리』『고기잡이는갈대를꺾지않는다』『화척』『홍어』『아라리난장』『멸치』『빈집』『잘가요엄마』등다수의작품이있다.

저자:윤영수
1952년서울에서태어나1975년서울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하였다.1980년교직을그만두고1990년《현대소설》에단편「생태관찰」이실려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30회한국일보문학상(1997),제3회남촌문학상(2008),제23회만해문학상(2008)을수상했다.대표작으로『착한사람문성현』『소설쓰는밤』『내안의황무지』『귀가도』등이있다.

저자:정지아
1965년전남구례에서출생했고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입학했다.현재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전공전담교수로재직중이다.1990년빨치산부모님의이야기를소설화한『빨치산의딸』을펴냈으나판금조치를당한다.1996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고욤나무」가당선되어다시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7회이효석문학상(2006),제14회한무숙문학상(2009),제5회노근리평화문학상(2013)을수상했다.대표작으로「풍경」『봄빛』『숲의대화』등이있다.

저자:윤성희
1973년경기도수원출생으로청주대철학과와서울예대문예창작과를졸업하였다.1999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레고로만든집'이당선되어등단하였다.[현장비평가가뽑은올해의좋은소설]에'서른세개의단추가달린코트'가실렸다.2001년'계단'이연이어[현장비평가가뽑은올해의좋은소설2001]에실렸으며,'모자'는[2001년현대문학상수상작품집]에,'그림자들'은[2001년이상문학상수상작품집]에수록되었다.올해의예술상을수상했으며,'하다만말'로제14회이수문학상을,'유턴지점에보물지도를묻다'로제50회현대문학상을수상했다.'부메랑'으로2011년제11회황순원문학상을수상했고,'이틀'로2013년제14회이효석문학상을수상했다.소설집으로[레고로만든집],[거기,당신?],[감기][웃는동안]등이있다.

저자:백가흠
1974년전북익산에서태어났다.2001년『서울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다.소설집『귀뚜라미가온다』『조대리의트렁크』『힌트는도련님』,장편소설『나프탈렌』『향』『마담뺑덕』등을펴냈다.

역자:손석주
출간작으로『아시아한국대표소설110소세트17:미의사제들』등이있다.

역자:전승희
서울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비교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경희대학교,하버드대학교등에서강의했고,하버드대학교한국학연구소,연세대학교김대중도서관전임연구원을역임했으며,현재보스턴칼리지의한국학조교수로재직하고있다.역서로『오만과편견』(공역),『에드거앨런포단편선』,『설득』,『지킬박사와하이드씨의기이한이야기』,『여자를위한나라는없다』,『수영장도서관』등이있다.

역자:브랜든맥케일

역자:김윤경

역자:이지은

역자:장정화

역자:앤드류제임스키스트

감수:데이비드윌리엄홍

목차


도둑견습-김주영RobberyTraining-KimJoo-young
사랑하라,희망없이-윤영수Love,Hopelessly-YunYoung-su
봄날오후,과부셋-정지아SpringAfternoon,ThreeWidows-JeongJi-a
유턴지점에보물지도를묻다-윤성희BuryingaTreasureMapattheU-turn-YoonSung-hee
쁘이거나쯔이거나-백가흠Puy,Thuy,Whatever-PaikGa-huim

출판사 서평

관계Relationship

현대소설에서관계맺기는늘새로운관계방식을제시하면서갱신된다.한국현대소설역시관계와소통에대한여러방정식을통해한국사회와그구성원들의정체성들을보여주었다.일그러진가족,벗나간사랑,폭력과억압,물신의침윤속에서인물들이연대하거나추락해가는모습을세대를넘어다양한목소리들로담아냈다.김주영의[도둑견습]은아버지와아들이라는본원적관계의풍경을유머러스하지만진솔하게그려내고있다.윤영수의[사랑하라,희망없이]는가진것없는자들의사랑이담고있는아름다움의속살을정밀하게담아내었다.정지아의[봄날오후,과부셋]은힘혹은이데올로기의체현자인남편을먼저보낸여인들의봄날처럼포근한애도기이다.윤성희의[유턴지점에보물지도를묻다]는하위주체들이나누는관계의포근한정이따뜻한만화처럼펼쳐지고있는작품이다.백가흠의[쁘이거나쯔이거나]는다문화적상상력을바탕으로진정한소통과연대는무엇인가라는날카로운질문을던지고있다.이들작품에드러난관계의양상속에서한국인의삶은비로소오롯한형상을얻게된다.

진솔한인생의문제에몰두하는김주영문학의핵심『도둑견습』(RobberyTraining)
하층민의고단한삶을꼼꼼한솜씨로정밀하게재현하다『사랑하라,희망없이』(Love,Hopelessly)
충분히조명되지못한소소한삶의결들을복원시키는문학적문제의식『봄날오후,과부셋』(SpringAfternoon,ThreeWidows)
고통스러운감정에대한동정과연민을절제하는유머『유턴지점에보물지도를묻다』(BuryingaTreasureMapattheU-turn)
가장백가흠다운,백가흠소설의한전형『쁘이거나쯔이거나』(Puy,Thuy,Whatever)

진솔한인생의문제에몰두하는김주영문학의핵심『도둑견습』
김주영의「도둑견습」은현대사회의주요한문제들을다룬작품중하나로,‘아이의성장’과‘도시빈민에대한관심’이라는김주영문학의핵심적인특징이적절하게결합된작품이다.작가는사회의중심부에서소외된국외인들인배고픈유년,도시빈민악동,과부,유랑인을묘사하는데있어남다른진전을보여준다.그는그러한국외인들의묘사를통해다시금‘진솔한인생’의문제에몰두한다.

하층민의고단한삶을꼼꼼한솜씨로정밀하게재현하다『사랑하라,희망없이』
윤영수의「사랑하라,희망없이」는도시변두리에있는친척언니의다방에서차심부름을하는18세의윤희가사랑의열병을앓으며성장하는과정을담고있는소설이다.도시변두리의다방을주요한배경으로한이소설에는하층민의고단한삶이윤영수특유의꼼꼼한솜씨를통해정밀하게재현되고있다.

충분히조명되지못한소소한삶의결들을복원시키는문학적문제의식『봄날오후,과부셋』
늙은과부셋의일상을다룬소품으로보이지만,남편과함께빨치산으로활동하며‘사상’의힘에의탁했던사다꼬,4월혁명을전후하여교원운동에참여했던남편을둔하루꼬,그리고난봉꾼이었던남편으로인해청춘을보낸에이꼬까지이데올로기를담지한형제?남편들의이야기대신,삶을담지한자매?과부들의이야기를복원한다.그녀는과거의도그마를반복하지도않으며,동시에섣부른과거에대한‘폐기’를보여주지도않는다.

고통스러운감정에대한동정과연민을절제하는유머『유턴지점에보물지도를묻다』
소설의서사는독자들이동의할수있는결론으로맺어져야의미있다고하지만,윤성희작가라면단호한목소리로“그렇지않다”,라고말할것이다.「유턴지점에보물지도를묻다」는이런목소리를가장선명하게들을수있는윤성희의단편중하나이다.

가장백가흠다운,백가흠소설의한전형『쁘이거나쯔이거나』
「쁘이거나쯔이거나」는가장‘백가흠다운’,백가흠소설의한전형을보여준다할만하다.이소설은직접적가해자인남성인물들만을비판적시선으로바라보게하는것이아니라더큰구조적문제로눈을돌리게하는이중적프레임을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