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의 블랙 스웨그

한현민의 블랙 스웨그

$10.50
Description
미국 타임지 선정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 한현민 이야기
“My Name is Black. 그게 나의 Swag다.”
바이올렛과 핑크를 오묘하게 섞어놓은 머리색과 검은 얼굴, 190cm 큰 키와 매끈하게 쏙 빠진 몸매, 길쭉한 팔과 다리, 무표정한 얼굴. 한국 최초의 흑인 혼혈 모델 1호 한현민. 2016년 3월 24일 디자이너 한상혁의 패션쇼 오프닝으로 데뷔한 이래 그는 주목받는 모델로 성장했다. 독특한 외모와 카리스마로 패션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그의 나이 올해 18세.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말 못할 고충을 안고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지닌 채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던 그. 틀림을 다름으로, 다름을 특별함으로, 특별함을 ‘온리 원(Only One)’이자 자신만의 ‘스웨그(Swag)’로 변모시켜 나갔다.

『한현민의 블랙 스웨그』는 한현민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팩션이다. 이 책으로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커가는 그의 꿈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그와의 만남을 통해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누군가는 희망을 얻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길 바란다.
저자

김민정

저자김민정은1981년서울에서태어났다.이화여자대학교언론홍보영상학부를졸업하고회사에서마케팅과광고기획관련일을담당했다.직장생활을짧게끝맺고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선교학과에입학해야학활동을하던중하늘이아닌땅에매혹되어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디아스포라문학에나타난타자인식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사람에대한무한한관심으로20여개국을발로돌아다녔으며아직가보지못한나라들을가슴에품은채살고있다.단편소설「안젤라가있던자리」로제4회구상문학상젊은작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6년소설집『홍보용소설』을출간하였고2018년문화계간지《쿨투라》에서문화비평신인상을수상하며삶과예술의지평을조금씩넓혀가고있는중이다.현재중앙대학교에서스토리텔링콘텐츠관련강의를하고있다.‘사람’과그들이살아가는‘이야기’에관심이많다.

목차

프롤로그
1.나는다르다.그래서나는특별하다.
2.NoSpeakingEnglish
3.까만애와는놀지마
4.너는특별한아이야
5.피부색이달라도할수있다
6.야구선수의꿈,그리고방황
7.모델이되고싶어요
8.한걸음앞으로
9.사기,사기,그리고몇장의사진
10.기적은SNS를타고
11.2016년3월24일
12.한국최초의흑인혼혈모델
13.라이징스타arisingstar
14.나의꿈은아직현재진행형
15.정해진미래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는왜남들과다르게생겼나
“너는특별한존재야.”

나이지리아출신아빠와한국인엄마.다문화가정출신으로어린한현민이경험한문화차이장벽은집안이아닌밖에있었다.다른사람에게는평범한일상이그에게는그렇지못할때가많았다.‘나는왜남들과다르게생겼나’하는생각이그를무겁게짓눌렀다.어린그가들어올리기에는너무나무거운삶의무게였다.그를바라보는사람들의시선은그에게깊은상처를남길만큼날카롭고차가웠다.세상은그가평범하게사는걸허락하지않을모양이었다.

초등학교시절그가친구들에게놀림을받고집에돌아와참았던눈물을터트릴때면엄마는그를옆에앉히고는그가눈물을멈출때까지말없이기다렸다.엄마는어느편도들지않았고어느쪽에도속하지않았다.동정하지도않았고분노하지도않았다.

축쳐져있는그의작은어깨를따뜻하게감싸며엄마는작지만단호한목소리로말했다.“너는특별한존재야.언젠가는이피부색이너한테좋은일을해줄거야.”엄마가그를믿어준만큼그는용기를낼수있었고그믿음으로그는계속밝고건강하게자신의삶과직접대면할수있었다.희망은보이지않았지만희망이있는나날들이었다.

모델의꿈을꾸다
“꿈은가지고만있어도좋은거아닌가요?”

“생각없이,되는대로사는평균이하의학생이었어요.모델이라는꿈이생기니목표가따라오고,목표가생기니해야할일이생기더라고요.눈앞에보이는,해야할일을하다보니목표에조금이나마가까워진나를발견하게됐고,그과정에서큰만족감을느꼈어요.모두가꿈을가지고있으면좋겠어요.꿈은가지고만있어도좋은거아닌가요?”(본문중에서)

‘진짜이러다가내인생이이렇게끝나는건아닌가.’
그는겁이덜컥났다.
‘내가왜이렇게살고있지?’
아무의미도없는삶을살고싶지는않았다.좋아하는걸찾아야겠다고그는생각했다.

멋진옷을입으면뭔가세련돼보이는자신의모습이그저좋았다.불현듯엄마의말이떠올랐다.또래보다키가크고몸이마른편인그를보고엄마는종종‘모델하면되겠네’라고말씀하시곤했다.그는옷에관심이많았다.친구들과놀면서도중심가에서아이쇼핑을하곤했다.그는몸을움직이는것에는자신있었다.몸을움직일때그는즐거웠고자신이살아있음을느낄수있었다.

유튜브보다좋은모델아카데미는세상에없었다.한국모델뿐아니라세계적으로유명한모델들까지좋은선생님이되어주었다.외국유명한브랜드쇼를공짜로볼수있었다.그는유튜브를보고독학했다.그의마음속엔원대한꿈이무럭무럭자라나고있는중이었다.꿈이있는한그는결코가난하지않았다.언젠간동영상속저무대에서있을자신의모습을상상하며그는열심히연습하고또연습했다.

한현민만의스웨그가있는,단하나의모델
“밤하늘의별처럼나의미래는반짝반짝빛나고있다.”

어떤옷이든그옷에맞게소화하고자기만의스타일을확실하게보여줄수있는모델.그는한현민만의스웨그(swag)가있는,세상에서단하나뿐인모델이되고싶었다.남들과다르다는것은모델로서그의장점이자장벽이었다.남과다르기때문에남보다더욱강렬한인상을남길수있었지만그렇기때문에오를수있는무대가한정적이었다.

흑인특유의곱슬머리와검은피부색때문에한국사람들은그를흑인이라고생각했지만외국인들에게그는동양적인눈을가진아시안얼굴이었다.동양과서양의오묘한조화.어느한쪽으로치우치지않은균형감,하나의얼굴에두세계를품고있는여유로움.그것이자신만의매력이라고그는생각했다.‘독특하고특별한모델.’

앞으로서게될무대에대한기대감으로그는충만하다.시즌당1000여명의모델들이오디션에참가하고소수만이무대에올라갈수있다.그치열한경쟁에서살아남아야한다.그는이전시즌보다더발전된모습을선보이고싶다.더많은무대에서더많은옷을입고당당하게걷고싶다.

‘한현민’이란이름을들으면사람들이‘검은피부색’이아니라‘열정적이고성실한모델’로기억해주길바란다.지금은‘흑인혼혈’이라는꼬리표가달려있지만앞으로는‘모델한현민’으로인정받을날이올것이다.그는그렇게믿는다.그의꿈은모델로서열심히활동해다문화사회의좋은롤모델이되는것이다.혼혈인친구들의꿈을체계적이고실질적으로지원해주고싶다.

인물논픽션‘이사람’시리즈

인물스토리텔링논픽션‘이사람’시리즈를론칭한다.김민정작가가만난모델‘한현민’,장강명작가가만난북한이탈주민‘지성호’,정지아작가가만난한국근대최초의여성소설가‘김명순’,이승우작가가만난‘프로방스사람들’,박민규작가가만난‘보통사람’,김응교작가가만난일본의국민작가‘미야자와겐지’,그리고김현시인까지시리즈는계속될예정이다.평범/특별,생존/작고,내국인/외국인,실재/가상상관없이작가가이야기하고싶은인물을자유롭게집필하여깊숙이들여다본다.

[책속으로추가]
“일단한번걸어보자.”
윤범대표는그를데리고이태원호텔옆골목으로갔다.
“여기서한번걸어볼래?”
금요일저녁의이태원은축제현장이었다.여기저기에서흥겨운노랫소리가흘러나오고있었다.이태원의좁은골목이패션쇼런웨이로변신하는순간이었다.
사기사건으로위축되었던마음과몸이한순간에생기를되찾았다.
스스로놀랄정도였다.
그는걷고또걸었다.
모델아카데미에다니면서모델워킹을제대로배운적은없었지만이기회를놓치고싶지않았다.유튜브에서본모델들처럼그는당당하고자신있게걸었다.자신앞에놓인길을성큼성큼걸어나아갔다.
얼마나걸었을까.
한동안그의모습을지켜보고있던윤범대표의입이드디어열렸다.
“계약하자.”
_‘10.기적은SNS를타고’중에서

예전에는사람들의시선이불편했다.그래서그는앞에나서기가부담스러웠다.하지만이제는달랐다.모델이란다른사람의시선을먹고사는직업이었다.런웨이에서워킹을하거나카메라앞에서촬영을할때그누구보다사람들의시선이집중되었다.모델일을시작하면서그는오히려그런시선들을즐기게되었다.어릴적에는놀림도많이당하고차별도심했지만그건이미오래전의일이었다.그는자신의장점이남과다른‘검은피부’라고생각했다.
MynameisBlack.It’smyswag.
누구보다환하게빛나는미래를그는스스로개척하고있었다.
_‘13.라이징스타arisingstar’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