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신화여행 (신화, 아주 오래된 이야기)

중동신화여행 (신화, 아주 오래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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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이 주관했던 ‘신화와 예술 맥놀이-중동신화여행, 아주 오래된 이야기’ 강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책으로 묶은 것이다. 사진과 지도 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강좌의 현장성을 살렸다. 총 8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신화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대표 중동신화를 엄선해 소개한다.

1강은 중동신화의 요체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2강은 이집트 오시리스신화, 3강은 수메르 엔키신화, 4강은 이난나 여신, 5강은 길가메시 이야기, 6강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바빌로니아 창세신화, 7강은 페르시아신화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8강은 여신의 두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건넨다.
저자

김헌선

저자김헌선경기대교수

목차

책머리에

제1강중동신화의요체:신화·서사시를보는시각
중동신화여행을떠나며
세계의신화서사시,이를바라보는시각
신화전승의제1층위와제2층위:제주도의사례를구실삼아
중동신화와서사시의특징과갈래
세계중세서사시의사례비교

제2강이집트오시리스신화:죽음과부활의신화
한국의‘죽음과부활의신화’
이집트고왕조의구분과특징
이집트도시:헬리오폴리스,헤르모폴리스,멤피스,테베
이집트만신전
이집트의오시리스신화
이집트오시리스신화의의의와가치

제3강수메르엔키신화
메소포타미아문명과수메르
수메르신화와엔키
엔키신화의실상
엔키신의신화적의미와신화사적위상

제4강저승여행을다녀온여신,이난나
메소포타미아의여신이난나
사라진여신을찾아서
이난나와관련된신화판본
이난나의저승여행
이난나신화의확장과변화

제5강길가메시이야기:죽음과허무를이기는도시문명
수메르신화와<길가메시이야기>
<길가메시이야기>12개의토판
<길가메시이야기>의의미

제6강메소포타미아문명과바빌로니아의<에누마엘리쉬>
메소포타미아문명의역사
메소포타미아문명의특징
바빌로니아창세신화<에누마엘리쉬>
<에누마엘리쉬>의설화적성격

제7강페르시아신화<쿠쉬나메>서사시
이란의프로파일-타임라인
페르시아문화와<쿠쉬나메>

제8강삶과죽음,여신의두얼굴
‘봄의제전’과신화
대지의생명력과신성혼
대지의여신데메테르신화
달과여신
물과여신
이난나혹은이슈타르
아름다움과생명의여신,비너스의탄생
달의삼위일체
여신의양면성:이슈타르와에레슈키갈
‘일곱개의베일의춤’
아프로디테와페르세포네,그리고아도니스숭배
여신의양면성:이집트와인도

출판사 서평

중동신화,아주오래된이야기
아무도관심없고아무도알지못하는이야기

이번으로네번째를맞이하는신화여행은중동의땅을향해떠난다.행장을꾸리기도전에겁부터난다.얼마나많은박물관과도서관이무너지고불탔는지,얼마나많은도성이부서지고얼마나많은유물이약탈당했는지.무엇보다끔찍한것은,출처도알수없는폭탄세례속에,애든어른이든,얼마나많은사람들의잠과꿈이소리도없이사라져버렸는지,아무도관심없고아무도알지못한다는사실이다.

우리는그곳을오직추문으로기억하기를거부한다.사막은뜨거운화공속에서도아름다운별밤을선사하고,티그리스강은많은시체를흘려보내고도살아남은연인들에게사랑의산책로를선사한다.영생의길을찾아세상끝까지갔던길가메시는빈손으로돌아온다.전혀영웅답지않은귀환이었다.그러나점토판의해석자들은그를조롱하거나무시할어떤근거도찾지못했다.부서진점토판의마지막행간은길가메시에게닥친새삼가혹한‘인간의조건’에관한것이지만,그는더이상그것을부정하거나회피하지않는다.그는자신이원래지닌3분의2의‘불멸’에미련을갖는대신,나머지3분의1의‘필멸’을담담히받아들인다.

메소포타미아로부터이집트와페르시아까지,
인류최초의기억을찾아가는여행

이책은메소포타미아로부터이집트와페르시아까지동서양문명의교차로로알려진지역의신화를,‘중동신화’라는이름아래아우른다.티그리스와유프라테스사이의메소포타미아나나일하류의기름진삼각주는인류최초의문명을탄생시키기에전혀부족함이없었다.바빌로니아창세신화<에누마엘리쉬>는괴물킹구의피에진흙을이겨서빚은최초의인간에대해이야기한다.그때인간은신들을위한경배와노동을위해서만존재했다.최고신들은그마저견딜수없었다.너무시끄러웠기때문에.대홍수로그소음을잠재우려했지만,인간의편을든신이있었다.엔키는어떻게하면살아남을수있을지,그방법을몰래일러주었다.아트라하시스,혹은지우수드라,혹은우트나피시팀이살아남아인류의또다른조상이되었다.그때부터인류는피라미드를쌓았고,공중정원을꾸몄고,와르카화병을빚었고,문자를만들어자신들의믿음과역사를기록했다.

중동신화여행은문자를포함한그모든기록을통해인류최초의기억을찾아가는여행이다.우리는안다.어제의그기억이아름다우면아름다울수록오늘우리가감당해야하는슬픔은그만큼더커진다는사실을.그러나인간은시도때도없는야만에속절없이당하기만하는존재가아니다.지금은비록자욱한포연속에말초토가되었을지언정그도시가,장구한세월인간의어떤소중한꿈을보듬어왔는지기억해내는것도바로인간이기때문이다.

가장앞에중동신화의요체가무엇이고어떤시선으로바라볼것인지문여는강의를,이어이집트와메소포타미아신화의다양한면모를살피는강의들을차례로배치했다.그렇지만중동을말할때찬란한페르시아문명을놓쳐서는안된다.마지막출구에서는죽음과부활의모티프를중심으로동서양의여신들이일궈내는다채로운신화가독자여러분을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