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스케이프 (이용준 장편소설)

피시스케이프 (이용준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2014년 심훈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용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신인상 수상 당시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심사위원 남정현, 방현석, 하성란)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은 작가의 내공이 이번 장편소설에서도 드러난다.

제목인 ‘피시스케이프(Fishscape)’는 에로(T.Erro)의 그림에서 빌려왔다. ‘물고기 경치 또는 물고기 광경’으로 번역될 이 그림은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공수부대가 아래에 있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을 향해 난사하고 있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에서의 양민 학살을 다룬 작품이라는 해석과 함께 물고기 남획을 호소하는 자연보호 차원의 그림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림 속 장면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중년 남성의 삶에서는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낚시와 신화, 소설에 빗댄 삶의 이야기가 찬찬히 펼쳐진다. 여기에 『천지왕 본풀이』 『고사기』 『파우스트』 등의 신화적 사유를 더해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나간다.
저자

이용준

경기도파주금촌출생.한국외국어대학교및동대학원에서독일어를전공했으며2014년중편소설「붕어찜레시피」가심훈신인문학상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신화와문학등의분야에서강의를하고있다.번역서로『독일낭만주의이념』『독일의질풍노도』가있으며『아이누신요집』이출간될예정이다.

목차

1부
출조│수몰│신촌블루스│밤│바늘│낮│짝밥│꿈│소야

2부
싱크홀│이별│붙여넣기│봉헌│서울,한붓그리기│퍼포먼스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삶과인간에대한깊이있는천착을보여주는
이용준작가의첫번째장편소설

2014년중편소설「붕어찜레시피」로심훈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한이용준작가의첫장편소설이다.신인문학상수상당시“군더더기없는문장과삶과인간에대한깊이있는천착”(심사위원남정현,방현석,하성란)이돋보인다는평을받은작가의내공이이번장편소설에서도여실히드러난다.

제목인‘피시스케이프(Fishscape)’는에로(T.Erro)의그림에서빌려왔다.‘물고기경치또는물고기광경’으로번역될이그림은하늘에서낙하산을타고내려온공수부대가아래에있는수백마리의물고기들을향해난사하고있는장면으로구성되어있다.베트남전쟁에서의양민학살을다룬작품이라는해석과함께물고기남획을호소하는자연보호차원의그림이라는해석도있다.자본주의사회를살아가는한국중년남성의삶에서이그림은어떤의미를갖게될까.낚시와소설에빗댄삶의이야기가찬찬히펼쳐진다.여기에『천지왕본풀이』『고사기』『파우스트』등의신화적사유를더해서사를더욱풍성하게만들어나간다.

“얘야,월척은기다려야나온단다.”

어린시절어머니를잃은‘이현태’는가끔이세상것이아닌것들을본다.죽은사람의혼령일때도있고신화적존재이기도하다.그것은모든것을혼란스럽게만들고삶을지탱해줄것은찾기어려워그는계속삶에서겉돌기만한다.가족은멀기만한존재고,학교에도정을붙이지못한다.미궁에갇힌것처럼갈곳몰라헤매기만하던삶을나아가게해준것은곁에남은사람들이다.

특히같은마을에서자란친구‘고병도’의아버지는삶의스승이자생명의은인이기도하다.그가운영하는양어장에서보낸시간이이현태를살리기도했으며성장하는동안이현태가갖는삶의태도에어느정도영향을끼친인물이기도하다.청년기를함께보내다시피한‘김민희’와대학에서만난친구‘정호길’,소설창작반의스승‘소선생’도이현태를구체적인삶쪽으로이끄는인물들이다.그들은이현태의곁에머물며계속해서삶을꾸려나가도록,혼란스러운삶을문학으로승화할수있도록계속부추긴다.

“모두다살림망에갇힌물고기신세야.”

개인의의지만으로는삶을잘꾸려나가기가요원하다.부조리한사회를살아가는인간은노력하면할수록덫에걸린,그물망에포획된신세가되고만다.저수지에앉아낚시를하고잡은물고기를방생해주는일을일삼으면서도한편으로는이세상을살아가는인간들또한물고기와같은신세라는생각을떨쳐버릴수가없다.하지만모든것이다예정되어있었다는듯비극적사건과맞닥뜨릴때에도한개인의삶은계속된다.그때계속되는삶이란그모든비극까지포함하고감당한것이기때문에위태롭더라도지켜볼만한것이된다.『피시스케이프』에서마주하게되는인간의초상도역시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