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흔아홉 해의 삶, 끝나지 않은 전투
2020년 1월, K-픽션 스물여섯 번째 작품으로 정지아의 『검은 방』이 출간되었다.
정지아는 전라남도 구례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장편 『빨치산의 딸』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등을 출간했으며 이효석 문학상, 한무숙 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다. 언제나 과거와 현재의 그늘을 직조하며 그 속에서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선보이곤 하는 정지아 작가는 이번 K-픽션 『검은 방』을 통해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다시금 독자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검은 방」의 주인공은 아흔아홉 살의 노파로, 남편과 지리산에 입산하여 남부군으로 싸우다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옥살이를 한다. 감옥에서 나온 이후에도 노파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으나 마흔둘에 생긴 딸아이를 ‘현재’이자 자신이 지켜야 할 ‘등불’로 여기며 살아간다. 그렇게 아흔아홉 해를 살아온 노파는, 삶의 마지막 자락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고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회상에 들어간다.
정은경 문학평론가는 「검은 방」은 30년 전부터 시작된 정지아 작가의 ‘긴 전투’라고 명명한다. 「검은 방」은 빨치산 경력을 지닌 노모와 딸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지만, 정지아 작가는 이런 거울과 같은 서사를 통해 ‘눈송이’ 같은 경쾌한 삶의 태도를 시적인 감각으로 변형시켜 놓았다고 평했다.
정지아는 전라남도 구례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장편 『빨치산의 딸』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등을 출간했으며 이효석 문학상, 한무숙 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다. 언제나 과거와 현재의 그늘을 직조하며 그 속에서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선보이곤 하는 정지아 작가는 이번 K-픽션 『검은 방』을 통해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다시금 독자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검은 방」의 주인공은 아흔아홉 살의 노파로, 남편과 지리산에 입산하여 남부군으로 싸우다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옥살이를 한다. 감옥에서 나온 이후에도 노파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으나 마흔둘에 생긴 딸아이를 ‘현재’이자 자신이 지켜야 할 ‘등불’로 여기며 살아간다. 그렇게 아흔아홉 해를 살아온 노파는, 삶의 마지막 자락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고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회상에 들어간다.
정은경 문학평론가는 「검은 방」은 30년 전부터 시작된 정지아 작가의 ‘긴 전투’라고 명명한다. 「검은 방」은 빨치산 경력을 지닌 노모와 딸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지만, 정지아 작가는 이런 거울과 같은 서사를 통해 ‘눈송이’ 같은 경쾌한 삶의 태도를 시적인 감각으로 변형시켜 놓았다고 평했다.
검은 방 The Black room - K-픽션 시리즈 2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