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을 부탁해 (소방관 테마소설)

소방관을 부탁해 (소방관 테마소설)

$15.00
Description
소방관들의 일과 삶을 담아보자는 기획으로 소설가 8인의 작품을 모았다. 가장 위험한 순간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분투하는 소방관들에게 보내는 존경의 메시지이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갑작스레 닥친 비극을 극복하고 애도하려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 소설집을 기획한 박지음 소설가는 “한 사람의 노고와 땀과 삶의 의미가 담겨 있는 물건”처럼 “이야기에도 그런 힘”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기획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자료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재구성된 이번 소설들에는 우리 이웃들의 일상이 훼손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 또한 오랫동안 계속 무사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담겨 있다. 늘 위험이 도사리는 일에 내몰리는 직업인 만큼 그들의 이야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면 좀더 단단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기쁨과 슬픔이 녹아 있는 이 이야기들이 많은 이들에게도 가닿길 바란다”는 박용주 나주소방서장의 추천의 말을 곱씹다 보면 슬픔을 온전히 통과하는 일 역시 비극을 극복하는 한 방식임을 깨닫게 된다.
저자

고요한,권제훈,김강,도재경,박지음,유희란,이준희,장성욱

2016년『문학사상』과『작가세계』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세계적으로권위있는번역문학전문저널『애심토트(Asymptote)』에단편소설「종이비행기」가번역소개되었다.소설집『사랑이스테이크라니』와첫장편소설『결혼은세번쯤하는게좋아』를펴냈으며,2022년『우리의밤이시작되는곳』으로제18회세계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기획의말_박지음

그는집으로돌아와발을씻는다_김강
우리동네소방관은마동석_권제훈
소방관을부탁해_박지음
마인드컨트롤_도재경
루디_이준희
당신의하늘에족구공을뻥차올렸어_고요한
밤에게_장성욱
어제의눈물,그로부터_유희란

출판사 서평

고요한ㆍ권제훈ㆍ김강ㆍ도재경ㆍ박지음ㆍ유희란ㆍ이준희ㆍ장성욱
다채로운작품세계를선보이는여덟소설가들이전하는소방관들의피땀눈물

소방관들의일과삶을담아보자는기획으로소설가8인의작품을모았다.가장위험한순간누구보다먼저도착해분투하는소방관들에게보내는존경의메시지이자,평범한일상을살아가던사람들에게갑작스레닥친비극을극복하고애도하려는기록이기도하다.이소설집을기획한박지음소설가는“한사람의노고와땀과삶의의미가담겨있는물건”처럼“이야기에도그런힘”이있을거라고믿는다고기획의말에서밝히고있다.자료조사와인터뷰등을통해재구성된이번소설들에는우리이웃들의일상이훼손되지않게하기위해안간힘을쓰는소방관들의이야기를담고자했다.그리고그들의일상또한오랫동안계속무사히이어지기를바라는마음들이담겨있다.늘위험이도사리는일에내몰리는직업인만큼그들의이야기는마냥밝지만은않다.그러나소설을끝까지읽고나면좀더단단해지는마음을느낄수있다.“기쁨과슬픔이녹아있는이이야기들이많은이들에게도가닿길바란다”는박용주나주소방서장의추천의말을곱씹다보면슬픔을온전히통과하는일역시비극을극복하는한방식임을깨닫게된다.

“그냥살았을뿐이잖아,남들처럼.모두그렇지않나?”
평범한일상을지켜나가기위해분투하는사람들의이야기.

표제작인박지음의소설가의「소방관을부탁해」에는방화범죄자와싸우는여성소방관의이야기가등장한다.어린시절부터특출나게컸던키와체구는소방관이라는역할을위해서는부족함이없다.자신의특장과한계를알고그것을잘활용하는우리곁의영웅이야기를선보인다.
도재경,이준희소설가는트라우마와싸우는사람들의이야기를색다른방식으로풀어낸다.도재경소설가의「마인드컨트롤」에서는‘마음에난불’을다스리는이야기를,이준희소설가는「루디」에서트라우마치료를위해개발된AI에대한이야기를만나볼수있다.
권제훈소설가의작품에서도트라우마에대한이야기를만나게된다.권제훈소설가의「우리동네소방관은마동석」에서는구조활동중얻은트라우마로복귀하지못하던소방관이회복되는과정을그렸다.김강소설가의「그는집으로돌아와발을씻는다」에서는큰사건사고없이도생기고마는갈등상황들과화해하려는노력들을담았다.
고요한,유희란,장성욱소설가는갑작스레곁을떠난이들을기억하고애도하는나름의방식을찾아보려고한다.고요한소설가의「당신의하늘에족구공을뻥차올렸어」에서는소방활동중세상을떠난아내를잃은상처를어루만지는부자의이야기를담고있다.유희란소설가의「어제의눈물,그로부터」에서는아끼던사람을잃은두사람의이야기를
장성욱소설가의「밤에게」에서는서로비슷한사연을가지고있는사람들이아픔을공유하고기대며치유되는과정을조금이상하고도아름다운방식으로그려낸다.

“서로를잘알지못해도금세좋아할수있다.”
서로의온기를나누며회복의과정을돕는사람들.

소설을읽어나가다보면소설속에등장하는대부분의사람들이조금만고개를돌리면만나볼수있는우리의이웃들이고각자의방식으로평범하게살아가고있는사람들이라는것을느끼게된다.무탈해보이던그들의삶은한순간에전혀상상하지못한방향으로흘러가게된다.그로인해생긴슬픔과상처를회복하는과정은더디게흘러가지만결국회복에성공한사람들의곁에는늘다른사람이있었다.그들은이미서로를잘아는가까운가족이기도하지만전에는만난적이없던완전히새로운인물이기도하다.
서로의온기를나누며회복의과정을돕는사람들의모습을보면세상을움직이게하는것은초인적인힘을발휘하는영웅만이아니라힘든순간손을잡아줄수있는많은평범한사람들이라는점을다시금되새기게된다.독자들에게도이소설집에담긴이야기들이가닿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