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 (모옌 에세이집(상))

고향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 (모옌 에세이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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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에세이집은 모옌의 『새로 엮은 모옌의 산문莫言散文新編』에 수록되어 있는 59편을 번역한 것이다. 다만 한국어판에서는 독자들이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대체적인 내용에 따라 4부로 나누어 『고향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상권을, 『다른 세계와 나』라는 제목으로 하권을 묶었다. 모옌 작품의 기원을 밝히는 에세이들과 그의 작품관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들을 1부 ‘붉은 수수, 그 고향은 어떻게 내 소설이 되었는가?’, 2부 ‘삶을 질투하지 않는 문학, 문학을 질투하지 않는 삶’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저자

모옌

莫言
모옌(莫言)은산둥성가오미(高密)에서1955년에태어났다.2011년에한국만해문화대상(문예부문)과중국마오둔문학상을수상하였고,2012년에노벨문학상을수상하였다.1966년에학업을그만두고고향으로돌아가농사를지었다.1973년8월에가오미현제5면실유가공공장에들어갔다.1976년2월에입대하여해방군병사,분대장,교관,간사등직책을역임하였다.1978년부터창작을시작하였고,1981년에처녀작「봄밤에비는부슬부슬내리고(春夜雨)」를발표하였다.1984년에해방군예술대학문학과에입학하였고,1985년에출세작인「투명한홍당무(透明的紅蘿蔔)」를발표하였다.1986년에시리즈소설인『붉은수수가족(紅高粱家族)』을발표하여문단을뒤흔들었다.1988년가을에베이징사범대학과중국작가협회가공동으로개설한대학원에입학하였고,1991년봄에졸업하면서,문예학석사학위를취득하였다.1997년에검찰일보사로이직하였다.2007년에문화부중국예술연구원으로자리를옮겨문학원원장을맡았고,현재베이징사범대학교수,박사생지도교수,국제창작센터(國際寫作中心)주임등을맡고있다.지금까지장편소설11편,중편소설20여편,단편소설100여편과연극,희곡,텔레비전드라마극본,산문,시(詩)와사(詞)등다양한장르의작품을창작하였다.중국내외많은대학의초빙교수를역임하였다.아울러옥스퍼드대학,미국시애틀의시티대학,프랑스마르세유대학,홍콩,마카오등지열몇개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혹은원사칭호를받았다.

목차

한국어판서문|소설의밖에서

1부붉은수수,그고향은어떻게내소설이되었는가?
고향을뛰어넘자
해방군예술대학문학과와그황금시대
나의대학경험
나도이러한소설을더는쓸수없게되었다
『붉은수수가족』의운명
낡은‘창작담’비판
내가본작가아청
풀,나무,벌레,물고기
부엌의구경꾼
사진을찍은이야기
홍수와황소개구리
노래할줄아는담장

2부삶을질투하지않는문학,문학을질투하지않는삶
먹는일세가지이야기
초패왕과전쟁
기이한봉우리를죄찾아밑그림으로삼다
달빛은물처럼검은옷을비추누나
개이야기세편
전에머물던곳을다시돌아보니
‘국가애도일’에일어난조그만일두가지
예전의설날
말발굽
말馬의말
그림밖의목소리
전쟁문학에대한이런생각저런생각
당대문학자유토크
충웨이시선생이야기
악을알아야선하게될수있다
마오주석이돌아가신날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에세이집은모옌의『새로엮은모옌의산문莫言散文新編』에수록되어있는59편을번역한것이다.다만한국어판에서는독자들이좀더체계적으로이해를할수있도록대체적인내용에따라‘붉은수수,그고향은어떻게내소설이되었는가?’,‘삶을질투하지않는문학,문학을질투하지않는삶’,‘다른세계와나’,‘초원이존재하지않는다면누가뻔뻔스럽게계속살아갈까’등4부로나누어『고향은어떻게소설이되는가』라는제목으로상권을,『다른세계와나』라는제목으로하권을묶었다.

1부는‘붉은수수,그고향은어떻게내소설이되었는가?’이다.
산둥성가오미출신의모옌에게가오미는‘모옌’문학세계속의고향이기도하다.모옌은젊은시절에고달픈시골생활에서벗어나고싶어서고향을탈출하였지만,작가의길을걸으면서고향으로되돌아갔다.그것은그의운명적인문학적선택이라고할수있다.그가1970년대후반에입대할때는고향에서영원히탈출하는줄알았지만,해방군예술대학문학과에입학하고문학수업을받으면서고향을재인식,재구성,재창조하게되었다.모옌은군대에소속되어오랜세월을보냈으면서도자신의군대경험을별로많이말하지않는것같다.하지만여기서는그가입대하지않았으면작가모옌도탄생하기어려웠으리라는점,요컨대오늘의‘노벨문학상수상작가’를탄생시킨요람은어떤의미에서보면해방군예술대학이었음을보여준다.
대학에입학하려고노력했던일,대학의꿈을이루고작가로서도성공한이야기,신비한꿈에서탄생한「투명한홍당무」,첫번째장편소설『붉은수수가족』에서추구한서사시각으로기존의소설창작의상투적인틀을돌파하면서작가로서의입지를굳힌일등문학창작과관련한회상들도포함되어있다.

2부는‘삶을질투하지않는문학,문학을질투하지않는삶’이다.
이부분작품들은모옌개인의이야기에더해중국의현대사와관련한민감한문제들에대한모옌의비판적인시각이엿보이는관찰과사색도담아내고있다.모옌의어린시절이야기를통하여중국의현대사의단면들을엿볼수있다.작품은그들세대가그시절을견뎌냈고,나름대로삶의의미와재미를찾아왔다는사실도보여준다.
문학창작과관련하여서는전문적인논문이아니지만,‘전문’이상의통찰과분석을보여주고있다.중국의현대전쟁문학은영웅주의일색이었기때문에,전쟁속에서드러나는사람의영혼깊은곳에감추어진야만성과폭력성해부에대해서는놓친부분과1949년에서1966년사이에나온장편소설가운데성애性愛묘사가왜곡된점등을지적하고,독자에게‘폭력성’의문제에대하여사색하게한다.

이에세이집을통해독자는희대의이야기꾼모옌이풀어놓은이야기보따리속에서,어쩌면가벼움속의무거움,무거움속의웃음,웃음속의애환,애환속에서우리네삶의진정성과치열성을느낄수있을것이다.